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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3월 12일(목)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공론화 논의 중단과 학교 폐지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입장과 요구(제주외고 폐지 반대대책위원회 이혜련 위원)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3월 12일(목)
■ 대담 : 이혜련 위원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방침에 따라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문제가 도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외고 폐지를 반대하는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제주외고 폐지 반대대책위원회 이혜련 위원이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혜련> 예. 안녕하세요.

●윤> 예. 일단 위원님께서도 학부형이신건가요?

○이> 네. 저희 큰 아이가 이미 제주외고를 졸업했고요. 현재 작은 아이가 고3 이제 올라가는 재학생입니다.

●윤> 예. 그렇군요. 지금 안그래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개학도 연기돼 있는 상황이라 걱정도 많으실 거고, 또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논란이 지금 이어지고 있어서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좀 불안해하지 않을까 싶으신데 어떻습니까?

○이> 그렇죠. 아무래도 평생 가는 친구를 만나는 곳이 고등학교라고 하는데요. 또 성인이 돼서도 고향 같은 모교를 떠올리면 고등학교잖아요? 그런데 이런 모교가 사라진다는 생각을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졸업생 학부모들까지도 지금 굉장히 많이 속상해하고 많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1월부터 교육청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실들이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서 좀 여론 조성을 시도했던 부분도 있고 해서 이게 아직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식, 또 입학식도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올해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까지, 학부모님들까지 많이 불안해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윤> 예. 일단 지난 2일에 제주외고 폐지 반대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고 전환에 대한 공론화를 중단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셨는데 일단 이 일반고 전환 문제에 대해서 왜 반대하시는지 그 이유를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이> 일단은 저희가 정부나 아니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일반고 전환이라는 그런 용어를 쓰고 있는데요. 저희는 일단 저희 대책위원회를 꾸리면서 제주외고 폐지 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는 데요. 저희는 이번 2025년에 전국의 모든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라는 이런 대책, 정부방침 발표 이전부터 이미 수년전부터 제주교육청 그리고 이석문 교육감님은 제주외고를 없애겠다라는 그런 시도들이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정부의 정책 발표와는 또 별개로 시도되고 있는 제주외고 폐지다, 폐지정책의 수순이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받아 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폐지 반대대책위원회다, 폐지를 반대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정부에서 전체적으로 일반고 전환하겠다고 했을 때는 사교육 열풍이랄지 고교 서열화 해소를 통해서 공교육을 보다 조금 공교육을 올리겠다랄지, 그런 취지를 저희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입장인데 그런데 거기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어떤 사교육 열풍이랄지 고교 서열화랄지, 차별이랄지, 이런 부분이 과연 그러면 제주도에 국립 외고인 우리학교에도 그럼 해당이 되는가 했을 때 저희는 그것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이런 부분은 제주도 어떤 교육계의 많은 분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제주도교육청에서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런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현재 제주외고가 가지고 있는 그런 15년 이상의 그런 자산들도 충분히 이것이 인정이 되면서 이런 현재 커리큘럼이나 자율적인 어떤 아이들의 학습 분위기나 어떤 특기적성 활동이나 외국어 학습이나 문화체험 같은 그런 것들 장점들을 완전히 버리고 그런 시내 동지역 일반고, 또 하나의 그냥 학교로 그렇게 바뀐다고 하는 것은 제주도 교육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희가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시하고 있는 그런 일반고 전환의 모델은 우리가 따를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는 이제 이번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윤> 아까 말씀하셨듯이 사실 이석문 교육감이 당선이 되면서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논의를 하면서 또 지난 2015년 이었던가요? 그때도 공식 테이블에 올려놨던 걸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는 이제 학부모들이 반대하면서 이 부분은 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었고 지금 이번에 논란이 되는 것은 정부 방침에 따라서 이제 또 탄력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추진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를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2015년과 지금은 상황이 같다라고 저희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구요. 그때 2015년도에도 그리고 특히 올해가 저희 제주외고의 학교 재지정 재심사 해당되는 연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올해의 이 정부 방침이 아니더라도 올해 다시 한번 이런 시도들이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요. 2015년에도 기준 점수가 60점이면 통과되는 학교 재지정에서 학교평가, 저희가 90점 이상을 받았는데도 저희 학교를 탈락시키려고 했던 그런 움직임이 있었구요. 그리고 2017년도에 이석문 교육감님이 저희 학교를 방문하셔서도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제주외고인데 특수목적 고등학교잖아요? 특목고라고 했을 때는. 그런데 저희가 영어과, 스페인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이렇게 네 개과 100명의 재학생들이 한 학년에 있는데요. 어문계열로 진학하는 학생수가 20%, 30% 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목적 학교 설립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학교는 없어지는 것이 맞다라고 밝히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같은 논리로 어문계열로 진학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과학고는 97%, 98%가 이공계에 진학하는데 외고나 국제고들은 어문계열 쪽으로는 20%, 30% 밖에 진학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일반고 전환의 어떤 그 당위성의 이유 하나로 근거를 들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학생들의 대부분은, 저희는 그런데 외국어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어문계열로 진학해야 된다라는 거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저희 외고가 이미 20년 가까이 세워진지 됐는데 저희는 외국어 문화습득을 통해서 아이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고 그걸 통해서 세계관을 넓혀주면서 어떤 인문, 사회, 어문계열로 다양하게 진학을 하는, 거의 저희도 90, 95% 이상이 그렇게 진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도 교육청이나 정부에서 내세우는 그런 근거로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고 또 제주도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제 공론화 의제로 채택이 됐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 공론화 또한 좀 다음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여기서 공론화 의제 채택 1안과 2안에서 제주도 교육청의 의도가 드러난다라고 저희는 또 그렇게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지금 이석문 교육감님이 계속해서 선거에 나오시고 제주도교육청의 제주도 교육에서 학부모들의 가장 많은 민원 중의 하나가 제주도 지역에 고등학교가 부족하다라는 부분이거든요. 인문계 고등학교가. 그런데 그 부분을 해소시키는 한 방안으로 지금 제주외고를 신제주권으로 옮겨서 신제주권에 고등학교 TO(정원)를 늘리는 그러한 방법으로 그렇게 삼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저희는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교육청 방침에 저희가 반발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윤>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이석문 교육감이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선출직이기 때문에 표를 의식해서 지금 동지역에 고등학교 신설 요구를 신설 자체는 지금 사실 굉장히 좀 어려운 문제이긴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손쉽게 제주외고를 동지역으로 바꾸는 방안을 갖다가 지금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고 계신거구요.

