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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과제 늘린 제주형 뉴딜 2.0…성과 거둘까?

◀ANC▶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 등을 담은 제주형 뉴딜 2.0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부과제 수만 300개가 넘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지역 전체 전력 생산의 19%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이 동시에 가동되는 낮 시간대는 전기가 남아돌면서, 강제로 출력을 제한하는 조치가 지난해에만 77차례, 올해도 지금까지 55차례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남는 전기를 수소 에너지로 만들어 저장하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지로 역전송하거나 전기차 폐배터리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등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이 제주형 뉴딜 2.0 사업의 핵심인 그린 뉴딜 전략입니다.

◀SYN▶ 허법률 /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신재생에너지 생산, 저장, 활용 산업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소, 전기차 연관 산업을 육성해서 국내외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CG) 또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뉴딜'과 청년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휴먼 뉴딜'에, 이와 연관된 지역 균형 뉴딜까지.

CG) 제주도는 제주형 뉴딜사업을 3+1 체계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예산 6조 5천억 원을 들여 일자리 4만 5천 여 개를 새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SYN▶ 구만섭 /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핵심과제들이) 중앙부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한 분야별 과제는 10개 핵심과제를 포함해 311개로 지난해 10월 시작 이후 추진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제 수만 늘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강성민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2025년까지 추진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매우 미흡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정말 중요한 점은 제주형 뉴딜 사업의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과제 목록을 세세히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획 수립 1년 만에 과제를 대폭 늘린 제주형 뉴딜사업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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