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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코로나19 녹이는 온정의 손길

◀ANC▶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온정의 손길도 뜸해지고 있는데요.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들을 이소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황병학씨,

IMF 때 사업에 실패하고 제주에 내려온 황씨는 12년째 식당을 운영하며 매달 8만 원씩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음식도 배달하는 황씨의 이웃사랑을 배워선지, 학원을 운영하는 자녀도 매달 기부를 하는 착한 가게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INT▶ 황병학 / 00식당(착한가게) "마음의 푸근함이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게. 하고 나면 항상 마음이 넉넉해지니까 더 도울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이웃 사랑에 아이들도 나섰습니다.

지난 여름 학교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제작한 유튜브 컨텐츠가 화제가 돼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되자, 방송국에서 받은 출연료를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기부하기로 한 겁니다.

◀INT▶ 오윤서 / 신례초 5학년 "제가 할머니랑도 살기도 해서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기도 하고 나눠줘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올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1나눔 캠페인 누적 모금액은 30억 원,

목표액 37억3천만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보다 6도 가량 낮은 80.9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을 감안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모금 목표액을 낮춰 잡고 모금기간도 11일이나 줄였지만 사랑의 온도는 좀체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S.U)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남을 위한 기부가 줄어드는 요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사랑의 마음이 모아져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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