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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목) 제2공항 쟁점 해소 공개토론회의 쟁점과 의견수렴 방식 등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입장(국토교통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

2020년 07월 31일 19시 19분 38초 3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7월 31일 19시 21분 08초 | 조회수 : 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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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지건보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7월 30일(목)
■ 대담 :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네 차례의 공개 토론회가 지난주 종합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오늘은 국토교통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을 연결해서 관련된 내용,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 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김태병> 네. 안녕하세요.

●지> 네. 우선 4차까지 공개 토론회가 진행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전반적인 토론회에 대한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게 말씀을 하실까요?

○김> 일단 이번에 4차례 공개 토론회 즉 그런 공론의 장을 열어주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특위 그리고 또 여기에 같이 참여해서 룰을 정하고 같이 이렇게 논의해주신 비상도민회의 그리고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분들께 일단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볼 때 일단 제주도민 분들과 이렇게 같이 모여서 소통하고 또 이러한 소통을 통해서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그 의의를 저희도 높게 평가하고 있구요. 특히 도민 패널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가운데서 쟁점에 대한 사실 관계를 하고 질의응답을 갖고 하는 시간 등은 상당히 의미 있었고 또 그 가운데 저희가 많은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게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는 도민과 대화를 확대하고 또 그 대화 속에 나온 어떤 지적 사항이라든가 건의 사항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신뢰를 형성하면서 도민 분들께서 지지해주신 하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지금 토론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실 찬반 양측이 주장하는 내용 그리고 입장 차가 사실 굉장히 커서 의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지적들이 많은데 찬반 양측이 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김태병 정책관께서 보시기에 가장 의견 차가 큰 쟁점은 어떤 거라고 보시나요.

○김> 일단 여러 쟁점이 있는데 가장 큰 쟁점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일단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저희는 현 공항은 안전이나 환경 또는 장래의 수요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좀 확장만으로는 어렵다 하는 결론이었구요. 그 이유를 말씀드리면 제주공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입니다. 악기상일도 많고 또 활주로하고 계류장이 근접해 있어서 무리하게 운행하다 보면 사고 위험이 큽니다. 단점으로 지금 현재 보조 활주로가 있는데요. 이게 1,900미터인데 동서 활주로는 3.200미터라서 훨씬 짧습니다. 근데 여기에 만약에 착륙같은 걸 할 때 악기상하에서 조종사가 실수하다 보면 좀 대형 사고가 날 수 있구요. 예전에 94년 8월인가 그 때 돌풍으로 인해서 한번 항공기가 활주로 바깥쪽으로 150미터 정도 초과해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게 만약에 보조 활주로에서 발생했다면 옹벽 충돌 사고로 이렇게 이어질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예전에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할 때도 해양으로 한 600미터 연장한 보조 활주로를 검토했었는데 이렇게 보면 절대 보전 지역인 바다를 600미터 이상 매립하고 또 900미터 이상 항공등화 시설을 설치해야 되서 해양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컸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해도 장래의 수요 처리가 한계가 있었구요. 또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추가 평행 활주로도 검토했는데 하수 처리장을 이전해야 돼서 이게 상당히 큰 문제였고 도두봉 훼손이나 바다 매립 같은 이런 문제가 많아서 사실 실현 가능성도 낮은데다가 장래의 수요 처리도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제 비상도민회의 쪽에서 관제 등 항공시스템 개선으로 수요를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저희도 제주에 내년까지 출,도착 관리시스템이나 회복시스템 같은 걸 다 관제 시스템으로 구축합니다. 하지만 이게 정시성이나 안전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제주도의 악 기상 또 포화 상황, 공항시설상 한계 차원에서는 용량 증대를 10% 이상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볼 때도 4천만 명 이상의 통행을 처리하는 그런 공항이 54개가 있는데 이중에 교차 활주로나 단일 활주로는 단 3곳에 불과한데 우리보다 다 더 큰 규모입니다. 근데 그중에서 2개의 공항이 신공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결론적으로 가장 큰 쟁점은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인데 안전이나 환경 그리고 장래 수요 처리 등을 감안하는데 기존 공항 확장은 대안이 될 수 없다 하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지> 사실 지금 기존 공항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제기하신 게 토론에서도 누누이 얘기하셨던 게 사실 안전 문제였거든요. 근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국토부 차원에서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나오신 거고 지금 반대측 주장에서는 기존 공항의 안전이 문제라고 한다면 지금 현 공항이죠. 공항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그 책임은 어떻게 보면 국토부의 몫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지금 저희가 현재 공항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바로 안전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하지는 않고 있구요. 현재는 저희가 제주항공청 관제사 분들이나 이런 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셔서 안전 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비교할 때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17년 추석 전에 발생한 민간 항공기와 또 해군 초계기가 충돌할 뻔한 이런 급제동 사고가 있었는데 이런 걸 안전 장애라고 합니다. 근데 예를 들어 뉴욕 라과디아 공항 같은 경우는 5년간 안전 장애가 44회나 있었습니다. 근데 제주는 8년 동안 단 3회에 불과했습니다. 이럴 정도로 상당히 안전하게 운행을 하고 있구요. 근데 다만 저희가 이제 안전을 얘기하면서 위험하다고 한 것은 이거를 무리하게 비행기 운항을 현재보다 2배 정도 늘릴 때 이럴 경우 공항이 받아줘야 되는데 현재 제주공항은 악기상에 세계 제1의 혼잡 그리고 공항 시설의 활주로와 계류장이 근접해 있는 한계상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구요. 예를 들어서 차를 가지고 얘기하면 항공기와 항공기 간의 분리 간격, 간격을 줄여야지 공항의 운항 횟수가 늘어나는데 앞차하고 뒷차하고 간격을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여 벌인다. 그러면은 갑자기 어떤 앞차가 급정거를 한다라든가 또는 미끄러졌다든가 또는 그 사람이 실수를 했다라든가 이럴 경우에 사고가 불가피한 것처럼 공항에서도 제주도의 어떤 악기상이나 돌풍 또는 조종사의 실수 같은 것이 있을 때 이거는 상당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을 이제 말씀드리고 있는 거구요. 일단 저는 안전이나 환경 그리고 장래 수요 처리 등을 감안할 때 좀 기존 공항 확장이 어렵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렸고 안전은 제가 이번에 이 부분에 상당히 안전이란 가치로 설명을 해서 그렇지 저희가 예전에 재검토위원회 때나 사전 타당성 재조사 때도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계속 지적을 해온 상황입니다.

