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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1월 5일(화) 제2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의 현지조사 부실의 문제점과 수정 요구(성산읍 신산리 주민 김광종씨)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19년 11월 5일(화)

■ 대담 : 김광종씨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올해 6월 제2공항 예정지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색조와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가 확인이 됐고 또 겨울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구좌읍과 성산읍에선 연중 내내 희귀 철새와 멸종위기종이 발견된다 이렇게 주민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서 낸 의견에도 성산 지역의 철새 문제가 언급이 됐었구요. 또, 전북대 무형정보유산 연구소 주용기 교수의 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들이 확인이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 제기들이 이어지고 있죠. 오늘은 올 초부터 제2공항 예정지 부근의 새와 양서류의 움직임을 관찰해 왔다고 하는 성산읍 신산리의 주민 김광종씨를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광종> 예. 안녕하세요. 김광종입니다.

●윤> 주민이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려서 청취자분들께 본인이 어떤 분인지 소개를 부탁드리도록 하죠.

○김> 예. 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신산리에 살고 있구요.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윤> 네. 그냥 그 정도 소개를 하시겠습니까?

○김> 아, 예.

●윤> 요즘에 그런 얘기들 많이 하죠? 전문가 얘기 많이 하잖아요? 전문가들이 이미 다 확인을 한 것에 대해서 일반 시민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것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들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본인도 지금 주민이라고 말씀하셔서 전문가도 아니실 텐데 이런 조류의 조사를 해야겠다 생각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 올 봄에 환경영향평가 얘기가 나올 때 조류 전문가 주용기 선생님을 만났어요. 근데 성산에도 천연기념물, 희귀종 이런 새들이 서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시더라구요. 꼭 한번 조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국토부에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믿음이 좀 안가서요. 그 이유가 컸습니다.

●윤>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믿음이 안 갔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지금 말씀하셨던 그런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들이 만약에 거기에 있는 걸로 확인이 된다면 이것이 환경영향평가에 영향을 많이 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 국토부에서 내놓은 환경영향평가 자체에 대해서 믿음이 좀 없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김> 예.

●윤> 혼자 하신 건 아니고 올 초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제2공항 예정지 주변의 조류와 양서류의 움직임을 관찰해 왔다 이렇게 들었는데, 어떤 분들이 함께 하시고 어떻게 또 같이 모여서 시작을 하신 건지도 궁금하구요.

○김> 처음에 주용기 교수님하고 같이 얘기를 나눴던 고성리 조찬목씨나 주민 한 3~4명이 만나서 한번 구체적으로 조사를 해보자.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윤> 대부분 아마 같이 모이신 분들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겠죠?

○김> 예. 그렇습니다.

●윤>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서 쉽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전북대학교 주용기 교수에게 도움을 받으셨단 얘기는 들었구요. 주 교수께서 발표하신 보고서와도 관련이 있는 부분이겠죠?

○김> 예. 그렇습니다. 주용기 교수님이 보고서 내시기 전에 저희도 조사할 때 문외한이니까 공부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천연기념물 팔색조나 긴꼬리딱새나 두견이, 이런 새들 소리를 직접 주 교수님한테 받아가지고 며칠 밤 거쳐서 미리 공부를 했어요. 이런 소리 나는지 해서 같이 처음에 몇 번은 주용기 교수님하고 같이 나갔구요. 그 다음에 우리끼리 나갔을 때는 이런 새들 소리가 들렸으면 바로 녹음을 해가지고 이제 올려 보냈죠. 주용기 선생님이 이게 맞는지, 두견이 소리가 맞는지 좀 확인을 하고, 한 몇 주일 지나다 보니까 저희도 좀 알게 되더라고요. 소리만 들으면 아, 이게 무슨 소리구나. 좀 알게 됐습니다.

●윤> 그 소리만 녹음을 하신 겁니까? 아니면 사진도 같이 촬영을 하신건가요?

○김> 그러니까 소리 녹음을 할 때 이게 성산읍 예정부지에 있다는 게 확인이 돼야 되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데서 녹음한 거일 수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동영상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윤> 아, 동영상으로요.

○김> 녹음 소리에는 우리가 대수산봉에서 찍었으면 대수산봉 사진이 같이 동영상에 들어 있구요. 난산리의 몇 번지에서 찍었으면 거기에 그 사진이 같이 나와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윤> 애초에는 사실 구분하시는 것도 사실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이 아니셔서.

○김> 예. 맞습니다. 처음엔 고생했습니다.

●윤> 그러면서 이제 맞는지 안 맞는지 주 교수님께 다 보내서 확인을 하고 주 교수님께서는 또 맞다고 얘길 하시던가요?

○김> 예. 맞지 않은 건 이건 무슨 새인데 헷갈리셨나보다 하고 다 말씀을 해주셔서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지난 6월부터 관찰도 하셨을 텐데 주로 어떤 것들을 다 확인을 하셨는지 말씀을 해 주시죠.

