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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전기차 주차 금지...소유주 불편

◀ANC▶

전기차에 불이 나면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없다는 걱정 때문에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기계식 주차장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날마다 주차전쟁이 벌어지는 주택가 골목.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 모 씨는
평소처럼 오피스텔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전기차는 주차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주차타워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무게의 전기차로 바꾼 고 씨는
당황했습니다.

◀INT▶전기차 이용자 고 모 씨
"제가 하루 아침에 이런 얘기를 통보 받은 것이고, 권고도 아니고, 금지라고 하니까. 당황했죠. 오늘 퇴근하고 나서 차를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부터 걱정됐고요."

안내문이 붙은 건 지난 13일.

고 씨가 항의하자 관리사무소에서는
기존 입주자들의 전기차는 주차를 허용하고
있고, 새로 계약하는 입주자들의
전기차에 대해서만 주차를 금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오피스텔 관계자
"지금 전체적으로 이슈잖아요, 전기 자동차가 화재 났을 때 화재 진압이 안되는 부분 때문에, 주차 타워에 넣는 게 조금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어요."

이 일대 다른 오피스텔들도
기계식 주차장에서는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은행 본점 주차타워.

전기차를 세울 수 없다는
큼지막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화재 위험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전기차 주차를 금지했습니다.

대신 주변 야외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3만 3천여 대.

올해도 전기차 신청 대수가
천200대를 넘는 등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는 건물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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