●지> 네. 그러면은 지금 현 공항의 확장이 어렵다는 측면이신 건가요?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 저희는 현재 장래 수요 처리가 같은 거를 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이구요. 그리고 예를 들어 저희가 그냥 단순히 현재 지금 35회로 시간당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슬롯을. 근데 이걸 예를 들어 한 38이나 40까지도 높이는 거는 어느 정도 저희가 관제 시스템도 개선하고 일부 주기장도 좀 더 어떻게든 늘려보고 하면은 가능할 수 있는데 저희 목표가 58회거든요. 그러면 35를 58로 늘리려면 이 부분은 단순히 지금 관제 시스템을 개선한다라든가 주기장을 좀 늘린다든가 이 정도로는 어렵고 이제 실질적으로 활주로를 더 만들거나 이렇게 해야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보조 활주로를 연장하더라도 실제 그게 저희 용량에 훨씬 못 미칩니다. 근접 활주로를 하더라도 못 미치구요. 그래서 저희가 볼 때 용량도 안 될뿐더러 또 안전이나 환경에 있어서 상당히, 아까 해안 매립이나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지> 네. 국토부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서도 하나씩 여쭤보고 싶은데요. 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서 건의할 경우에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겠다라고 하셨고 도의회나 다른 단체 등이 아니라 제주도가 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하셨거든요. 이렇게 얘기하신 배경에 대해서 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김> 네. 일단 제2공항은 90년대부터 도민의 염원이다 해서 계속 저희에게 요청이 왔었고 또 제주도는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저희에게 건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가 또 작년 당정 협의 때는 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오면 우리가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 이렇게 또 합의한 바도 있구요. 그래서 저희가 볼 때는 지방 자치법 상에 지방자치 단체를 대표하는 제주도가 주관해서 책임성 있게 의견을 수렴할 때 이게 책임성도 있고 또 저희가 어떤 정당성이라든가 또 민주성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맞다고 판단을 했구요. 나중에 주민들이 이걸 수용할 거냐를 생각했을 때도 저희는 제주도가 의견 수렴하는 게 가장 타당하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나 또 다양한 찬성, 반대 의견 내시는 분들에 대해서도 제주도가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서 찾아서 그 부분을 저희에게 건의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구요. 과거에 이제 정부도 유래 없는 타당성 재조사나 검토 위원회나 또 이번에 비공개 토론회,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서 사실 확인하고 의견 수렴을 했고 또 앞으로도 제주도라든지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소통은 가능한 하려 합니다. 다만 지금 제주도에서 책임성 있게 이렇게 의견을 수렴해 올 때 저희가 그 부분을 저희도 반영할 수 있다라는 점을 말씀 드린 겁니다.

