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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다른 대학 강의 듣는다".. '공유 대학' 뭉친다

◀ANC▶ 충북대를 시작으로 도내 대학들이 다른 대학들과 강의를 나누는 공유대학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학교 간의 벽을 허무는 배경이 뭘까요...

MBC 충북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교 3학년 문지훈 씨, 충북대 학생이지만, 서울에 있는 명지대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연세대와 포항공대 등 전국 9개 대학의 교수들이 만든 온라인 강의를 학생들이 함께 듣는 공동 개설과목의 수업 모습입니다. ◀INT▶ 문지훈/충북대 정치외교학과 "충북대학교 교수님뿐만 아니라 타 대학 전공 교수님들의 전문적인 유명한 분야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충북에서 참가 대학은 충북대가 유일하지만, 최근에는 청주대도 새롭게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교수들의 경쟁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INT▶ 이민근/충북대 수업팀장 "(대학이) 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에 있는 유명 교수님들의 온라인 공동 강좌를 통해서 그걸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면 대학경쟁력에 큰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오는 12일까지 모집하는 혁신 공유대학에 대한 지역 대학들의 관심은 더 뜨겁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반도체 등 8개 분야에서 모집 중인 가운데 도내에선 충북대와 청주대, 세명대 등이 저마다 다른 대학들과 팀을 꾸려 신청했습니다. 대학 신입생이 급격히 줄고 있는 현실에서 다른 대학들과 손을 잡아서라도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대학들의 위기감이 작용한 겁니다. ◀SYN▶ 이병준/세명대 기획실장 "교육의 질이 높아지니까 경쟁력도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지방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다." 올해 고3 학생 수는 대학 정원보다 8만 천 명 이상 적은 46만 3,900여 명, '공유 대학'으로 뭉친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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