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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진 찍다 구조물 무너져내려

◀ 앵 커 ▶
여행하면서 사진 찍을 때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제주 우도로 여행을 온 일가족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바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돌덩이들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구조물을 지지하던 철근은 끊어졌습니다.

구조물이 무너진 건
지난 13일 오후 2시 반쯤.

여행을 온 가족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바닥이 무너지면서
7명 중 3명이 콘크리트 사이로 떨어졌습니다.

◀ st-up ▶
\"관광객객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다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 INT ▶ 노혜원 / 붕괴 사고 피해자
\"저희 남동생이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멀리 가지 말고 요 앞에서 찍자‥바다를 배경으로 식구들이 이렇게 등지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르르 무너지는 거예요.\"

무너져 내린 구조물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기 위해
1980년대 만든 '불턱'입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고,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직원의 말에
면사무소는 사고 일주일 전
안전띠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노혜원 / 붕괴 사고 피해자
\"노란색 비닐 띠가 있었어요. 근데 그게 바닥에 거의 흘러져 있어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게 위험한 줄 몰랐던 거에요.\"

우도면사무소는
무너진 시설물은
관리자나 소유자가 따로 없는 곳이었고,
안전 조치를 제대로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SYNC ▶ 우도면 관계자(음성변조)
\"저거에 대해서 인지해서 안전 조치를 한 상황이고 그것만 그렇게 해서 저희는 나중에 소명을 할 겁니다.\"

일가족들은 여행을 왔다 봉면을 당했다며
안전 조치 미흡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

우도면사무소는
사고 이후 출입금지 안내판을 추가 설치했고,
경찰은 시설물 출입 통제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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