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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원희룡 당시 제주도지사가
비공개로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사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제주도가 작성한 문서를
한 시민단체가 공개했는데,
고위 공무원들의 투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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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개한
2017년 6월 제주도 내부결재 공문입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TF팀
2차 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인데
두 달 전에 이미 1차 회의가
시작된 걸로 나옵니다.
(CG) 이 때문에 참여환경연대는
2016년 9월, 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불허한 지
불과 몇 달 후에 당시 원희룡 지사가
사업 추진 검토를 지시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도시공원 관련 추진계획 보고결과를
정리한 공문에는 당시 원 지사가
비공개 검토를 원칙으로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특정 세력이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INT▶박유라 참여환경연대 사무국장
\"원희룡 지사의 최초 추진 지시가 있고
불과 사흘 뒤 제주도 고위 공무원이
중부공원 땅을 차명으로 구입한 정황이 있고,
비공개로 추진되면서 일부 고위 공직자가
투기에 이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참여환경연대는
사업이 비공개로 추진되면서
민간특례 사업자에게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는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당시는 사업 검토 초기 단계여서
공개할 경우 땅값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돼
비공개로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앞으로
관련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