●지> 네. 근데 이제 도민 의견수렴 과정의 방안으로 이제 주민투표라는 부분들이 제기가 됐었는데 지금 국토부에서는 주민투표는 관련법상 의견수렴 방안에서 제외를 해야 된다, 이렇게 단언을 하고 계시거든요. 주민투표가 왜 안 된다고 하시는 건지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김> 네. 일단은 안전은 주민투표 대상이 좀 아니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구요. 예를 들어서 안전한 길하고 안전하지 않은 길이 있다. 그럴 때 당연히 안전한 길로 가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의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대안에 대해서 단순히 주민투표로 다수결을 했다 그래서 그거를 저희가 선택한다면 일반 국민들께서 그걸 받아드리시지 않을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들이 제주 도민들의 의견들을 들어보다 보면 환경 또는 안전 또는 수용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무엇을 투표할 것인가에 대한 도민 분들의 의견이 다들 다름을 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 인프라 확충은 90년대부터 제주도민 분들의 염원이었는데 저희가 이런 점에 있어서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할 때는 보다 다수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특히 지금 주민투표법이 국가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을 때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또 우리 공항시설법에도 그게 명시돼 있지 않다보니까 다소 법상 한계가 있구요. 근데 이런 법상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추진을 했을 때 나중에 구속력이 없다보면 나중에 그거에 대해서 좀 추가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좀 제주도가 충분히 도민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찾아서 이 부분은 답을 정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의 법상으로는 주민투표법 때문에 이 부분을 놓고 투표를 하기가 좀 어렵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럼 국토부 측에서 봤을 때는 주민투표 방식 외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김> 일단 지금 아마 제주도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제 이 제주 제2공항 자체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적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야 되고 또 주민 분들께서 생각하시는 환경이나 이런 다양한 가치를 조화할 수 있는 또 그거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의견을 내놓고 그 의견에 대해서 적어도 나중에 제주도가 의견 수렴한 결과를 발표했을 때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고민이 많은 그런 과제입니다. 그래서 이걸 사실 어느 기관에서도 지금 바로 딱 이게 정답이다 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이제 예를 들어 예전의 군 공항 이전법이나 이런 거 같은 경우는 안전한 대안 중에 그냥 선택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안전한 대안 중에서 어느 지역에 유치하는 게 맞느냐. 이런 거기 때문에 다소 쉬운 안인데 지금 제주 같은 경우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지금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이나 환경이나 주민 수용성이나 다양한 가치를 생각하면서 방법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좀 더 주민소통을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하다 보면 뭔가 합의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 아니 근데 국토부에서 주민투표 방식을 제안할 수는 없겠죠. 근데 예를 들면 공론조사 방식이나 여론조사 방식 등의 대안들을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국토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얘기들이 많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일단 저희는 제주도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어떤 조사를 했을 때 그 결과가 나오면 일단 제주도민 분들도 공감을 하셔야 되고 그걸 받아들이셔야 될 거고 또 법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책임성 있는 후속 조치가 따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좀 감안을 해야 될 거구요. 예를 들어 안전하지 않은 대안을 만약에 이걸 제안을 해가지고 그게 투표에 의해서 선정이 됐다. 그러면은 안전하지 않은 대안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가라 한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이 이건 안전하지 않다라고 반발을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걸 접근해야 될 거냐에 대한 먼저 주민 분들의 생각도 많이 들어보고 또 방법에 대한 것들도 많은 고민을 해보고 또 이게 나름대로 제주도민 분들 사이의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은 그런 분들도 참고를 하고 그래서 결국 저는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찾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 그러게 말이에요. 도민과의 소통이 필요한데 지금 소통이 안 되고 있으니까 지금 이런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고 그 소통 자체가 아마 국토부에서 보실 때도 아시겠지만 제주도나 반대 단체나 국토부나 지금 다들 사실 다른 입장을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도민 의견 수렴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 뭔가 대안이 있어야 되는데 안 된다는 얘기들만 하고 있거든요. 제주도도 지금 원희룡 지사는 반대나 찬성과 같은 선호도 묻는 방식은 할 수 없다. 찬반 묻는 의견 수렴은 안 된다, 국토부에서는 주민투표는 안 된다, 지금 다 안 된다라는 얘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 제시가 없거든요. 누구도 대안 제시를 안 하고 있는 상태여서 만약에 일부에서는, 정치권에서는 주민투표법을 일부 개정해서라도 진행한다면 국토부가 과연 그것에 따를 것이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일단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거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안전이라는 그 주제를 가지고는 주민투표는 할 수 없구요. 근데 만약의 어떤 법을 개정하든지 어떤 방식이라든지 모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그런 쪽으로 접근이 돼야 되겠죠. 그리고 아까 도지사님의 발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제주 제2공항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큰 갈등 사안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결국 국민들의 수용성 있는 답을 끌어내려면 안전이나 환경이나 이런 가치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잣대나 이 가치와 맞는 어떤 대안을 가지고 의견을 수렴해야 될 걸로 보고 있구요. 그리고 일단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 단체를 대표하는 제주도가 주관 하에 수렴하는 게 가장 나중에 수용성이 높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90년대부터 제주도민 분들의 염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전이나 환경이나 장래 수요 처리 등을 또 고민을 해야 되구요. 왜냐하면 주민들도 지금 의견 수렴해보면 80% 정도는 어떻게든 공항 인프라 확충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이 결과가 나왔을 때 국민들의 수용성을 또 생각을 해야 되구요. 근데 다만 저는 이번에 토론회를 거치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 대화의 룰을 정하고 4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했는데 다 무난하게 처리가 됐습니다. 이거는 정말 제주도민 분들의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준 거구요. 그리고 또 환경운동연합이나 비상도민회의에서도 상당히 생태계와 인간이 같이 조화해서 사는 이런 측면을 또 강조하시고 또 이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원하시는 분들의 어떤 어디에 살든지 제주 도민들은 다 잘살고 행복해야 된다라는 또 그런 부분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게 어찌 보면 우리가 시민 민주주의, 생태 민주주의, 경제 민주주의 얘기하지만 이런 다양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곳이 제주도가 아닌가. 그리고 또 과거의 환경이나 재생에너지 같은 것 이렇게 하는 거 보면 제주도가 가장 전국에서 역량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잠깐 바로 답을 내지는 못하겠지만 안전이나 환경 이런 가치관을 오히려 좋아하고 오히려 그걸 초월하는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다 보면은 방금 말씀하신 방법론을 찾을 수도 있고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고 이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래서 다소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 네. 아까 환경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국토부에서 이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부동의가 있을 때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히셨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게 환경부에서 일단은 서류 보완 요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경부 의견에 대한 결과는 이게 언제쯤 나오고 되는 거고 이게 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거죠?

