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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너지고, 바람에 날리고"

◀ANC▶
태풍 '타파'가 강타한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7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차량이 고립되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강풍에 돌담이 쓰러져
가스관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큰비+강풍.........태풍의 위력 5-6초 영상으로)

무섭게 쏟아진 폭우에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불어난 빗물에 차량이 고립되자,
119 대원들이
물에 잠긴 차량을 있는 힘껏 밀어봅니다.

도로 옆 인도는
폭격이라도 맞은 듯 잘려나갔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흘러내린 토사에 뒤범벅이 됐습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보름만에
다시 큰 비가 쏟아지면서
약해진 지반이 견디지를 못한 겁니다.

"(S.U)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도 흙이 10미터 아래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INT▶ 양순옥 / 서귀포시 서홍동
"우지직 소리가 나서 사고가 났나 싶어서 창문을 열어 봤더니 저렇게 무너져 내렸어요."

이틀동안 7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제주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전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돌담이 무너져
음식점 가스통을 덮쳤습니다.

가스가 새어가면서
손님과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태양광 판넬이
바람에 뜯겨 부서지고,

가건물의 지붕과 외벽도
맥없이 날아갔습니다.

대형 간판은 떨어져
도로 한가운데를 덮치는 등
크고 작은 피해 290여 건이
잇따랐습니다.

◀INT▶ 김임생 / 서귀포시 성산읍
"차가 그쪽으로 갔으면 큰일 날 뻔했지. 금방
떨어졌어요. 제가 여기 온 후에. '팡'해서 보니
까 저게(간판) 떨어지대."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도내 3천300여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태풍 타파가 제주섬 곳곳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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