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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사는 재미

어떤류의 집착이든

집착은 일종의 병이라 생각하는 까닭에 

내게선 특별히 몰입이란게 없나봅니다.

몰입? 집착?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매사에 열정적이라서 

바람직한 일인가도 모르겠지만 

글쎄~내게선 남의 일이랍니다.


김호중에 흠뻑빠진 여인네의 카페에 들렸다가 씨디를 선물받았답니다.

그야말로 찐팬의 수준을 알수 있었네요.


내 벗 역시도 그렇답니다.

슈돌을 보다가 

아이가 넘 귀여워서

스케치해서 보냈다고..

한복 한벌, 머리띠,인형도 같이넣어 보냈더니

자신이 넘 뿌듯하더라고~ㅋ


그야말로 주변엔 열정적인 

여인네들이 참 많습니다.


어디에 루꼴라피자가 맛있고

어디에 찬이 정갈하고

어디 커피가 제대로라고~

부지런히 끌려(?)다녀도

나는 그저그냥 

모든건 

그날의 내 마음상태가 좌우한단 

아날로그식 사고로 세상을 사는사람이라 

내가 생각해도

참말로 재미가 없답니다.


그러고보니 내게는 이렇듯

글로 끄적이는 취미가 나름 있어서

그나마 사는 재미가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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