◀ANC▶
최근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같은
개인 전동 이동장치 이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보관 또는 충전하거나 이용할 때
화재가 잇따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건물 지하주차장.
주차된 빨간색 승용차 안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더니 이내 연기로 가득찹니다.
불이 꺼진 차량 뒷자석에는
시커멓게 변해버린 전동 휠이
놓여져 있습니다.
차량 안에 보관 중이던
전동휠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겁니다.
집 현관에서 충전하다 불이 나,
거주자가 대피하지 못해 다친 경우도 있습니다.
CG 최근 3년 여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전동기구 화재는 21건.
CG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전동기구들로
이 가운데 16건은 전동퀵보드와 전동휠 등
개인 전동 이동장치들입니다.
CG 상황별로는
충전 중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보관 중이 7건, 운행 중 4건 등입니다.
왜 불이 나는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자전거를 적정시간 이상 충전하자,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30초도 안 돼 배터리 전체에 불이 붙으며 폭발합니다.
이번엔 완충된 전동휠,
충격을 가하자
검은 연기가 나고 불꽃이 활활 타오릅니다.
외부 충격에
배터리 내부 양극과 음극 분리막이 파손돼
불이 나는 겁니다.
전동 이동장치의 경우
타면서 충격이 가해지거나, 비를 맞아 손상되기가 쉽고
정격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과전압으로 불이 날 위험이 있습니다.
◀INT▶김승숙 소방경 제주소방안전본부
"충전할 때도 사람이 감시하는 상황에서 충전하시고
충전 후에는 (전기)플러그를 확실히 뽑아주셔야 합니다."
소방당국은
전동 이동장치를 사용할 경우,
충전 장소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고,
배터리가 부푸는 등 모양이 변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즉시 교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