○이> 예. 맞습니다.

●윤> 그리고 고교 서열화 해소라는 것이 이제 애초의 목적인데 이 부분은 좀 이해를 한다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일단 전국적으로는, 전국적인 그런 상황에서는 이해를 하지만.

●윤> 그런데 이제 제주외고 같은 경우에는 좀 다른 문제다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

○이>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에서, 제주도 안에서도 실질적으로 고교 서열화, 학부모님들이나 도민들이 생각할때 고교 서열화라고 했을 때 어느 어느 학교를 먼저 떠올리고 이렇게 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제주외고가 그러면 해당이 되는가 했을 때는 저희는 그냥 ‘아, 좋은 학교다’라고 생각했지, 제주외고로 인해서 고교 서열화가 심화되었다 이루어졌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거든요. 실질적으로 저희 제주외고 재학생들을 보면 저희 교육감님이 말씀하시는 게 한사람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사다리가 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계속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는 바로 그런 학교가, 그것들이 실현되는 학교가 저희 학교라고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저희는 시내,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 학생들과 노는 것이 아니라 읍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그렇게 저희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읍면 지역에서 시내권 인문계로 진학을 했을 때 경험하시는 그런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은데, 보통 시내 인문계고 옆에서 방을 얻거나 아이들에게 아니면은 얼마 되지 않은 기숙사를 이용해서 시내권으로도 많이 그렇게 진학들을 시키시거든요. 그리고 사교육시켜야 되고 이러는데 실질적으로 저희 외고를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 학년이 1학년, 2학년, 3학년 올라 갈수록 사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저희는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히려 사교육과는 멀어지고 학교 공부에 충실하고 선생님하고 같이 공부하고 학생들끼리 서로 협동하고 이런 분위기인데 마치 제주외고 가기 위해서 사교육을 많이 해서 제주외고 가고, 제주외고 다니면서 사교육에 또 열풍을 일으키고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윤>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이 되신다는 거고 이 질문 하나 드려보고 싶습니다. 애초에 이게 특목고라는 것의 목적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외고 같은 경우에는 외국어에 특화된 그런 학교로서 설립된 것이 애초의 취지였는데, 아까 이제 어문계열로 진학을 많이 안하게 된다라는 것이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분들의 말씀이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사실 관계가 좀 오인돼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 다음에 외국어를 갖다가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운 다음에 대학에 가서 다른 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반대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렇게도 얘기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그것을 일반고 안으로 가져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이> 네. 지금 교육청에서도 그런 말씀들을 많이 또 하시는데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현실을 봤을 때 저희 큰아이 같은 경우에는 영어과였고 또 스페인어를 2전공으로 해서 그렇게 3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도움을, 아무런 사교육 도움을 받지 않고 지금 대학교 재학 중인데 스페인어에 대한 어떤 기본적인 그런 실력을 갖추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보통은 토익, 토플, 이런 어떤 시험들을 얘기했을 때도 저희가 영어과를 다니면서 공부를 했을 때 그냥 공부하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시험을 봐도 아이들이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을 합니다. 영어를. 그리고 지금 대학교에서도 영어 강의를 듣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를 일본어, 중국어를 했을 때 얼만큼 실용적인 능력을 지금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3학년까지 계속해서 그 시수의 수업 시간에 충실하게 다른 과목으로 하거나 자율학습을 아이들에게 주거나 하지 않고 학생들이 100% 참여해서 그 시간을 중국어 시간으로, 일본어 시간으로 그렇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 현실을 보시면 일반고 안에서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이 또 외국 문화를 습득하기 위해서 실습을 하고 체험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현실인지를 알고 계실 거 같아요.

