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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2천14년 장애인 스포츠센터 착공에 나섰는데요.
공사가 시작된 지 7년째가 되고 있지만 아직도 하자보수 중이다보니, 올해 전국체전 준비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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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에 들어선 장애인 스포츠센터,
개관도 안한 시설이지만, 바닥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2천17년 신축공사가 마무리된 직후 누수가 발생하자 공사업체와 소송이 진행되면서 보수공사는 미뤄져 왔고, 승소 뒤에도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 2월부터야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이르면 다음달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각종 설비들이 방치되면서 개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SYN▶ 공사업체 관계자 "저희 (준공일)은 5월 말까지인데 더 연장될 거 같아요. 문제들이 좀 더 있어서. 안에 기계들이 다 방치돼 있다보니까 아직 가동을 안 해봐서."
당초 2천17년 개관 예정이었던 스포츠센터의 준공이 계속 늦어지면서, 전국체전 준비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통상 석 달간 진행되는 시범운영기간을 한 달로 줄여서라도 체전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제주도 관계자 "7월에 (개관) 하더라도 모자란 것이나 추가 시공해야 할 부분이 발생하면 설치도 하고 이렇게 해야 하죠."
하지만 장애인단체들의 걱정은 큽니다.
◀INT▶ 김철희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부장 "기계 가동이라든지 수영장의 온도라든지 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상황들을 점검해서 완벽한 개관을 하기 위해서는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저희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사지연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서둘러 개관을 했다 또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졸속 행정이 우려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