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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온라인 수업 시범운영 시작

◀ANC▶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제주지역 학교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는데요.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 방침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온라인 수업 시범운영 현장을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학생이 없는
텅 빈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역사 수업 PT자료를
미리 화면에 띄우고
학생들에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대화창에는
수업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쌍방향 수업이 이뤄집니다.

온라인 수업이 처음이다 보니
매끄럽지 않은 해프닝도 생깁니다.

◀SYN▶
"음성이 안 나온다고 해서 테스트를 좀 해볼게요."

오는 9일
고3과 중3생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온라인 수업 시범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수학과 국어, 역사 3개 과목의
교등학교 교사 10명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사들은 학생들의 표정이나 반응을
한눈에 볼 수 없어 한계를 느낍니다.

◀INT▶ 고동민 / 제주중앙여고 교사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수업을 하는 편인데 실시간으로 그런 반응을 읽기가 조금 힘들고 처음 수업하다 보니까 어색한 측면이 있었죠."

30개가 넘는 교과과목을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INT▶ 변유근 / 제주제일고 교사
"10학급이 있다면 1반부터 10반까지 월화수목금요일 시간표가 다 다르지 않습니까. 선생님들이 전부 다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긴 합니다."

게다가 쌍방향 원격수업은
IT 기반을 갖춘 일부 학교에서만 가능한 상황.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대다수 학교들이 교사가 미리 만든
수업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거나
과제 제출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강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학교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서 교과 특성에 맞게 어느 한 가지 (수업 방식)만 중점적으로 하지 않고 두 가지 정도를 운영하고 보완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하고..."

온라인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학교마다 IT 기반 구축이
완벽하지 않은데다,
교사의 온라인 수업 숙련도에 따라
교육의 질에 차이도 발생할 수 있어
학교 현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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