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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월)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선을 치르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후보들의 출마의 변(기호1번 김덕종 후보/기호2번 임기환 후보)

2020년 11월 24일 13시 11분 30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11월 24일 13시 18분 05초 | 조회수 : 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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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지건보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11월 23일(월)

■ 대담 : 김덕종 후보, 임기환 후보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민주노총이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중앙 지도부와 지역 본부장 등 차기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거를 전국적으로 실시합니다. 제주에서도 현재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제주에서 경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은 11월 27일까지구요. 투표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모바일과 전화ARS, 이메일, 현장투표 등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13대 본부장과 임원진의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간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를 차례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김덕종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김덕종> 안녕하십니까? 김덕종입니다.

●지> 네. 지금 현재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을 맡고 계시고 재선에 도전을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시 재선에 출마하신 이유를 좀 들어볼까요?

○김> 네. 지난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으로서 제주 곳곳의 많은 노동자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싸워야 할 이유가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거리를 지켰고 기쁨도 슬픔도 같이 해왔던 기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였구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현안은 싸워가고 있습니다. 또 확인한 것은 제주의 많은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3년의 임기 동안 민주노총이 더 큰 울타리로서 든든하게 자리잡기 위한 방향과 과제를 또한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그 실행을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는 더 든든한 민주노총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이제 구체적으로 좀 더 강화해서 실행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지> 네. 어떻게 보면 2014년 직선제 도입 이후에 제주에서 경선이 처음이잖습니까? 지난 번에 단독 출마하실 때와는 이제 각오나 느낌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신가요?

○김> 많이 다르구요. 매우 긴장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처음 진행되는 경선이기 때문에 많이, 그전과는 많은 활동들을 좀 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은 모든 노동자들이 함께 하는 축제이자 소통의 장으로서 민주노총의 선거가 되도록 노력을 하고자 하고요. 민주노총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 그리고 민주노총의 역할과 관련해서 더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지> 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조합원 3만 명 시대를 약속하면서 ‘든든한 후보’라는 거를 강조하셨거든요. 구체적인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김> 예. 지난 3년 동안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8천 명이던 조합원이 이제 1만3천 명으로 성장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주지역 임금 노동자가 27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5% 미만의 조직률입니다. 매우 낮은 조직률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주의 상황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한쪽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비정규직 1위 제주, 저임금 노동자 1위 제주라고 하는 오명도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합원 3만 명 시대는 전체 노동자 중 10%인 3만 명이 함께 하는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3만 명 민주노총 조합원 시대는 든든하게 민주노총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제주지역에서 민주노총이 고용 안정과 해고 저지, 노동 기본권 강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민주노총의 힘이 생긴다라고 보여 집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거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정규직 전국 1위, 저임금 노동자 전국 1위인 제주를 노동 중심 제주, 노동자가 살맛나는 제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구요. 한편으로는 3만 명 민주노총 제주본부 시대는 제주의 변화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난개발과 콘크리트 제주가 아니라 그대로가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는 힘이 될 것이고 제대로 된 4.3의 정명, 특별법 개정의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 네. 지금 어떤 구체적인 얘기를 해주셨습니다만 이 외에 본인의 핵심 공약으로 좀 내세우시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좀 궁금하네요.

○김> 예. 몇 가지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노동 중심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의 노정 교섭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노정교섭 체계를 통해서 지역의 여러 현안, 저임금 문제라든가 비정규직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제주 도정과 민주노총이 진지하게 대안을 만들어 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번에 저희가 내세우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그동안 생활 임금 제도가 도입돼서 여러 가지로 만들어져 왔습니다만은 이제는 좀 생활 임금제를 넘어서서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제주만의 행복 임금제 이것을 조금 조례로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 공약이 있구요. 또한 비정규직 1위 제주, 이거 어떻게 바꿀 것이냐와 관련해서는 비정규직 반으로 줄이기 제주도 특별조례 제정을 좀 추진해볼까 합니다. 이런 조례를 통해서 제주도의 예산이 비정규직을 줄이기 위한 예산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구요. 좀 더 이것에 대한 실행을 위해서 제주 도정에 노동 담당국과 도의회에 노동 담당 상임위를 설치하는 것 또한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이제 이러한 부분들이 말로만 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하구요.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대변하기 위해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노동정책 싱크탱크 연구소를 설립해서 좀 더 내용을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 제안도 공약을 통해서 좀 밝히고 있습니다.




