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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법 시행 전 면허 따지" 중국인 제주로

◀ANC▶

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운전면허를 따려는 중국인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오는 3월 말부터는
한달 이내의 단기 체류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면허를 딸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운전면허 시험장이
응시생들로 꽉 찼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의식해선지,
사람마다 마스크를 낀 채
순서를 기다립니다.

응시생 대부분은
단기 체류 중국인들,

국제면허로 인정되고
시험도 상대적으로 간소한
한국 면허를 따기 위해 온 겁니다.

◀INT▶ 중국인 운전면허 응시생
"한국 면허는 국제운전면허증(IDP)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따기 위해 왔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 면허시험장을 찾은
중국인 응시생은 734명으로
작년보다 70% 넘게 증가했습니다.

(LINER CG)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기 전에
한국 면허를 따기 위해선데,
여행사들은 셔틀버스까지 운행하며
응시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INT▶
김가연/중국인 운전면허 응시생 가이드
"3월 24일 이후에는 6개월 체류해야만 면허 시험 자격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법 시행이) 임박하니까 그전보다 더 많이 오는 거죠."

이런 가운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를 비치해 뒀지만
하루 수십 명씩을 응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고승표/제주 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장
"대부분 북경, 상해에서 많이 오는데 인천으로 경유하지 않고 제주도로 직접 오는 경우여서 그나마 조금은 안심되는데 그래도 걱정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 조치로
면허 응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인터넷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확산되면서
불안감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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