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생신맞이한 아빠께 새참신청해요ㅎㅎ
오창훈 삼춘 임미경이모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김민주라고 합니다 요즘 너무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있는데 하루빨리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네요 방송을 하고계시는 삼촌 이모 그리고 청취자 분들도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하시구 제 사연도 들어주세요ㅎㅎㅎ
이번주 토요일은 저희 아빠 생신이에요! 고등학교때까지는 대학생만 되면 꼭 큰 선물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었어도 큰 선물 하나 제대로 드리지못했는데 이번엔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아빠가 평소에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는 것이 생각났고 기억에 남을 만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것같아서 이렇게 새참 신청해요!
제가 집과 학교가 멀어서 자취를 시작한지 3년차인데 아무래도 자취를 하니 집을 잘 못찾아가게 되더라구요 금요일마다 엄마가 오시기는 하는데 아빠는 잘 뵙지못해서 항상 저한테 서운해하시고 보고싶다는 말씀을 자주하세요 그도 그럴것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아빠바라기였어요 매일 아빠만 쫓아다니고 아빠옆에만 있고싶어하는 그런 딸ㅎㅎ 저희 정말 붕어빵이라서 어디가도 똑같이 생겼다는 소리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ㅋㅋㅋ 오빠가 서운하다고 생각할정도로 아빠도 저를 되게 예뻐해주셨어요 하지만 점점 제가 커가면서 사춘기가 오고 어렸을 때보다 애교도 적어지고 아빠와 거리가 생겼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빠는 제가 짜증내도 항상 그자리에 계셨고 오히려 더 다가오려고 하셨는데 먼저 거리를 두려고 했던건 저였어요 다른 집안들도 사춘기가 오면 부녀사이가 멀어지는 건 어쩌면 흔한 일일 수도 있지만 너무 바뀌어버린 제모습에 많은 상처를 받았을 아빠를 생각하니 죄송하고 후회가 되네요 이 기회를 빌어 아빠한테 하고싶은 말 전해도 되겠죠?ㅎㅎ
아빠 안녕! 아직도 회사겠네 아직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미리 생신 축하해용! 아빠 내가 매일 아빠랑 통화해도 무뚝뚝하고 짜증만내서 미안해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매일 저질러놓고 후회하게 되네 그래도 내가 아빠 많이 좋아하는거 알지~? ㅋㅋㅋ 또 모른다고 할꺼 눈에 보인다!! 나 아직도 어디가서 이상형 말하면 우리아빠같은 사람이라고 하고다녀~ 몰랐지? 아직도 아빠보다 잘생긴 사람 못찾았네 주변에 그렇게 생긴 남자있으면 나 소개시켜줘ㅎㅎ 매일 짜증만 내는 딸 보고싶다고 해주고 집에가면 먼저 다가와주고 맛있고 좋은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보내주고 아끼고 예뻐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이런 표현 나도 말로하고싶은데 내 성격 알자나 아빠~ 이해해줄거지?ㅎㅎ 날이 덥고 폭염주의보 문자 올때마다 일하느라 고생하는 엄마아빠 생각이 제일 먼저 나고 얼른 나도 취직해서 돈 많이 벌고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해 지금은 내가 도움을 줄수있는게 없지만 꼭 좋은 병원취직해서 자랑스러운 아빠 딸이 된다고 약속할게 우리아빠 건강 챙기는거 하나는 진짜 최고인거 알지만 그래도 더더 조심하고 챙기는 김에 담배도 줄여주면 진짜 백점만점일텐데ㅎㅎ 아빠 ! 어렸을 땐 나한테 아빠가 되게 되게 컸는데 이젠 그때랑 다른 아빠 모습이 보일때마다 되게 마음이 이상해 내가 나이가 드는것만 생각하고 엄마아빠는 그대로 일거라고 생각했었나봐 내가 얼른 더 커서 일 도와드리고 반대로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될게! 항상 자랑스럽고 멋있는 아빠!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많이 힘들지요? 그래도 엄마 아빠 나 오빠 이렇게 네식구 서로서로 의지하면서 힘든일 있을 때마다 극복하자 아마 할머니도 하늘에서 우리 식구 제일 응원하고 지켜주실거야 아빠눈엔 아직도 어린 딸이지만 나도 이제 엄마아빠 위로할만큼 많이 컸으니까 힘든일 있으면 엄마아빠끼리만 끙끙앓지말고 오빠랑 나한테도 의지해 참 저번 제사에 아프다고 한 어깨도 걱정된다 이번주 토요일에 내려가면 안마도 해줄게ㅎㅎㅎ 토요일에 맛있는 밥먹고 행복한 시간보내자! 아빠 건강 잘 챙기고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구 이런말 평소에는 못하지만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요!!!!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 아빠❤ -막둥이가-
삼춘, 이모! 우리아빠 생신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