●지> 네. 공약들도 몇 가지 밝혀주셨습니다만 지금까지 노동운동을 굉장히 오래 해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제주지역 노동 운동에 있어서 지금 현재 가장 좀 주안점을 둬야 하는 중요한 문제를 뭐라고 보시나요?

○김> 첫 번째는 불안정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보면 일자리 개수만 강조하고 있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간 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일자리를 양산하는 모습도 그 일부분이구요. 얼마 전에 발표된 6조원이 투여되고 4만 4천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는 뉴딜 정책.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보면 4만 4천개 일자리가 불안정 비정규직 일자리가 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제주에서 이 불안정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해결하느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구조 조정에 대한 대응입니다. 제주 산업 특성상 관광 산업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매우 취약하고 이것이 결국은 노동자들의 구조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 예견되고 있고 특히 2020년 말 그리고 21년 초부터 이 구조 조정에 대한 문제가 매우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 네. 좀 예민한 질문을 하나 좀 드려야 될 거 같은데 지금 이제 기호 2번의 임기환 후보가 나서지 않았습니까?

○김> 네. 그렇습니다.

●지> 상대 후보와 차별된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부분을 꼽으실 건가요?

○김> 우선 가장 큰 부분은 저희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 제주 본부를 3만 조합원 시대로 성장시킬 계획이 지난 3년의 과정을 통해서 이미 준비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보여 지구요. 또 하나는 3년의 활동을 통해서 이미 저희는 검증이 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12대 집행부에 대한 평가, 그동안 민주노총의 위상을 많이 올려낸 부분 그리고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든든하게 싸워왔다라고 하는 평가. 모두가 공감하는 평가라고 확신하구요.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네. 기호 1번의 김덕종 본부장 후보 그리고 수석 부본부장에 김연자, 사무처장에 최성용 후보가 출마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덕종 본부장 후보께서 도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예. 민주노총은 조합원 3만 시대 완성으로 제주 지역 30만 노동자들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그 역할을 한 번 더 강화해 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제주 공동체를 지키고 제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힘 또한 우리 민주노총의 역할로서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의 민주노총 제주 본부의 활동의 성과는 좀 더 강화시키고 한계는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과제는 해결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민주노총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선거의 기호 1번 김덕종 후보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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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보> 이번에는 기호 2번 임기환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전화 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임기환> 예. 안녕하십니까?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후보 임기환입니다. 반갑습니다.

●지> 네. 민주노총 제주 본부장 선거출마에 나서신 각오, 이유부터 좀 들어볼까요?

○임> 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우리 곁을 떠난지 5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주 노동자 25만 명 중 9만 명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근로 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11만 명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매년 2천여 명의 노동자가 일터로 나간 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에서 제1노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1노총은 숫자로만 이야기돼선 안 됩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작은 사업장과 큰 사업장은 물론 이주노동자까지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서 제주에서부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실현하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 네. 이 제주에서는 첫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앞서 제가 김덕종 후보한테도 좀 마음이 어떠냐고 여쭤 봤었거든요. 어떠신가요?

