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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관광객 급증…업주 폭행까지

◀ANC▶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주요 관광지 곳곳이 인파로 북적이면서
방역 수칙 준수 요구에 시비가 붙어
업주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단체 손님 7명이
식당 입구에 서 있습니다.

식당 주인이
5명 이상은 받을 수 없다고 하자,
손님 한 명이 마스크를 벗고
삿대질을 하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나가더니 다시 돌아와
주인의 멱살을 잡고 마구 흔들고
옆에 있던 의자를 들어 위협까지 합니다.

◀INT▶ 양해조 / 식당 주인
"최근에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하루에
두세 건씩, 주말 같은 경우에는 서너 건씩
꼭 있어요. 이제 욕하시고 가시는 분들 많고
하니까 단체나 여러 명이 오면 무서운(거죠.)"

지난 주말과 휴일, 제주 방문 관광객은
7만 2천 여 명.

하루 평균 3만 6천 명 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유명 해변의 카페는
평일에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

인근의 유명한 디저트 가게 앞은
수 십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면서
거리두기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INT▶천명지 / 관광객
"국내에서 제주도로 많이 오다 보면
제주도 쪽에서도 확산세가 좀 우려되긴 하는데
다들 마스크 착용을 잘 해야죠."

상인들은 관광객이 늘어나며
모처럼 되찾은 활기를 반기면서도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속에
잇따르는 여행객 확진이 걱정입니다.

◀INT▶박덕용 / 상인
"우려되는 부분은 있겠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생계가 중요하니까 많이 오시면 좋겠죠.
아무래도 안전하게 (방역) 수칙만 지킨다면..."

제주도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오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심각하거나
집합금지를 위반하는 경우
시정명령 없이 고발조치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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