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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관광공사 사장 '적격'.."개혁의지 높아"

◀ANC▶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의 측근 인사 논란과 적자에 허덕이는 관광공사를 되살릴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원희룡 지사의 측근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 제기로 시작됐습니다.

◀SYN▶ 박호형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측근들이 (제주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려 한다, 이런 의문이 증폭된 상태거든요."

고은숙 예정자는 사장 직위는 전임자 추천을 받았고, 원희룡 지사와는 재경도민 모임에서 세 번 정도 봤을 뿐 친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SYN▶ 고은숙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제가 올해부터 제주도로 돌아와서, 제주도에 기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의원들은 고은숙 예정자가 대기업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한 경력은 인정되지만, 관광공사가 당면한 현안에 경영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김황국 / 국민의힘 도의원 "(대기업 면세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그런 구조거든요, 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면세점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인지." ◀SYN▶ 고은숙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입지를 핑계로 장사를 못했다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유일한 해법은 취급제품 개선밖에 없습니다."

청문회 단골, 농지 문제는 이번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고은숙 예정자가 2006년, 조천읍에 농지 천800제곱미터를 구입해 놓고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SYN▶ 문경운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농지면적 천 제곱미터 이상은 자경목적으로만 구입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죠?" ◀SYN▶ 고은숙 /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부끄럽게도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번에 큰 깨달음을 얻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빨리 (처리하겠습니다.)"

또 서울 아파트 등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얻은 10억 원 대 시세 차익에 대해선 단기 매매 위주의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청문 끝에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고은숙 예정자가 전문경영인은 아니지만, 부실한 재무구조를 혁신할 의지가 높다고 보고 적격 의견을 채택했습니다.

예정자 선정 전부터 측근 인사 논란이 일었던 제주관광공사 사장,

각종 논란과 지적에도 결국 적격 결정이 나오면서 빈수레만 요란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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