○임> 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노동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선 통해서 민주노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조직혁신 과제와 전망을 고민하고 토로하는 공론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선거기간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어려움과 제주본부가 해야 할 일들을 직접 듣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만난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과정을 매일 글로써 남기고 있습니다. 모두들 그렇지만 선거 기간이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 예. 그러시군요. 보니까 슬로건이 ‘더 큰 단결, 더 큰 승리, 새로운 제주 본부’라는 내용으로 좀 인상적인데 구체적인 설명을 좀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임> 예. 노동조합은 조직 형태에 따라 하나의 기업 단위로 구성되는 기업별 노조와 기업 단위를 초월해 같은 산업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산업별 노조 즉 산별 노조로 구분됩니다. 이 산별 노조는 큰 사업장과 정규직은 물론 고용 불안과 사업장 규모 때문에 독립적으로 노조를 하기 어려운 작은 사업장과 비정규직 또 이주노동자들까지 모든 노동자가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단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산별 노조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주본부는 조직 그 다음에 교육, 투쟁, 이 모든 분야에서 혁신과 변화로 모든 노동자들이 더 크게 단결할 수 있는 산별 노조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별 노조 강화를 통해서 더 크게 단결하고 더 크게 승리하겠다는 의미에서 ‘더 큰 단결, 더 큰 승리, 새로운 제주 본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 네. 그렇다면은 좀 구체적인 핵심 공약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임> 예. 제주에서부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실현은 산별 노조 운동의 성장과 발전이 전제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혁신과 전망 수립을 위한 조직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 임기가 시작하는 2021년에는 조직투쟁 교육 각 분야에서 지역 본부의 이상과 역할을 정립하고 산별 노조 지역 조직과의 협업 그 다음에 공동 사업을 통해 산별 지역 운동 강화에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2022년에는 산별 노조 운동을 기반으로 지방 선거에서 노동자 후보를 발굴해 민주노총 후보를 당선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임기가 끝나는 2023년에는 산별 노조 운동과 지방 선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노정 교섭과 지역본부 노정 교섭으로 제주에서부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또 숫자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제1노총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 네. 지금 상대하시는 기호 1번인 상대 후보가 현역 본부장인데. 기존 제주본부의 어떤 변화 등을 요구하는 입장이실 거 같은데 상대 후보와 차별된 장점을 꼽는다면 어떤 부분을 얘기하실 건가요?

○임> 네.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은 이제 양적 성장에서 모든 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질적 변화를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현역이 아닌 만큼 현실에 안주하거나 기대지 않고 변화와 혁신의 과제를 객관화하고 또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과 산별 노조 운동, 지역사회연대 운동을 이끈 오랜 활동 경험으로 실력과 통합적 지도력이 준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노조를 결성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공동 투쟁으로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과 차별을 철폐시켰던 경험이 있고. 또 비정규직은 물론 이주노동자까지 노동조합에 가입시키고 교섭을 통해서 같은 단체협약을 적용받도록 해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현장에서 실천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산별 노조 지역 조직을 건설하고 코로나 19 차별을 없애기 위한 산별 지역 교섭을 이끌어 낸 경험. 또 제주지역 최대 연대 운동 조직이었던 2006년 한미FTA저지 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으로서 지역 사회와 함께한 연대 운동의 경험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 네. 지금 제주지역의 노동 운동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하는 중요한 문제를 뭐라고 보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임> 예. 일단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임금 수준이 가장 낮고 또 비정규직 비율은 또 가장 높습니다. 제주 노동자 3명 중에 1명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로기준법조차 지금 적용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열악한 임금과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방 노동정책을 관장하는 제주도와 산별 노정 교섭과 지역본부 노정 교섭을 병행할 생각입니다. 또한 생활임금의 인상과 적용 확대 또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한 지원과 노동 안전, 노동자 건강권을 위한 다양한 조례 제개정 운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 네. 올해는 이제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노동자들 역시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데 내년도 좀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임> 일단 코로나19로 관광 서비스와 항공 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노동자들이 해고와 휴업 또 휴직과 임금 삭감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고통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구조 조정이 본격화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거래 확대 등 노동과 산업, 그 다음에 생활 양식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동 운동 역시 이에 걸맞는 변화도 요구되지만 코로나19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자본과 정부의 정책에 대항해서 더 크게 단결하고 투쟁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은 이번 국회에서 단체행동권과 산업별 노조의 활동을 제한하고 또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늘려 노동 환경 개선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네. 이제 기호 2번 임기환 본부장 후보, 양윤란 수석부본부장, 부장원 사무처장 후보가 출마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민주노총 조합원들께 마무리 인사를 좀 해 주시죠.

○임> 예. 25만 명이 넘는 제주지역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조건은 우리 제주도민의 삶과 또 제주 공동체의 행복과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과거 정부와 일부 언론의 편향된 보도 때문에 민주노총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에서 비정규직을 비롯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맨 앞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싸우는 조직은 민주노총입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제주지역의 모든 노동자와 제주 공동체를 위한 민주노총으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임> 네. 고맙습니다.

●지> 네.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은 11월 27일까지구요. 투표는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모바일과 전화ARS, 이메일, 현장 투표 등으로 진행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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