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어멍 일 그만 험써 하늘나라에서는 편하게 지냅써양
10년전 아버지를 떠낭 보냉예, 엄마는 죽을둥 살둥 일만 하셨고예 자신의 사생활은 꿈꿔 본적이 없쑤다. 매일매일 죽지못행 사는거 닮읍디다 농사에 아주 진심이었주 마씸.
“큰놈은 장가 보내사 되고, 작은 놈은 취업할 때 양복 해조서야 될껀디. 몸뚱아리가 모자랍저
"어멍, 욕심 부리당 큰일 납니다. 예 놀땐 놀아야 됩니다."
"어멍 돈도 돈 나름이주 죽을때 가정 가잰 마씸 어멍 다리 허리 어깨 당뇨 류마티스까지 걸령 아파 죽어가멍 일만 허는디 나 마음 아팡 죽어 지크라. 아팡 병원가멍 돈 하영 드는디 엄마 안아프는게 돈 버는 거우다 일단 일은 조그마니 허고 나랑 버스탕 다니멍 놀래나야 다니게 마씸어멍."
"아니여, 고추 다말랑 죽으맨, 놀러 갈 시간이 어디이사, 고추밭에 약도 해야 돼고 아고야 어떻게 고추가 다 썩으맨 일년농사 망치게 되언 약뿌리믄 호꼼 좋아야 한건디이" 엄마는 그렇게 고추 사랑이 남 다르셨죠.
"어멍, 옛날에 생각 안나맨 땡뼏에 수박심으래 갔당 낫전도 뭇행 돌아와시멍. 무사 나이드난 더 허맨," 몸도 생각 해사야 돼주 어멍 열사병으로 쓰러 지젠 작정했쑤강 예전부터 뜨거운 때양볕에서 일하면 쓰러지셨던 분이시라 여름엔 일을 잘 안했주 마씸. 그날은 폭염특보가 내린데다 대낮에 무리하게 일하신데다 오일장에 가셨대요.그리고 두렁청하게 하시는 말씀이 나 고추밭에 양행 아정 한림 오일장에 갔쭈게? 사람눈이고 뭐고 필요 어서야 너무 아팡 거기 밭이시난 거기 드러눵단 있당완 “나 오늘 오일장강 죽을뻔핸” 그러시드라고요.
그때는 그 소리가 엄마와의 이별을 알리는 시작이 었다는걸 왜 알지 못했을까예 제자신이 한심 합니다.엄마와의 긴 이별을 하지 않아도 될것을? 그걸 먼저 알았맞췄어야 해신디 바로 응급실에 갔어야만 했어요. 그러면 이렇게 먼 이별을 안해도 될것을,.....
그다음날 다급하게 119를 탔어요. 거기 119죠 환자는 의식이 이신대예 일어 나지 못했쑤다. 잠시후 119가 왔고 열이 좀처럼 내리지 않아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었어요. 혈압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다고 했고예 계속 이름몰를 약만 투여 하는 거예요. 저혈압에 계속 혈압이 안 잡히는 거였어요. 모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상태가 심각 하다고 하셨어요. 페조혈증으로 쇼크가 와서 마음을 준비를 해야 될것같다는 의사의 말에 땅이 꺼져 앉는것만 같았죠. 마지막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재세동 충각 충격기를 최선이라고 해서 중풍의 위험이 있다고 는 했지만 조금의 희망을 걸고 의사한테 제세동 한다고 했고, 첫째 남동생이 병원 앞에 와 있던 동생에게 다급히 다가가 “야 ppr 하고 있어 너가 엄마 곁에 가야 될것 같아 잽싸게 보호자카드를 바꿨죠. 우리는 너무 갑작스러웠고 9시 비행기로 공부하던 막내 까지 왔어요. 동생은 너무 갑작 스러워 충격을 받은거 같았어요.” 막내는 엄마 보지도 못하고 갔다고 많이 울드라고요.
그리고 입관 할때 두려워 안갈려고 했는데, 친척 한분이
“엄마 마지막인데 가봐사 된다. 안가면 많이 후회허여".라고 하드라구요. 그때 그 분 말씀을 잘 들은것 같아요. 많이 후회할 했어요. 근데 엄마가 돌아가신것 안같고 꿈꾸고 빨리 일어나서 00야 밥먹고 출근해야지 그러는 것만 같았쑤다 지금도 매일 매일 꿈꾸는것 같고, 엄마가 다시 살아올것만 같았어요, 엄마 부디 좋은곳에서 우리 삼남매 지켜줘요.
엄마가 하루는 냉장고 고등에 노래를 부르시고는 이노래 듣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컴퓨터로 들려 주었어요. 이노래 가사가 감동적이예요. 엄마는 이노래를 듣고 부르시는 모습이 영락 없는 소녀 같으셨죠.
나는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고등어 구이는 정말 못먹을것 같아요. 엄마 생각에 울음만 나올것 같아요.
그리고 고등어와 엄마아의 에피소드 가 있는데요. 어마가 부둣가에서 힘들게 사오신 고등어 고양이는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가 잠깐 자리 빈사이에 고등어 두마리를 쨉싸제 낚아채서
집 감귤 나무 아래에서 자고 있어서요. 엄마왈 저 고냉잉 보라 고등어 먹엉 배땅지 나옹거 보라 해낫지게 걸렁 진거 잘도 얄밉다이 지내도 살아보잰 저보라 고냉이 처럼 잽쌉고 지 먹엉 살구녕으로 해야 된다이 그런 말씀을 하셨죠.
식탁위에 놓인 고등어를 보고 제가 좋은 고등어를 먹고 있을때 야 내가 겅 가르쳐 시냐? 맛좋은 걱 나오면 어른들 먼저 뜬 다음에 먹는거여 맛좋은거 식탁에 이신디 넌 시집가믄 좋은건 너 먹고 시어멍 시아방은 먹지도 못하는 꼬리 대가리 줄거냐? 여자는 배워사야 한다. 겅허난 넌 시잡강 못산다.
그리고 사람은 말이여 "영오므리믄 영 패울줄도 알아야 한다." 내 말 명심하라이
같이 오일장 가서 어깨 빠지도록 무겁고 지고 오고, 밤새 쪽파 작업하느라 밤잠 설처 가며 돈번게 이게 다 무슨 소용 이쑤강 엄마 돈은 있다가도 있고 없다고도 있는 법인데 엄마 나랑 여행도 다니고 허지 이게 뭐꽝 갑작 스럽게? 엄마몸만 축났쑤게
신청곡은 어머니와 고등어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