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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이상 투자하는
제주시 이호유원지 개발 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사업자 측이
공유수면 매립 공사대금을 갚지 못해
법원 경매로 사업부지가 매각되면서
사업 승인 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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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마그룹 자회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가
1조 원을 들여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 제곱미터 부지에
컨벤션과 마리나 호텔, 콘도 등을 조성하겠다는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해안 경관 훼손 논란 속에서도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고,
도지사의 최종 사업 승인만
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업자가
공유수면 매립 공사비 등 118억 원을 갚지 못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C.G) 이호유원지 전체 사업부지의
20%인 86필지, 4만 7천 제곱미터가
법원 경매에 등장한 건 지난해 말.
(C.G) 1차 경매에서
6필지, 3천7백여 제곱미터가 24억 원에 팔렸고,
(C.G) 8개월 후 열린 2차 경매에서
나머지 80필지 가운데 42%인 34필지,
만 6천여 제곱미터가 낙찰됐습니다.
◀SYN▶ 이호분마랜드 관계자(음성변조)
"(채권자가) 돈을 받아야 하니까 저번에
2번 연기를 해줬는데. (중국) 회장의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에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S.U) 사업자가 제주도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으려면 경매를 통해
매각된 토지들을 모두 사들여야 하는데요.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사업자가 부지를 100% 확보하지 않으면
사업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
사업허가 기간은 올해 말까지여서
사실상 사업 무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INT▶ 고영만 / 제주도 투자유치과장
"토지 소유 현황을 (문서로) 제출받아
그 부분을 잘 들여다봐서 사업 지정자 요건이
안 되면 법률 자문을 거쳐 사업자 취소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2차 경매 낙찰 건은
오는 17일, 최종 매각이 결정되는 가운데,
다음 달에도 46필지에 대한
3차 경매가 예정된 상황.
제주 현지 사업소는 물론 제주도도
최근 중국 분마그룹 회장과 연락마저 두절돼
본사의 사업 추진 의지 자체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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