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4월 8일(수)
■ 대담 : 강영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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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상범> 4월 9일인 내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학기 개학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건데요, 오늘은 제주도교육청 강영철 학교교육과장 연결해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영철> 안녕하십니까?

●윤> 학교별 학년별 온라인 개학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강> 중고등학교 3학년이 4월 9일 먼저 개학을 하고 1주일 후인 4월 16일에는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2,3학년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됩니다.

●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 법정 수업일수 190일 확보가 가능해지는 건지 궁금한데요, 전체적인 학사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강> 수업일수는 개학하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4월 9일 개학하는 중고등학교 3학년은 177일 이상,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은 173일 이상, 초등학교 1,2,3학년은 171일 이상 실시해야 합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1학기 학사일정들도 뒤로 미뤄지지만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감축이 허용되면서 학사 운영이나 방학 기간 확보 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윤> 온라인 개학에서는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원격수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 건가요?

○강> 교육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원격 수업 방식에는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그리고, 교사가 제작한 콘텐츠나 EBS, e학습터 등의 학습콘텐츠를 학생이 학습하고 교사가 피드백하는 콘텐츠 활용 수업이 있고, 교사가 제시한 과제물을 학생들이 수행하여 제출하면 교사가 확인하고 피드백을 거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급별 발달단계에 따라 그리고 교과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병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윤> 원격수업을 진행하려면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등의 스마트 기기가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강> 교육청에서는 취약계층의 자녀에게는 이미 정보화사업을 통하여 컴퓨터와 통신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1인 1스마트기기 보유현황과 가정의 인터넷 환경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학생들에게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PC 등을 대여하고 인터넷 환경도 제공해서 도내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 장비를 가지고 수업을 한다고 하면 이걸 다루는 사람들의 능력도 다 다를 것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또는 교사들 가운데도 컴퓨터를 다루는 데 있어 역량의 차이가 있을 텐데요?

○강> 스마트기기를 다루기 힘든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는 EBS 케이블 방송과 지상파 방송으로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내용을 방영하고 학습준비물과 활동지를 포함하는 학습꾸러미도 제공됩니다. 그리고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도 1,2,3학년 교과별 활동지를 만들어 가정에 배포하여 학습을 지원하게 됩니다. 교사들의 원격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이미 실시간으로 온라인 연수를 실시했으며 참여하지 못한 선생님들을 위해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별 자체 연수도 모두 끝마치고 선생님별로 사전 테스트 수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윤>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은 출결부분입니다. 출결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강> 수업유형에 따라 로그인 기록, 학습 진도율을 비롯하여 문자나 실시간 화상, 과제 제출 등을 이용해서 매 시간 학급담임 선생님이나 교과 담임 선생님이 확인하고,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추후에 증빙자료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활용과 실시간 쌍방향 영상, 과제 수행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온라인 수업의 강점을 살려 학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게 됩니다.

●윤> 원격수업에 대한 학습 내용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강> 원격수업 내용의 평가는 등교 후에 지필평가로 실시하게 되는데 원격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교사의 확인이 가능한 학생의 활동에 대해서는 성취나 참여도, 수행능력 등을 평가하고 학생부에도 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제 수행 주체의 확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평가나 학생부 기록에서 제외됩니다.

●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입시생들이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능 시기도 미뤄진 상황인데요, 고3들의 수능 모의고사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강> 4월 24일 계획된 첫 전국연합 학력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현재 검토 중에 있고 6월 18일 실시 예정인 수능 모의평가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교육부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윤> 고3 입시생들의 수시 준비를 위한 학생 상담과 지도 등은 어떻게 이뤄지게 되나요, 교사들도 어려움이 클 거 같은데요?

○강> 학교에서는 전화와 SNS 등을 통하여 학생, 학부모와의 상담을 운영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도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대입지원관과 파견교사가 중심이 되어 온라인 상담과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입지원관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컨설팅으로 교사들을 지원하고 온라인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입학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윤>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지지 않는 유치원의 경우는 어떻게 지원하나요?

○강> 등교 개학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협의를 통하여 결정되어질 것이며 개학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긴급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에 대해서는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가정 돌봄 유아에게는 놀이 지원 자료를 제공하여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교육을 지원하게 됩니다.

●윤> 특수학교의 경우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을 텐데, 이들을 위한 수업 방안은 무엇인가요?

○강> 장애 유형과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수업을 병행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고, 국립특수교육원에서는 발달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하여 원격수업을 지원합니다. 또한,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방문지원을 통하여 재택학습을 지원하고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긴급 돌봄으로 학생들을 계속해서 지원하게 됩니다.

●윤> 특성화고의 경우는 실습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는 건가요?

○강> 온라인 개학에서는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고 실습교육과 현장실습은 등교가 이루어진 후 기간 집중이수제를 통하여 지원하게 됩니다. 취업지원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의 취업지원센터 취업지원관이 센터 방문 학생들에게 상담을 지원하고 있고,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학교를 방문하여 개인별 지원을 하게 됩니다.

●윤> 예술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애월고나 함덕고의 경우는 실기 과정 운영이 어려움이 있을 거 같은데요?

○강>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실기 수업은 실기 강사가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수업, 과제 수행을 적절히 활용하여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수행과제에 대해서는 실시간 쌍방향의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등교가 이루어지면 실기 관련 집중이수제 실시 등으로 학생들의 부족한 실기 수업을 보완하게 됩니다.

●윤> 학교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맞벌이 부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아이들 교육과 돌봄이 쉽지 않을 텐데, 지원 같은 게 있나요?

○강> 맞벌이 가정에 대해서는 담임교사가 학생 및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를 확인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학교에서 돌봄을 제공하고 원격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윤> 온라인 개학 관련해 문의나 민원 등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강> 원격수업 관련 문의나 민원은 교육청 홈페이지 팝업창에 원격수업지원 콜센터(710-0280)와 Q&A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

○강> 코로나19로 인하여 휴업이 연장되고 온라인으로 개학이 되면서 학부모님 가정에서도 자녀의 학습이나 돌봄에 대해서 어려움과 걱정이 매우 크실 겁니다.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학부모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손 소독 등을 생활화하여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학교에서 안내되는 원격수업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여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