○김> 일단 이제 제가 그 때 말씀드렸던 거는 어떤 법적 내용을 말씀드렸던 거구요. 일단 제주 제2공항은 저희가 청정 제주의 가치라는 이걸 최우선 가치로 해서 추진을 하고 있고 그리고 환경부가 지금 재보완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재보완 요청을 한 숨골이나 조류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충분한 조사와 대책을 마련 중에 있구요. 그리고 일반적인 어떤 관련 법령이나 지침에서 이 기준한 것 이상으로 저희가 성실히 지금 보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도민 분들께서 이런 환경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거는 잘 알고 있고 또 환경 수용력의 취지나 이런 부분에 공감하고 있지만 저희는 대책 쪽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나 교통 정체 같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서 환경 인프라를 확충하고 또 도시 재생이나 스마트 시티 같은 도시계획 쪽의 접근을 통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그리고 동굴 숨골 같은 경우도 아직까지 저희가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전문가 중심의 최첨단 조사를 추진해서 주민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지하수 함양이나 용암 동굴 또 오염 물질 유입 방지, 홍수 이런 부분도 철저히 대책을 강구할 거구요. 그리고 조류도 이미 5차례 조사했지만, 이번에 1월에서 5월까지 또 조사를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조류 충돌 모델을 충분히 검토해서 위험 분석과 조치 계획을 하려 합니다. 다만 이제 시기는 저희가 아직 재보완을 제출하지 않았고 저희가 이게 충분히 조류, 숨골 다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대책까지 마련되면 이걸 환경부에 제출할 거고 환경부는 또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또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듣고 저희한테 최종 답을 줄 걸로 봅니다. 다만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잣대나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 제시하신 지적 사항들에 대해서 정부는 철저하게 그걸 분석하고 대책을 내는 나름대로의 그런 추진자의 역할로서 이 업무를 임할 것이구요.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서 또 환경 수용력 재고나 상생 방안 같은 것도 마련해서 주민 여러분들께 최대한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지> 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제2공항 관련해서 이제 공개 토론회가 정리가 됐고 도의회 특위 차원에서도 보고서가 나올 예정인데 지금 이와 관련해서 국토교통부의 이후 계획, 일정, 이렇게 나온 것들이 있나요? 올해 내에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다거나 이런 일정들이 나온 게 있습니까?

