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갈수록 심각해지는
제주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도민이 버스를 무료로
탈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행정체제 개편이 불투명한데도
제주도가 예산을 낭비하고
빚이 늘어나자 숨기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제주지역
65살 이상 노인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13살 미만 어린이도
무료화됩니다.
올해부터 통학거리가
1.5킬로미터가 넘는 중.고등학생은
교통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든 도민에게
버스를 무료화하자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제주도가
해마다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예산이
천 200억원인데
450억원을 더 지원하면
전 도민 무료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SYNC ▶ 양경호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버스 이용률이 높으면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이고 차량 증가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고 주차장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것이고 도로 및 도로 관리 시설물들도 유지 보수하는데 비용도 감소가 될 것이고"
◀ SYNC ▶ 강경문 / 국민의힘 도의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해 성인이 될 때까지 탄소 중립시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 그래서 나중에 커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하면 어떨까"
제주도는 청소년 무료화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전 도민 무료화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진명기 / 제주도 행정부지사
"장기적으로는 일반인 관련된 것은 예를 들어서 세종시 같은 경우는 무료로 하려다가 아직 유보한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정부담 문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가
불투명해졌는데도
내년 예산에 청사 리모델링 용역비 등으로
27억원을 편성한 것은 낭비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SYNC ▶ 김황국 / 국민의힘 도의원
"만약에 내년 6월 말까지 주민투표를 안 했을 때는 물 건너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용역비들은 다 어찌되는 겁니까. 무의미하게 돈만 낭비하는 거쟎아요."
제주도가 진 빚이 늘어나는데도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일부 기준을 빼거나 다른 기준을 적용해
숨기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SYNC ▶ 한권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도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지방채 발행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요. 이런 숫자가 주는 부정적인 것을 의식해서 저는 빼지 않았나 이렇게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들은 제주도가
내년에 행정기관이 주관하는 행사 예산은
올해보다 43% 늘려놓고,
민간단체 행사 예산은 16% 줄였다며
형평성있게 지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