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관광진흥기금 조성 차질 빚나

◀ANC▶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주도가 관리 운용하는 관광진흥기금 조성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호텔 카지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만 명이 찾아 1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지만 지금은 이용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3개월째 휴업 상태입니다.

◀INT▶ 정연모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제주지부장 "문을 열고 있다는 신뢰감을 영업 방침으로 하는 데가 있고, 또 이전 관계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없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고 있는 데도 있습니다."

카지노 업체들의 경영난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은 관광진흥기금.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관리 운용하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카지노 매출액의 일정액에 출국납부금을 더해 한 해 평균 300억 원 정도가 조성되는데 올해는 기금 조성이 쉽지 않게 된 겁니다.

도내 카지노 업체 8곳은 절반이 휴업했고, 영업중인 곳도 한 달에 수 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며 올해 납부금 30% 감면을 요청한 상황.

하지만 제주도는 납부액 감면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납부기한만 최대 6개월 연장해 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남진 제주도 관광정책팀장 "관광시장 회복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마케팅 분야에는 집중투자를 하고, 인프라 조성 분야는 일부 (예산을) 조정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기금을 운용해나갈 생각입니다."

또 기금 조성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출국납부금도 제주공항의 국제선 중단으로 석 달째 수입이 없는 데다, 올해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과 카지노 매출은 내년도 기금 조성에까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