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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우도 연쇄 오토바이 화재‥ 당시 CCTV보니

◀ 앵 커 ▶

 우도의 한 전기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사흘 동안 세 차례 불이 나 

화재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오토바이에서만 불이 나 열폭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2차 합동정밀감식에서

화재 당시 녹화된 CCTV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고 안 오토바이에서

갑자기 화염이 솟구칩니다.


직원이 급히 달려와 

소화기를 뿌려 보지만 

폭발은 계속됩니다. 


 같은 날 저녁

창고 밖으로 꺼내둔 오토바이들.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꽃이 사방으로 튀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이틀 후 

또다른 주차장에 꺼내 둔 오토바이에서도

희뿌연 연기가 나며 불이 났고, 

사흘 동안 전기오토바이 37대가 불에 탔습니다.


◀ INT ▶ 이찬호 / 화재 피해 업체 대표 

"(불길이) 위로 그냥 치솟아요. 보니까 바람이 불어도 이게 치우치질 않아요./리튬 배터리는 그냥 솟아요 그냥. 그 자리에서 펑 하고."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 감식을 벌여

노후된 리튬 배터리가 과열됐거나

빗물이 유입돼 

열폭주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합동 감식 이후에도

바깥에 빼둔 오토바이에서 세 번째 불이 나자,  

경찰이 차체 결함 문제도 살피기 위해 

자동차 연구원과 함께 

2차 합동감식에 나선겁니다.


 ◀ st-up ▶

"이번 조사에는 국과수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속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원들은

오토바이 연식과 배터리 종류 등을 비롯해

기체 결함 가능성과

안전기준을 지켰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 INT ▶

김현기/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

"금일 합동감식은 4개 기관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기계적, 환경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미 세 차례 피해를 입은 대여 업체는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타다 남은 리튬 배터리를 

소금물에 담궈 방전시키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는 

2주에서 3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대여 업체와 관광객은 물론 

우도 지역 주민들까지 

또다시 불이 나지 않을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 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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