●윤> 예. 말씀하신 그 논지는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 질문은 좀 드려야겠는데 이게 사실 오래동안 논의가 지속되어 온 거잖아요? 논란도 많았었고요. 공론화위원회까지 만들어 내는 것까지 얘기가 나왔는데 해당 학교의 학생이나 학부모, 또 교육청이나 이런 지금 서로 이게 찬반 의견에 대해서 좀 더 소통하는 기회들은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 네. 저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올해 5월, 6월경에 특목고 재지정에 관한 심사가 있을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은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그 정도 인식만 갖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정부 방침이 발표 됐지만 정부에서는 큰 틀에서 2025년까지 일반고 전환하겠다라는 큰 틀을 발표 하신 거고 그 안에서.

●윤> 그거보다 교육청에서 빨리 좀 진행을 하고 있고 논의 과정을 아예 생략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이> 그렇죠. 그래서 저희는 1월 20일 날부터 시작한 공론화위원회에서부터 예비 의제 채택되면서부터 이것이 이루어졌다고 교육청에서 말씀하시는데, 저희는 언론 보도가 되기 전까지는 전혀 이 공론화, 어떤 과정에서 참여하거나 의견을 내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뒤늦게 언론에서 접하고 교육청을 저희가 항의 방문을 했고.

●윤> 공론화는 일단 좀 미뤄졌죠?

○이> 네. 공론화는 한달 정도 일단 미루고 그러면 공론화 과정에서 이야기를, 의견을 담아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가 4차, 5차에 걸쳐서 교육청을 방문하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공론화 얘기에서 이미 1안과, 2안이 이미 나왔습니다. 1안은 신제주 권으로, 신제주권 일반고로 평준화로 전환해라. 그 다음에 2안은 현재 자리에서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해라. 그래서 학생들은 우리가 신제주권으로 가느냐, 현재의 자리에서 가칭 고성 고등학교 비평준화로 남느냐,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해야 되는데.

●윤> 그러니까 교육청에서 답은 정해 놓고 이제 그 중에 하나만 선택하도록 만들어 놨다는 말씀이신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질문 좀 드려볼게요. 그러면은 지금 학부모들이 원하시는 것은 그냥 제주외고를 지금 이 상태로 그대로 존치하는 쪽으로만 주장을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타협의 여지가 있는 겁니까?

○이> 그러니까 학생들의 그런 정말 교육을 가지고 저희는 이것을 저희 아이도 고3인데 사실 졸업하면 이제 끝인데 저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말 제주도 교육을 놓고 큰 틀에서 저희가 같이 생각해보자는 것이지, 저희가 우리 학교가 가진 이점만을 계속해서 우리가 누리겠다라는 이기적인 모습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국제학교가 제주에 많이 들어와 있는데 실질적으로도 제주외고를 다니는 비용과 지금 국제학교를 다니는 비용에 있어서 정말 50배에서 80배, 100배까지 차이가 나거든요. 그렇다라면 우리 제주도에서도 정말 국제도시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국제학교로 수용되지 못하는 많은 그런 부분들을 국제학교 못지않은 공립학교에서, 공립외고에서 이름은 우리가 외국어고등학교라는 이름을 꼭 갖지 않아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교육 자산들을 정말 우리 제주도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오히려 활성화 방안을 같이 모색해보고.

●윤> 그 활성화 방안 중에 하나로 이제 IB 교육과정(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 대학수업을 위한 중등교육 과정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한 프로그램)을 제주외고가 이제 전환이 되면 일반고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안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도 받아들이시기 좀 어려운 부분인가 보죠?

○이> 아닙니다. 저희가 IB 예비학교로 지금 표선고등학교가 선정이 됐는데요. 저희 제주외고에서도 역시 그러면 IB, 이미 저희는 IB라는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이지 많은 커리큘럼 들이 IB 형태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주도교육청에서 한국형 IB를 도입한다면 제주외고로 도입해서 실질적으로 그럼 많이 활성화를 시켜 갔으면 좋겠다라고 저희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도 했었는데요.

●윤> 예. 외고는 존치한 채요.

○이> 외국어고등학교라는 이름은 뭐 정부 방침이건, 정부 방침에 의해서 25년도에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제주도 안에서는 중점학교라는 것이 있거든요. 과학 중점학교가 있구요. 음악 중점학교가 있고 미술 중점학교가 있잖아요? 우리는 국제화 중점학교로 그러면 그렇게 키워보자라는 저희가 그런 말씀도 드리고 그런 방안들을 실질적으로 많은 교육의원님들이나 도의원분들도 제안을 해주시거든요. 그런데 이미 제주도교육청은 1안이냐, 2안이냐 답을 정해놓고 이 모든 귀를 닫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서 정리를 해야 될 거 같구요. 나중에 다시 한 번 또 이야기 나눠봐야겠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 네. 감사합니다.

●윤> 제주외고 폐지 반대대책위원회의 이혜련 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