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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2공항 공론화 도의회 내홍

◀ANC▶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는
제2공항 도민 공론화를 놓고
제주도의회가 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론조사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혀
공론화 실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제2공항 공론화 추진을 놓고
의원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습니다.

무소속 안창남 의원은
제2공항 공론화의 추진 근거로 작용하게 될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발의된 특위 구성 결의안이
공론화와 관련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어긋난다며 행정사무감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SYN▶ 안창남 무소속 의원
"특위를 구성해서 하겠다는 자체가 이것은 잘못된 거다 의회가 스스로 잘못하면서 뭔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뭘 바로 잡겠다는 거예요"

하지만 결의안을 발의한 박원철 위원장은
환경부가 권고한대로 진행했다며
결의안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INT▶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환도위위원장
"만 2천800여 명이 도의회가 직접 나서서 공론화를 추진해달라는 청원도 있었고 그래서 이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의장인 김태석 의원과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인 박원철 의원이 (발의한 것입니다.)

언성이 높아진 안창남 의원은
박 위원장 사임을 요구했고
박 위원장은 도지사 대변인이냐고 맞받아치며
회의 시작 15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제2공항 공론화에 소요되는 예산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현길호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 공론화 예산을
예비비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며
예비비 사용 가능성을 물었지만
전성태 부지사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SYN▶ 현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론화 예산) 예비비를 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나요?

◀SYN▶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저희들이 살펴는 봐야겠습니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거 같은데 얼핏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조금은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은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는 집행부와의 갈등에다
의원간 갈등까지 겹쳐
결의안 처리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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