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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주의 핵심산업은
1차산업과 관광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창업하는 기업이 늘면서
제주의 경제지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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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해안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업체는
제주 기업입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업 4년 만에
300억 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고,
직원도 7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에서 창업한 이유는
섬이라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INT▶박중희 자율주행업체 대표
"해안도로부터 시작해서 산악도로,
그리고 기상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환경을 압축적으로 겪어보면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른 지역에서의
자율주행을 이뤄내기에도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이 건물에는 50개가 넘는 창업 기업,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포스코에너지 사내벤처로 출발한 이 업체는
지난해 제주를 찾아 창업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강제 출력제한에 대응하고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에는 제주가 최적지였기 때문입니다.
◀INT▶차병학 분산에너지플랫폼기업 대표
"재생에너지를 잘 활용하고 있고
전기차도 면적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보급되어 있는 상황이구요. 분산에너지 자원을 활용해서 사업으로 연결하기에는
최적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불모지였던 제주에 최근 들어
창업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cg)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인구 대비 창업 기업 비율이
5년 연속 서울은 물론 전국 어느 지역보다
높았습니다.
질적인 면에서도 제주의 창업기업들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즉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살린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공모한 결과 제주가 최근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습니다.
◀INT▶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섬이라는) 물리적 한계가 역으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첫 단계에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제주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S/U) 그동안 제주지역경제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이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창업하는 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제주경제지도가 새롭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