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201호 법정] 25차 직권재심

◀ANC▶
◀END▶
◀VCR▶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25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3년 3월 21일 오전 11시 10분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양찬식 외 30명

◀SYN▶ 김순자 /故 이종우 4·3수형인 며느리
(아버지) 사진도 하나 없고. (남편은) 어머니도 없고 너무 억울해서 아버지 사진도 없으니까 (아버지)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라고 만지고 싶다고 하면서 맨날 울고 그러다 보니까 아프고,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을 살았습니다.

◀SYN▶강광철/故 김만중 4·3수형인 조카사위
다 같이 표선백사장으로 만 18세 이상 (청년들이) 모이지 않으면 다 죽인다고 했대요. 그래서 가니까 다 죄 없는 사람들을 총살하니까 거기서 우리 막내 장인께서는 도망갔대요. 다른 게 아니고 살기 위해서 도망갔는데 거기서 잡혀서 총살했대요.

◀SYN▶김근우/故 김병림 4·3수형인 아들
저희 아버님한테는 형수, 저에게는 백모님이 총을 세 번 맞고 돌아가시진 않았다고 마을 주민이 와서 연락을 하니까 백모님을 (병원에) 모셔다 놓고 와서 다음 날 밤에는 이불을 갖다 드려야 되니까 환자를 덮을 이불을 갖고 가서 이불을 드리고 내려오다가 총을 맞고 잡혔습니다. 아버님이. 단 두 번 밤에 왔다 갔다 큰어머니를 위해서 움직인 것이 폭도라고 오인당해서 그렇게 되셨으니 너무 억울하죠.

◀SYN▶현용찬 / 故 고종권 4·3수형인 조카
"4.3 사건이 아까운 동생을 억울하게 돌아가게 만들었다고 울먹이는 어머님의 모습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이때까지 무죄를 받지 못한 외삼촌이 오늘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되면 지금이라도 4.3의 억울한 한을 풀게 되면 외삼촌과 어머님의 영전에 이 기쁨을 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YN▶
강건/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판결은 유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오늘 선고함이 당연합니다만 제가 신임 재판장으로서 그동안의 4.3재심 사건 판결문들의 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판사로서 목소리를 담아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판결문 선고는 2주 정도 기간을 두고 2주 후에 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성/김하은
영상취재/박재정 김보성
그래픽/홍순일

(CG)

<제주4·3 직권재심 피고인>
양찬식 김태현 강성도 임태효 양병인 양병옥 오화인 김태생 강위현 윤병혁 김공림 김필림 김병민 김주순 김주찬 김계택 현덕홍 고병수
김창근 이정우 양승열 강연수 김청자 한중봉
고종권 고예봉 김만중 강길하 강길운 박기우
김하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