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다나스'가 제주를 지나면서
1,000mm가 넘는 많은 비를 퍼부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한라산 삼각봉에
1,20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제주 전지역에 2-3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에
주택과 도로 30여 곳이
빗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농경지
5천 제곱미터가 침수되고
감귤 비닐하우스도 물에 잠기는 등
농경지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빗물에
맨홀 뚜껑이 파손되면서
하수 역류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접수된 크고 작은 비 피해만 100건.
◀ＩＮＴ▶ 곽기범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장
"오수관이 6,7개가 터져서 썰물 때는 괜찮은데 밀물 때는 오수관이 터져서 냄새가 엄청
심각합니다."
태풍 '다나스'가
제주에 가장 근접했을 때의
중심 기압은 990hPa로
최대 풍속은 초속 18미터였습니다.
태풍 '나리'의 바람 세기의 절반에 그쳐
강도는 약했습니다.
하지만 장마 전선과 겹쳐
비구름대를 흡수한 '다나스'는
제주를 지나는 동안
기록적인 물폭탄을 쏟아냈습니다.
◀ＩＮＴ▶ 송근호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도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