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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기도 전에 물폭탄

홍수현 기자 입력 2021-09-15 00:00:00 수정 2021-09-15 00:00:00 조회수 0

◀ANC▶
제14호 태풍 찬투는 현재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 앞부분에 만들어진 비구름 때문에
제주는 태풍이 오기도 전에
5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비닐하우스 앞 도로는 온통 물바다가 됐고,
인근의 농경지도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시간당 84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진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저지대 주택에는 곳곳에 물이 들어차
주민들이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INT▶ 고창빈 서귀포시 강정동
"오늘 아침 9시쯤 그때부터 (집안으로) 물이 들어오는데
완전 내가 됐어요, 완전 범람해서."

◀INT▶ 고성수 서귀포시 강정동
"이쪽 농가들이 전부 침수됐고요. 무릎 위까지 물이 차서
차는 통행을 할 수 없었고요."

제주에는 태풍이 오기도 전에
한라산에 5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와 서귀포 등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용강동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가 119에 구조됐고,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도 운전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한 때 고립됐고,
하천 인근 도로 곳곳이 출입 통제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신호등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20건이 넘는
비바람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로
제주와 다른지방을 잇는
일부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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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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