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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농협 이사 선거 또 불법 의혹..경찰 수사

◀ANC▶

제주시농협 비상임이사 선거가
오늘(25일/어제) 실시됐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가
선거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농협 노형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임 이사 선거.

11개 지점과 여성 할당 이사 등
12명을 뽑은 선거에 26명이 출마해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몇 개 지역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후보자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현금을 건네고
식사를 대접했다는 겁니다.

◀전화INT▶제주시농협 A대의원
"이번에도 와인 돌렸다느니 LA갈비 돌렸다느니 과일 같은 건 기본이고요. 그거 하면서 다시 또 봉투 같은 거 전달한 모양입니다."

◀전화INT▶ 제주시농협 B대의원
"문제는 금품 살포다. 금품 살포가 이번
역대급인 거 같아서 이번 선거로 해서
금품선거가 뿌리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불법 선거 운동과 관련된
복수의 신고가 접수돼
제주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시농협은 지난 2017년
이사 선거 과정에서도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후보자 5명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비상임 이사는 회의 수당을 받는 게 전부지만
농협 사업과 예산 심의,
간부 직원의 인사, 지점 운영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또, 대의원이 127명 밖에 되지 않는 데다
조합장 선거가 2년 앞으로 다가와
이사 선거가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조합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S/U)금융예수금과 하나로마트 매출액이
전국 최상위권인 제주시농협.

선관위에 위탁하는 조합장 선거와 달리
농협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이사 선거 때마다
불법 의혹이 터지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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