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 신청곡
착한 우리 딸
안녕하세요 창훈이 삼촌 미선 이모 ~~^^
어제부터 진짜 겨울이라는걸 실감하는 날씨네요.. 오늘도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춥네요.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작년까지는 저도 이맘때면 주변 독거노인이나 노숙자 분들을 위하여 봉사를 다녔었는데 올해는 아이를 출산하는바람에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다름이 아니라 전 우리 딸을 칭찬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제 우리 아이 학교에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며 6학년 학생부 언니 오빠들이 모금함을 들고 각 학년 반마다 돌아다니며 모금함에 모금을 하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수 있다며 이야기를 해줬나봐요.
우리 딸 그거보고 책가방을 뒤져나온 동전들을 모아 모금함에 넣었다고해요. 전 너무 깜짝놀라서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냐 물으니 불쌍한 사람을 도와다준고해서 책가방에 있던 동전이 생각나서 모금함에 넣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돈이 어디 있었어? 라고 물으니 엄마 아빠가 준 돈 조금씩 모아서 과자도 사먹고 코코아도 사먹고 남은 동전 가방에 넣어 뒀었는데 그돈을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기부함에 더 넣고 싶었는데 모은돈이 천원밖에 없었다며...
그말을 듣고 정말 너무 기특하더라구요. 제가 코코아 사먹지 그랬어? 하니 자긴 괜찮다고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이 코코아 사먹으면 된다며 얘길하는데 제가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많이 기특하다고 착하다며 칭찬 해줬답니다,
이제 열살 초등학교 3학년..한달만 늦게 태어났으면 9살이였을 우리아이 또래들에 비해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남을 생각할줄아는 기특한 아이로 컸나하는 생각도 들고 대견스러운게 정말 우리 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했답니다. 천원이면 작은돈일지 모르는데 그 천원이 우리아이한텐 정말 큰 값어치를 할수 있는 큰 돈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딸 정말 기특하지 않나요? 우리 딸 칭찬 많이 많이 해주시구요~~ 날씨가 정말 추워요~~ 옷 따뜻하게 입고다니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