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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준공 늦어지는 장애인스포츠센터

◀ANC▶

제주시 외도동에 들어선
장애인스포츠센터가
3년째 준공을 하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준공만 기다리던 장애인 선수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브로콜리 밭 한 쪽에 비닐하우스 안에
좌식 배구 경기장이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 10월, 전국 체전을 앞두고
장애인 선수들의
연습공간이 마땅치 않자,
장애인배구협회장이 자비로 마련한 공간입니다.

장애인 스포츠센터 준공이
몇년째 늦어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INT▶ 강미영 / 좌식 배구 선수
"장애인 구장이라면 지주대가 박혀있으니까 저희가 언제든 여자 (선수)들도 가서 네트만 치면되니까 할 수가 있는데 지금 형편은 외부(비장애인 시설)에서 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주도가 15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장애인 스포츠센터입니다.

다목적 체육관과 헬스장, 수영장 등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로
2천17년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3년 째 출입문은 잠겨 있습니다.

공사 직후 누수가 발생해
공사업체에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거부하면서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

(S/U) "센터 준공이 계속 지연되면서
건물 외벽의 페인트가 벗겨지고
곳곳에 녹이 슬어
건물은 흉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심에서
제주도가 승소했지만
업체는 다시 항소했고,
제주도는 1심 결과에 따라
다른 업체에
하자보수를 맡겨 개관하기로 했지만
행정절차 때문에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행정절차를 밟는 게 있어요. 계약 심사라든가
건축 변경 받는 것들이 지연돼서. 협의를 하고
있는데 빨리 되면 12월에 발주할 거고요 안돼
면 1월 초에 발주할 것입니다."

제주도는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에 개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공사 발주가 계속 늦어지면서,
장애인 선수들은 연습을 위해
경기장 곳곳을 떠돌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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