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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오늘부터 고3 등교 개학

◀ANC▶ 코로나19로 5차례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오늘, 입시 준비가 급한 고3 학생부터 시작되는데요.

학교마다 방역 준비가 이뤄졌지만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은 학교장 자율에 맡겨 제대로 이뤄질 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모든 학급이 학생수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인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책상을 일렬로 배치했지만 앞 뒤 간격은 1미터도 되지 않습니다.

12학급 가운데 학생 수 35명이 넘는 두 학급은 일반교실보다 공간이 1.5배 넓은 특별실로 옮겼을 뿐 학급을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INT▶ 강재철 / 제주제일고등학교 교감 "두 번 수업을 해야 되거든요. 분반을 하게 되면 짝수반 홀수반으로 나눠서 두 번 수업을 해 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제주도교육청은 학생수 30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의 경우 분반할 것을 제시했지만,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장이 판단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학교마다 사물함을 이동시켜 공간을 확보하거나 특별실이나 음악실, 미술실 등 여유공간이 넓은 곳으로 이동하는 등 대책을 찾을 것을 제시했습니다.

만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즉시 병원으로 이송조치됩니다.

◀SYN▶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학급당 30명 이하로 만들 수 있느냐. 여러 가지 의견을 들으면서 적어도 이번 주 다음 주 초까지는 결단을 내릴 생각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수칙은 없어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허태한 / 제주제일고등학교 교사 "학생들 스스로가 위생이라든가 안전 관리에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고요.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학업준비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빨리 조성이 되기를..."

또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초.중학교 22곳 가운데 3곳도 오늘부터 등교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교육청은 고3 등교 수업 상황을 지켜보고 나머지 학년의 등교방안을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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