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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본부, 원희룡 사조직 전락

◀ANC▶
제주도가
정부와 국회와의 업무 협력을 강화한다며
서울본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서울본부 직원들이
출장 목적까지 속여가면서
원희룡 지사의 개인 정치활동을 수행하는 등
사실상 원 지사의 사조직으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세미나가 열린 지난해 10월 15일.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후보로 나서야
야권이 집권할 수 있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연가를 내고
행사에 참석했는데,
서울본부 직원 두 명이
원 지사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서울본부 직원들은
출장 목적을 속여
원희룡 지사의 개인 정치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감사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cg) 서울본부 직원 B씨는
출장 업무도 신청하지 않았고,
또 다른 직원 C씨는 행정지원 업무 목적으로
출장을 신청한 후 5시간 내내
원 지사 정치활동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실제 이뤄진 출장에 대해서만
출장 여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서울본부에서는
출장 확인도 없이 여비가 지급된 사례가
지난 2019년에 48건, 지난해에는 29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원칙은 출장복명서를 작성하게 돼 있습니다.
복무지침상에는. 출장명령서가 없으면
여비 지급을 안해줍니다. 경리 파트에서도..."

또 서울본부는
업무추진비 사용이 제한된 심야에 집행하고도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법인카드를 사용할 때
승인과 취소를 반복해
결제금액을 변경한 사례도
12차례나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본부는
출장 목적을 속인 것이 아니라
출장 등록이 누락된 것이며,
법인카드 사용 문제는
계산 착오로 재계산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서울본부에
출장 등 복무 관리 부적정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하고,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미준수 등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영상취재 손세호)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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