○김> 전에 토론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이제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저희가 딱 답을 정해놓고 가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제 이번 토론회 하면서 진정한 대화에 기반을 둔 신뢰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일단 주민 분들하고도 신뢰를 형성하고 또 다양한 어떤 다른 관계자분들과도 형성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저희가 일단은 제주도와 협력 하에 도민과의 대화 등 소통을 좀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숨골이나 조류처럼 환경부에서 재보완 요청을 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해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또 환경 수용력 재고나 상생 방안 같은 거를 철저히 하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 네. 아직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 이제 이런 부분들이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은 어느 시점이 되는 그 부분들이 좀 더 드러나겠죠.

●지>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구요. 오늘 길게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저희가 많이 이제 듣고 필요한 얘기만 저도 질문을 드렸는데 기회가 되신다면은 나중에 한 번 더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좀 더 해주시는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말씀도 잘하시는데요. 국토부에서 인터뷰를 많이 꺼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방송하다 보면 반대 단체의 입장만 얘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정작 찬성 단체나 국토부에서는 인터뷰를 잘 안하시더라구요. 피하시더라구요.

○김> 그런 점들은 저희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지> 그래놓고서 저희한테 항의 전화가 옵니다. 저희가 한쪽 얘기만 듣는다고.

김> 아닙니다. 저희가 인터뷰는 가급적 하려고 그러는데 다만 이제 저희도 좀 우려하는 바는 저희가 이렇게 길게 얘기했는데 그 중의 한 부분만 이렇게 나가서 잘못 의사 전달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 그럼 생방송으로 하면 됩니다. 생방송.

○김> 네. 오늘처럼 계속 얘기해 주시면 저희들도 답변 드릴 수 있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한 말씀만 드리면 일단 공항 인프라 확충은 90년대부터 제주도민 분들께서 염원해 오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주의 50년, 100년 미래를 생각할 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저희는 도민 분들의 지지 하에서 안전, 환경, 주민 수용성 같은 가치를 중시하면서 이 부분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 알겠습니다. 피해 가지 마시구요.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님, 나중에 또 기회가 될 때에 한번 말씀을 꼭 다시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지> 예. 방송에서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지> 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조회수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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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7월10일(월) 12대 도의회 출범1년 김경학 의장 대담

962023-07-11 17:22:25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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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7월3일(월) 취임 1주년 김광수 교육감 대담 (유튜브)

1222023-07-11 17:21:09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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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30일(금) <뉴스톺아보기> 전기차 충전구역 불법주정차 과태료부과외 (독립언론'오롯' 김은애기자)

1092023-07-03 17:22:09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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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9일(목) <시사전망대> 제주도지사 ,교육감의 취임 1년 (현덕규 변호사 VS 강호진 제주대안연구소)

1412023-06-30 16:19:53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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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8일(수 )전국 공항소음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김황국 의원)

1102023-06-30 16:17:44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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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27일(화) " 전 국민이 또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고 평화와 인권의 다리가 될 수 있는 영화제로"(이정원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

992023-06-28 16:33:23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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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23일(금)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주민자치 시대...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제주민회 신용인 제주대 교수)

1042023-06-27 20:04:39 9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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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2일(목) <시사전망대> 대통령의 수능발언 파문 (현덕규 변호사 VS 강호진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센터장)

1122023-06-23 15:17:37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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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1일(수) <오늘의시선> 해양'방류'가 아닌 해양'투기'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윤상훈 준비위원장)

972023-06-22 11:27:29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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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1일(수) 예산 갈등 방지를 위한 재정 운영 TF 운영 제안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

92023-06-22 11:25:04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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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0일(화) <키워드뉴스> 1.후쿠시마와 소금 2.제주하수 어디로 가나 (제주투데이 김재훈기자)

1242023-06-21 15:16:05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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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20일(화) 곶자왈에 대한 보전 관리 조례 개정안의 문제점 (곶자왈사람들 김효철 공동대표)

962023-06-21 15:14:42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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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9일(월) <로스쿨> 새로도입된 공무원재해보상보험법 상 공무상 추정 제도 (김혜선 노무사)

742023-06-20 10:44:53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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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9일(월) 그린수소실증사업 심사보류의 이유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

1102023-06-20 10:42:56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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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6일(금) <뉴스톺아보기> 주거용 레지던스의 용도변경 기한 임박외 (독립언론 '오롯' 김은애기자)

882023-06-19 10:23:30 10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