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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귀포 접종센터..접종은 언제쯤

◀ANC▶
백신 보관용 냉동고 확보 지연 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던 서귀포지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설치가 마무리됐습니다.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늦은 오는 22일,
개소를 앞두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됐는데,
정작 시민들에게 접종할 백신은
아직도 확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된 서귀포 접종센터.

대상자들이 예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 면담을 거쳐 주사를 맞고
대기 장소에서 반응을 살핍니다.

한 접종자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자
의료진이 응급 처치에 착수하는
이상 반응 대비까지.

훈련은 1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S/U) "모의 훈련을 마친
서귀포 백신예방접종센터는
오는 22일 개소해
서귀포시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협소한 대기공간과
중복되는 동선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대기 가능 인원이 16명으로
제주시 접종센터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한 데다,
접종자와 응급환자 출구가 겹쳐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백신 확보도 문제입니다.

제주도는 서귀포 접종센터에서 접종할
화이자 백신 천170회 분량을 배정해달라고
질병관리청에 요청했지만,
개소를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배정되지 않아
접종 순서 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정인보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현재 오늘까지 확정 통보된 물량은 없습니다.
단 저희들이 오늘 훈련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하겠습니다."

서귀포시민들은
최근 매일올레시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지역으로부터 관광객 방문도 늘어나는데
백신 접종은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INT▶ 이창순 / 서귀포시 강정동
"요즘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와서 제주도민들은
더 불안한데 제주시는 먼저 맞고 서귀포는 이렇게 늦은 건지 행정적인 문제도 있는 거 같고
서귀포시민으로서 너무너무 불안합니다."

냉동고 확보 지연과
응급 의료진 배치 문제로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서귀포의료원으로 장소가 변경되며
제주시보다 한 달 가까이나 개소가 지연된
서귀포 접종센터.

접종 마저
기약 없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서귀포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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