○김> 처음에 이렇게 촬영 나갔을 때 정말 많은 새들이 있구나라고 좀 놀랬어요.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딱따구리, 산비둘기, 휘파람새, 두견이, 이런 새들이 정말 많고 하다보니까 정말 신기하게 팔색조, 두견이, 긴꼬리딱새 이런 천연기념물이나 희귀종 새들도 좀 녹음이 되더라고요. 특히 두견이 같은 경우는 나갈 때 마다 그냥 이렇게 좀 신산리에서 난산리도 가서 은평리로 가면 거의 지역마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 신기 했어요. 그리고 맹꽁이 같은 경우는 6월 27일 날 장마철이라 더 그랬던 거 같은데 하루에 나갔을 때만 해도 한 습지마다 대여섯 군데에서 십여 마리 이상, 한군데에서는 막 백여 마리 너무 시끄러워가지고 옆 사람 목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많더라구요. 정말 신기했고, 야 이걸 정말 보호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윤>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쉽게 찾을 수가 있었고 확인을 할 수 있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김> 그럼요. 저기 그 장마철에는 저희가 나가면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쉬운 게 맹꽁이가 하도 시끄러우니까 그쪽 따라서 차를 몰고 가면 됩니다. 그 정도로 좀 많이 있더라구요.

●윤> 주민들께서 직접 확인을 하셨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국토부에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는 아직 안하고 있습니다만, 국토부에서 발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라는 것이 사실 전문가들이 그 지역에 가서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낸 거 아니겠습니까? 그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과는 사실 좀 배치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내용을 보시고는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도 궁금하구요?

○김>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우리가 잠깐 나가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거긴 전문가분들이잖아요? 전문가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너무 놀랬는데. 그 보고서를 자세히 보다보니까 좀 이유를 알게 되게 되더라고요.

●윤> 어떤 이유가 보이던가요?

○김> 그러니까 보고서에서 세 번 조사했다고 들었는데 그 1월 달에 한번, 2월 달에 한번 겨울에 두 번 한 거죠. 그리고 9월 말에 1박 2일 했다고 나와 있어요. 근데 산에, 바닷새는 몰라도 산새 같은 경우는 그 1, 2월 달에 했다는 거는 소리를 듣기 싫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추워서도 그렇거니와 산에 가면은 이 새소리가 가장 왕성한 게 짝짓기 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나 이 때 가장 많다는 거는 우리 문외한도 다 알고 있거든요. 그 때를 피해서 이렇게 하고 9월 달에 1박 2일 살짝 했다는 부분들은 이거는 달리 말하면 어쩌면 천연기념물이 나올까봐 걱정해서 그냥 겨울에 살짝 했다라고 우리끼리 농담할 정도로 그 정도로 성의가 없게 된 겁니다.

●윤> 그냥 요식행위로.

○김> 예. 그냥 날짜만 채웠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것을 가지고 환경영향평가를 했다라고 하면 그러면 그 환경을 보호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성의라도 있어야 이걸 좀 받아 들일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윤> 지금 선생님 말씀은 그러네요. 제2공항을 무조건 건설해야 된다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라는 것도 거기에 맞게끔, 그러니까 이게 있으면은 좀 곤란해지는 것들이 있으니까 그 부분을 피해서 지금 작성을 했다 이렇게 의심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김> 예. 꼭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의심합니다.

●윤> 예. 이렇게 조사하신 내용들, 마을에서 함께 조사하신 내용과 또 주용기 교수의 보고서 등을 담아서 환경부에 보내셨다고 얘길 들었습니다. 맞나요?

○김> 예. 보냈습니다. 직접 보내고 환경부 담당 주무관인 오수미 선생님하고 직접 통화를 해서 우리 걸 확인을 했는지 그리고 이걸 보신 소감이 어떤지도 좀 다 여쭤 봤구요.

●윤> 일단 확인은 했다고 합니까?

○김> 예. 확인했다고 하고 일부 문제를 발견했고 이것을 검토해서 국토부에 수정사항을 올리겠다라고 들었습니다.

●윤> 아, 그렇습니까? 일부 문제를 확인했다. 이렇게 환경부 측에서 얘기를 했단 말이죠?

○김> 그러니까 맥락으로는 그렇습니다.

●윤> 공식적으로 얘기를 한건 아닌 모양이죠? 그냥 그 전화통화를 통해서만 얘기를 들으신 건가요?

○김> 예. 제가 전화 통화로 들은 거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들었고 나중에 그 확인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윤> 녹취를 하신 모양이네요?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김> 예. 오수미 주무관님한테 녹취를 하겠다고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어요. 불법으로 한 게 아닙니다.

●윤> 알겠습니다. 이게 왜냐하면은 사실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냐 아니냐에 따라서 나중에 신뢰도에 대한 얘기들도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질문을 드려봤고, 환경부 측에선 일단 그 주무관이 국토부 쪽의 일부 문제라고 얘기하셨는데 그 일부가 어디까진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그 부분에 대한 의견 전달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다. 이 말씀이시지요?

○김> 예. 저는 의견 전달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제2공항을 반대하시는 입장 아니시겠습니까? 사실 이런 조사를 하시는 것도 개인적으로 또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김> 예. 그렇죠.

