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월 28일(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제주도의 대처 상황과 예방 대책(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제주대 배종면 교수)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1월 28일(화)
■ 대담 : 배종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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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초비상입니다.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비롯해서 중국 본토에 환자가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등 인접 지역과 또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어제 4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가 강력 대응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제주감염병관리 지원단장인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배종면 교수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 되어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배종면> 예. 반갑습니다. 배종면입니다.
●윤> 예. 온 나라가 비상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 질병에 대한 설명을 좀 부탁드릴까요?
○배> 작년이죠. 작년 12월 말부터 어떤 이런 집단적으로 문제가 생긴다는 게 감지되어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는 이 질병을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명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코로나 바이러스 중의 하나가 변종을 일으켜가지고 그것이 본래 사람에게는 유행을 하지 않는데 우연히 사람의 인체에게 감염이 일어나면서 사람들로서는 처음으로 이런 거에 노출된 적이 없는 바이러스가 우리 사람에게 공격을 함으로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윤> 예.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인거죠?
○배> 당연히 지금 새로이 발생되었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의 임상적, 역학적 특성도 그렇고 진단 방법도 아직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그러면서 당연히 환자에 대한 치료 그리고 백신, 다 현재로서는 개발되거나 정의돼 있지 않습니다.
●윤> 일단 상황을 안정시키는 대중요법이 지금 시행이 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하신대로 사실 이게 이제 인간에게는 없던 질병이라 원인이나 감염 경로 등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가 않아서 여기에 대해서 좀 많이들 불안감을 느끼시는 거 같더라구요?
○배> 예. 불안감 느끼는 건 당연하죠. 전혀 우리가 모르던 새로운 것이 나오기 때문에요. 그러나 우리가 또 한 번 이제 해볼 수 있는 거는 과거에도 이런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 있었거든요. 유행이. 그것이 바로 2015년도에 있었던 메르스라든지 또 사스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그런 사스나 메르스 때의 그런 것을 경험삼아서 우리가 예측해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은 지금 봐서는 그 당시에 이제 우리가 알게 된 지식으로는 잠복기 때에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와서 우리가 증상이 난 이후에 우리가 격리 조치를 한다는 이런 대책도 있었구요. 그리고 전파 속도라든지 이런 부분을 저희가 비교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사항은 지금 사스 같은 것과 비교해 봤을 때 감염 속도가 분명히 예상보다는 빠르다는 거는 확실히 밝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까 지금 중국에서 발표되는 발생자 수가 굉장히 큰 폭으로 매번 매번 바뀌고 있어서 이에 대한 치사률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지금 현재 정확하게 통계로 이야기 드리기에는 현재로 워낙 가변적이라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좀 우려할 사항인거는, 분명히 우리가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거는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윤> 예. 이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또 다른 나라로의 전파 속도도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장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철저하게 대비하는 부분은 분명히 필요한 거 같습니다.
○배> 예. 당연하죠.
●윤> 지금 정부에서도 이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을 시켰던데 '경계'라고하면 어느 정도를 봐야 될까요?
○배> 우리가 감염병 관리에서 있어서는 4단계가 있습니다. 주의 단계에서 관심. 관심 단계에서 경계, 심각, 이 네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옮겼거든요. 이 경계 단계라고 하는 거는 국내에 해외 유입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들어왔다. 그렇지마는 현재까지는 지역 사회에 전파는 되지를 않는데 그러나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에 대해서 대비를 하자라는 뜻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질병관리본부, 정부에서 경계 단계를 이제 격상했다 이렇게 봐지는데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메르스보다는 아직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이러다 보니까 보다 더 선제적으로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아마 대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윤> 관심에서 경계로 올린 부분이고 지금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계 단계까지 올린 것이다라는 말씀이시네요?
○배> 맞습니다.
●윤> 예전에 메르스 때도 혹시 경계까지 갔었던가요?
