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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미니멀 라이프

올해 환갑인 아낙입니다.

꾸역꾸역 살아내다보니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그야말로 모든게 순식간이네요.

올 한해는 계속해서 살아낸 흔적을 뒤적거리며 수리하고 버리고의 연속이다보니 대형폐기물 딱지를 떼러 동사무소를 제법이나 들락거렸나봅니다.

울 써방은 조금만 더 있으면 본인도 딱지붙혀 내보낼 태세여서 불안불안 하다네요..ㅋ

20여년을 리모델링도 안하고 아파트 한곳에 그냥 살다보니 어휴~~ 도대체가 구석구석 뭐가 그리도 많이 쌓였는지 정말 더 이상은 안되겠다싶어서 작정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선언했답니다.

작정을 하고나니 뭐가 그리 버릴게 많은지 놀라웠네요. 이것저것 죄다 내버리고나니 솔직히 섭한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쓰잘데없는걸 부여안고 있는게 과연 물건 뿐이랴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쉬운대로 주방과 화장실도 싹 바꿨고 식탁과 쇼파도 모던한걸로 교체했더니 올 가을은 그야말로 행복충만입니다.

이렇게 전환된 기분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이지 신혼느낌이랍니다.

이젠 비워내는 삶을 내것으로 만들 참입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생활화를 본격적으로 실천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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