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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비상품 만감류 온라인 판매 활개

◀ANC▶
한라봉이나 천혜향 등 만감류도
비상품은 유통이 금지돼 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비상품 만감류가 버젓이 판매되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한라봉과 천혜향 등 비상품 만감류를
싼 값에 구한다는 글부터
아예 대놓고 비상품을 판다는 글까지
즐비합니다.

한라봉의 경우
당도가 12브릭스를 넘고
산 함량이 1.1퍼센트 미만에
무게는 200그램 이상만 판매할 수 있고,
이에 미달되거나 흠결이 있으면
가공용으로 처리하거나 폐기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INT▶ 판매자(음성변조)
"13상자 팔았어요. 조금이니까 치워버리려고. 작을 뿐이에요. 먹어도 괜찮아요."

올해 제주지역 만감류 생산 예상량은
7만 4천 여 톤.

이 중 3만 톤 정도만 계통 출하되는 가운데
가공용 수매가는 1킬로그램에 천 원 꼴로
낮다보니 조금이라도 생산비를 더 건지려는
농가들은 비상품 유통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문석민 / 감귤농가
"저희는 (직접)가공을 하기 때문에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봄에 일정이 있는데 인력 2명이
(가공 작업에) 빠져버리면 많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제주도는
가격 지지를 위해
비상품은 가공용으로 처리해
시장과 격리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INT▶ 강의봉 / 제주도 감귤진흥과장
"(요즘엔) 만감류 가공 제품 수요가 많아서, 도
내에 가공공장에서 많은 수매를 원하고 있습니
다. 그래서 가공공장으로 수매될 수 있게 각 지역농협에 문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만감류 가격이 평년보다 60% 가량 오르는 등
값이 치솟은 올해.

하지만 비상품 유통은 근절되지 않으면서
제주산 만감류 이미지를 흐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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