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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특수교육, 체계적 시설 확충 계획 세워야

◀ANC▶
최근 제주지역의 장애학생들이
교실 부족으로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의회 현장방문에서
보다 세밀한 시설 확충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지역의 유일한 특수학교로
올해 개교 17년을 맞은 서귀포 온성학교.

지하 급식실에서 점심식사가 한창입니다.

교사가 옆에 앉아 식사 지도를 해야하다보니
학년과 반별 시간차 배식은 기본.

휠체어에 탄 중증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과 같은 식탁에 앉지 못하고
입구 쪽 자리에서 따로 식사를 해야합니다.

식당이 좁아 휠체어가
안쪽까지 들어갈 수 없고,
문턱 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SYN▶교사
"밥 먹으러 와서 식사 준비해서 다시 애들 또
보내야되고, 이런 턱 같은 데가 애들이
왔다갔다 할 때 휠체어 특히 많이 힘들어요."

특별활동실들이 설치된 다른 쪽 복도에는
제습기가 24시간 가동 중입니다.

지하에 차오르는 습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급식실과 교실을 증축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026년 3월까지 예산 120억 원을 들여
기존 유치원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짓고
현재 지하 급식실 공간을 놀이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공사기간 컨테이너식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야해
학생 안전과 야외활동이 제한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SYN▶
오승식/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놀이공간으로 확보하는 것은 괜찮은데,
예를 들어 가정해서 화재가 나면 금방
확산되거든요. 그러면 경사로가 연기 통로가
되가지고.."

◀SYN▶
김황국 /제주도의원 (국민의힘)
"공사기간이 15개월이던데, 우리 아이들의
야외활동 안전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것인지 교육청에서 고민해 본 적 있습니까?"

온성학교와 함께
시설 증축이 필요한 영지학교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100억 원 넘게 늘어난
247억 원을 제출했다며,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YN▶
김창식/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정확하게 계산된 예산이 안 되어가지고 계속
추경하는거에요. 앞으로 예산이 녹록치 못할
건데,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거죠."

도내 특수학교 시설 확충을 담은
제주도교육청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은
모레(내일 5/12), 도의회 교육위에 상정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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