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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비욘드 트러스트호 잦은 고장 원인은?

◀ANC▶
제주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결항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취항 이후 1년여 동안 이어진
5차례 고장 원인을 알아봤더니,
모두 엔진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는 11일까지 운항 중단이 예고된
비욘드 트러스트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이상이 감지된 엔진의 속도를 조절하는
조속기를 조사한 결과,
조속기와 연결된 엔진 축을 고정하는
볼트 핀이 풀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고정을 해주는 핀 자체가 빠져나왔고,
풀려가지고 그 자체가 부러지면서 이상 현상이
보였다는 얘기죠. (조속기가) 정상적으로 돌아
가지 못할거 아니에요, 충돌이 있고 그러니까..."

지난 2021년 국내에서 건조돼
같은 해 12월 첫 취항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금까지 1년 1개월 가량 운항하는 동안
5차례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월, 취항 한 달 만에
엔진 시동이 꺼졌고,
석 달 가량 운항을 중단하며
전문기관과 제조사가 벌인 정밀조사에서
고장 원인은 엔진 내부 이물질 혼입으로
밝혀졌습니다.

엔진 조립과정에서
나사의 금속 찌꺼기가 엔진에
섞여 들어갔다는 겁니다.

수리와 점검을 마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지난해 5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CG 석 달 만에 엔진 실린더에
냉각수가 흘러들어가 운항이 중단되는 등
이후에도 3차례 고장이 이어졌습니다.

선사 측은
그동안 문제가 생긴 엔진 부품들을
새로 교체해 수리하고,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
운항을 재개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 선사 관계자는
첫 번째 이상 감지에 따른 정밀조사에서
엔진에 또 다른 결함이 발견됐지만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방현우/전 선사 대표이사
"조선소에서 수리할 때 캠샤프트(엔진 배·
흡기축) 처짐 현상을 발견했고, 그로 인해서
하중이 좀 틀어진 걸 저희가 확인했었거든요. 별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거죠."

CG 이에 대해 선박 제조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엔진 결함은 근거가 없는 의혹 제기라며,
현재 선사 측과 선박 안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7년여 만에 투입된
비욘드 트러스트호.

s/u "잦은 고장 원인에 대해
선사와 제조사, 관계 당국이 명확하게
조사하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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