●윤> 반대하시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것이 환경 때문에 이렇게 하시는 건가요?

○김> 예. 그렇습니다. 저는 이게 지역에 얼마나 경제적인 이익이 될지 순간적으로 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더 이상의 난개발은 정말 제주를 망치게 할 뿐이다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지금 관광객 1500만 시대에도 넘치는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잖아요? 쓰레기 수출하다가 망신당했던 거 아시죠?

●윤> 예. 많이들 들으셨죠.

○김> 쓰레기 매립장이 지금 포화상태고 오폐수 문제, 자연훼손 문제. 이미 수용능력을 넘어섰는데 공항뿐 아니라 더 이상의 난개발은 정말 제주도 전체가 망하는 길이다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힘은 없지만 작은 힘이라도 좀 보태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그 이유입니다.

●윤> 김광종 선생님께서 보시는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난개발을 비롯한 환경문제 쪽에 집중이 돼 있는 것 같고 아까 경제 논리도 얘길 하셨습니다만 사실 지역 내에서, 성산 지역 내에서 제2공항에 대해서 찬성하는 목소리도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이제 경제논리와 여러 가지가 다 포함이 된 거겠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 간의 이렇게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어서 지역에 살고 계시는 입장에서 지역 분위기는 좀 어떤지 듣고 싶네요.

○김> 어수선하죠. 찬성하는 분, 반대하는 분들, 옛날에 친했던 분들도 만나면 서먹하고, 그런데 저는 찬성하는 분들 의견 다르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주민들한텐 잘못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렇게 개발만 하면 무슨 떼돈을 벌고 뭔가 좀 제주도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처럼 환상을 주는 도행정의 문제지 이것을 믿고서 그냥 순수하게 그랬던 분한테는 좀 잘못을 묻고 싶지 않구요. 저는 지금 찬반의 주민들이 좀 서로 안 싸웠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이 책임은 도행정이 벌여놨으니까 주민들을 좀 서로 화합하게 해야 될 책임도 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음, 걱정입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 까 그런 걱정들이 도 내외에서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 예. 걱정입니다. 저도.

●윤> 그 현장에서 보시기에도 비슷하단 말씀이시죠? 그런 분위기가.

○김> 예. 맞습니다.

●윤> 저희가 얼마 전에 성산읍 지역에 제2공항 추진위원회 위원장과도 좀 인터뷰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분께서는 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성산읍 쪽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 드러내놓고 얘기를 못하는 것뿐이지 찬성하시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런 얘기를 하셨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같은 지역 주민으로서 그 이야기가 좀 맞나요?

○김> 맞을 수도 있고 그건 잘은 모르겠는데 저는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분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잖아요?

●윤> 제가 서로 양측을 비판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서로가 찬성이 많다, 반대가 많다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들 하셔서.

○김> 그 부분은 모르겠어요. 그런데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는.

●윤> 아, 서로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다. 걱정입니다. 이 갈등의 문제가. 올 초에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라는 행사를 따님과 함께 기획, 구상해서 자리를 만드신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알만한 가수분들도 오시고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또 진행을 하셨습니까? 개인자격으로.

○김> 처음에 저는 시위나 싸움 형태로가 아니라 문화적인 공감을 통해서 좀 난개발을 막아보자 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싶었어요. 마침 직장 다니는 딸도 동의를 했고 근데 돈도 없고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민 둘이 아무 힘없이 시작했는데 정말 강산에, 요조, 최상돈, 양정원 이런 훌륭한 뮤지션들이 노개런티로 힘을 모아주신 거예요.

●윤> 아, 도와 주셨군요?

○김> 예. 감동이었습니다. 그분들이, 뜻있는 분들이 같이 하면서 아 그래도 난개발을 막고 제주를 지키려고 하는 힘들이 많이 있구나. 희망이 아직 남아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난산리에서 한번 뜻을 같이하는 분들하고 해서 시청에서 한번 해서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 문화제를 진행을 했었습니다.

●윤> 계속해서 문화제도 개최를 하시고 여러 가지 문제제기도 하고 계시지만, 오늘 김광종 선생님하고 인터뷰를 하다보니까 쭉 느껴지는 부분은 갈등이 번지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살고 계시는 입장에서.

○김> 예. 걱정을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를 해야 될 텐데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오늘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셨단 말이죠. 제주 환경을 위해서 제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어떤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짧게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도록 하죠.

○김> 예. 저는 더 이상의 난개발은 정말 제주를 망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제2공항 뿐 아니라 더 이상 환경을 해치는 개발들 이런 부분들은 좀 중지해야 되겠다. 이런 제2공항을 비롯한 난개발이 계속된다면 저는 3년 내에 제주도가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거다라고 하는 추측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좀 없었으면 좋겠고 아직은 제주 환경이 아름답잖아요. 관광객들이 10년을 해도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이 계속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물론 많습니다. 오늘 또 하나의 의견을 듣는 차원에서 연결을 해 봤구요.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죠. 말씀 고맙습니다.

○김> 예. 감사합니다.

●윤> 성산읍 신산리의 김광종씨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