○배> 제 기억으로는 아닌 거로 되어 있습니다. 그거는 워낙 메르스가 우리가 질병에 대해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하면은 언젠가는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을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정보가 분명하지가 않으니까 우리가 좀 더 정확하게 알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 이런 뜻에서 좀 올렸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윤> 예.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우리 정부에서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고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지금 이제 우리나라로 다시 데려오는 부분도 중국과 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좀 굉장히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질병에 대한 위기관리와 대처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하구요.
○배> 우선 오늘 뉴스에 의하면은 오늘부터 외교부에서 중국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경보를 올렸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거는 이제 중국 전체가 오염 지역이라고 봐지고, 따라서 가급적이면 여행을 좀, 불필요한 여행을 좀 자제해 달라,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런 것을 수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거는 이제 이미 중국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 지금 현재 도에서 체류하고 계신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체류한 이후의 한 14일 이내에는 가급적이면 좀 외부 활동은, 불필요한 외부 활동은 자제해주시는 거가 좋지 않겠냐, 이렇게 제안드립니다.
●윤> 협조가 좀 많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도 이제 과도한 불안감 조장은 좀 자제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게 제주도다 보니까 아무래도 중화권 관광객이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제주를 찾았구요. 설 연휴 기간에. 이러면서 감염자가 있다라든가 뭐 여러 가지 좀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가짜 뉴스들도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부분도 좀 걱정이 되네요.
○배> 현재까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우리 제주도에는 확진 환자가 없습니다. 그렇고 또 지금 현재 국내에 확진자 네 분에 있어서의 접촉자에 대해서도 제주도 내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제주도 내에는 전염의 전파가 돼 있지 않다라고 분명히 말씀 드릴 수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국내에서의 그런 움직임은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활동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우려할 정도로 하는 거는 불필요할 수가 있습니다. 대신 정부의 발표라든지 이것에 대해서 잘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고 또 저희 지원단 뿐만 아니라 도청에서도 이런 부분을 조기에, 그런 일이 있다면은 조기에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윤> 예. 불안감을 느끼시는 거는 모두가 당연한 일이겠지마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이제 퍼 나른다든가, 좀 확산시키는 것은 사회 불안까지도 조장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많이 주의를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배> 예. 그래야 됩니다.
●윤> 예. 교수님 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우리 도민, 정부에서 할 일도 있겠구요. 또 의학계에서 할 일도 있겠습니다마는 도민들 개개인께서 좀 대처하시면 좋을 만한 방법이 있다면은 알려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배> 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물론 그렇지만은 겨울철에는 또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을 합니다. 예를 들면은 인플루엔자라든지 여러 가지 코로나바이러스 등등이 있거든요. 따라서 이번의 이 상황을 대비해서, 가급적이면 평상시에도 마스크 착용을 하셔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도 막고 또 본인의 기침이나 이런 분비물에 대한 것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게 그렇게 마스크를 좀 착용을 잘 준수해 주시는 걸 꼭 부탁드리구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재채기를 하다 보면 손에 많이 묻습니다. 따라서 외출시나 등등 할 때는 손 씻기를 가능하다면은 할 수 있는 한 손 씻기를 자주 하셔서 손을 깨끗하게 해주시기를 바라구요.
만에 하나라도 기침을 한다면은 예를 들면 손으로 막는 게 아니라 소매라든지 옷으로 막는다든지 해서 가급적이면 그것이 멀리 퍼져 나가지 않게 해주는 그런 기침 예절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뭐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특히 병원은 아무래도 면역이 떨어지신 환자분들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필요한 문병은 좀 자제해 주시고, 꼭 하셔야 된다면은 전화라든지 화상전화 같은 전화를 이용해서 문병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정리하면서요. 혹시 그 외에도 당부의 말씀을 있으시다면은 좀 짧게 부탁을 드릴까요?
○배> 예. 지금 현재 제주도 내에서는 아직 그거에 대한 균이, 코로나바이러스 균이 들어왔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 도민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면은 저희 도와 감염단 관리지원단은 최대한 그에 대한 방역 조치를 지금 노심초사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해주시고 그에 맞추어서 일상 생활에 불필요한 불안감 갖지 않기를 바랍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계속 발표되는 상황들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배종면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