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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리온 용암수 오프라인 판매 허용 논란

◀ANC▶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를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합니다.

제주도가
물 공급량을 줄이고
판매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국내 오프라인 판매를 허용한 건데요.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월,
제주용암수 생산을 시작해온 오리온,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두 달 만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INT▶ 송경준/오리온 제주용암수 홍보담당
"해외 수출이 힘들어져서 생산 기반 안정과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판매채널 확대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이같은 사정을 고려해
가정 배달과 온라인 판매, B2B만으로 제한해온
오리온의 국내시장 판매를
오프라인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판매량은
하루 300톤에서 200톤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상생협약을 통해
판매 순이익의 20%를
지역 사회 공헌기금으로 조성하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INT▶ 부춘성 / 제주도 물산업팀장
"오리온이라는 영향력을 이용해 제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덩달아 제주 지역 일자리라든가. 대기업이 와서 실패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지만 공수화 원칙을 포기했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오리온의 해외수출 물량은
제한을 두지 않은데다
국내 시장 판매마저
완전히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INT▶ 김정도 정책국장/제주환경운동연합
"계속적으로 증량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요구가 나올 텐데 도의회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안, 공수화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정책 도입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삼다수와의 경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제주용암수는
먹는샘물인 삼다수와는 다른
혼합음료로 분류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제주에서 생산된 생수 제품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상황,

오리온은 당장 다음주부터
공장을 재가동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6만8천 여 곳에
공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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