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7월 30일(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제주 더 큰 내일센터>의 출범과 기대(초대 김종현 센터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19년 7월 30일(화)
■ 대담 : 김종현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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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큰 내일센터'가 오는 9월 정식출범을 앞두고 본격 운영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어제 브리핑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1일부터 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는데 더 큰 내일센터의 센터장으로 취임한 김종현 센터장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현> 네. 안녕하십니까?
●윤> ‘더 큰 내일센터’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름부터 무척이나 이상적인 그런 단어가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이름만 들으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소개부터 부탁드리죠.
○김> 제주 더 큰 내일센터는 제주의 혁신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기관입니다. 저희 센터 이름에 있는 내일은 영어로 하면 tomorrow, 오늘, 내일 할 때 그 내일. 미래라는 의미도 있구요. 다른 의미로는 ‘나의 일’, ‘내일’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일을 실행해가지고 제주의 내일을 만들어갈 혁신인재를 육성하고자 하구요. 저희들이 한 6개월간의 교육 훈련 과정과 1년 6개월 간 경험과 실행을 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가지고 있고 이 교육훈련과 경험과 실행과정이 진행되는 2년간은 월 150만 원 이상의 교육훈련비와 플랫(flat)을 지원해가지고 자기 경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윤> 단순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간 동안에 생활과 관련된 지원도 같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이시군요?
○김> 네. 거기에다가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윤> 이것이 원희룡 지사의 청년공약 핵심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게 어떤 내용에서 기반을 둔 것인가요?
○김> 일단은 원희룡 지사의 공약 이전에 제2차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 안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당시에는 제주청년뱅크라고 하는 이름이었는데요. 지난 선거 때 원희룡 지사가 제주 더 큰 내일센터라는 이름으로 좀 구체화 했습니다. 보통 사회에서는 최근에 직원을 뽑을 때 경력직을 많이 뽑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주에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나 조건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력을 쌓으려고 하다보면 시간과 돈도 필요한 것도 사실이구요. 기업들은 또 혁신적 인재를 원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생활적인 지원은 하면서 교육과 훈련, 그 다음에 경험을 동시에 지원을 해야 만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육성된 인재들과 좋은 기업들을 잘 매칭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윤> 저희가 청년들 인터뷰도 꽤 많이 했었는데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던 부분들이 바로 그 내용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제주도 내에서 경력을 쌓을 만한 곳들이 없고 제대로 인정을 받을 만한 곳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쪽에 좀 초점을 맞췄네요?
○김> 네. 그렇습니다.
●윤>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라고도 들었습니다만, 쉽지가 않은 작업일 거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첫 시도를 준비하고 계신지요.
○김> 일단 이렇게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 자체가 처음인거 같구요. 그리고 기존에는 교육훈련을 한다든가, 취업연계를 한다든가 아니면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는 게 분산적이었는데 이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선발된 인원에게 진행한다는거 자체가 최초의 시도입니다. 통상적으로는 직업훈련 이런 것들을 하면 기술이나 기능훈련을 시켜서 현장에 배치하려고 하는데요. 취업연계도 현재 있는 일자리에 구직자를 연결하는 수준입니다. 이러다보니까 기업들은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하고 청년들은 갈만한 기업이 없다라고 하는 게 지금 현실이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를 연결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연결해야 된다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인재들도 그냥 단순한 기능이나 기술이 아니라 자기의 일을 스스로 창출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그런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되구요. 그런 혁신적인 인재들과 함께 미래를 같이 도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을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첫 번째는 교육훈련에서 혁신적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획능력이라든가 자신이 관심 있는 산업직군에서 전문능력을 키우는 것들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두 번째는 기업을 잘 매칭하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서 대기업이라든가 아니면 서울의 ‘배달의 민족’같은 스타트업 기업이라든가, 지역에 있는 좋은 향토 기업들과 프로젝트 베이스로 청년과 함께 하는 일들을 같이 만들어 내서 청년들이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가지게 연계한다. 이런 부분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구요. 이런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50만 원 이상의 교육훈련비와 플랫들을 지원 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적 지원도 빠지지 않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윤> 말씀 들어 보니까요. 예전에 청년과 관련된 교육이라든가 여러가지 지원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단순히 한두 시간 강의 듣거나 이런 것은 아니라서 아마 들으시는 분들도 좀 각오를 하시고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보니까?
○김> 맞습니다. 6개월간은 반드시 이수를 해야 되구요. 나머지 1년 6개월간은 자기네 진로에 따라 선별적인 지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내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간들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자기의 진로와 운명을 좀 개척해보겠다. 이런 인재들이 참여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윤> 그렇군요. 왜 이런 것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은데 사실 김종현 센터장님은 저희와도 청년과 관련된 조례의 문제라든가 청년정책과 관련해서 인터뷰를 몇 번 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김> 네. 맞습니다. 몇 번 출연했었습니다.
●윤> 예. 최근에 청년과 관련된 일들에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일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동안 보셨던 청년관련 정책이라든가 청년들의 현실문제 이런 것들이, 이런 경험들이 아마 영향을 좀 많이 미쳤던 것 같네요.
○김> 네. 아무래도 제가 다음과 넥슨 그룹이 제주 이전을 하면서 지역공헌 사업으로 청년 단체들을 많이 만났었고 그리고 청년 교육프로그램에서 멘토 역할들을 10년 넘게 진행했었거든요. 그리고 제주의 가치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창업경험도 최근 3년 동안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제가 하면서 청년들을 만나보니까. 제주 청년들이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 준다면 충분히 혁신적인 인재로 거듭나는 것들을 많이 보아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던 경험들 그리고 사례들을 좀 잘 녹여서 그 경험들을 이 센터의 설립과 진행에 녹여내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윤> 기회와 경험이라는 얘기를 아까부터 좀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그만큼 아마 청년들 멘토 역할을 하시면서 많이 만나시면서 느끼셨던 바들이 좀 많았던 거 같네요?
○김>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의 청년들 보고 너무 진취적이지 않다.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충분한 기회와 경험만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청년들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윤> 오는 8월 1일부터 1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던데. 참여자는 어떻게 모집을 하게 됩니까?
○김> 저희들이 올해 100명. 내년부터는 6개월 마다 100명씩. 매년 200명을 선발할 예정인데요. 8월 1일부터 23일까지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에 두 차례 면접을 통해서 선발될 예정인데. 이렇게 선발된 인재는 올해 10월 1일부터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시작이 됩니다. 대상은 만 15세에서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구요. 주 5일 전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여야 만이 지원과 선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도내 인재 뿐만 아니라 도외 청년들도 25%까지 선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저희 제주 더 큰 내일센터 홈페이지 안에 공고가 나올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리구요. 모레 8월 1일 오후 2시에 제주상록회관에서 설명회도 합니다. 그래서 제주에서 8월 1일 이후에 6번의 설명회가 이루어지는데요. 이런 설명회에서 조금 더 자세한 내용들을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와서 들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윤> 아까 주 5일 전일 일정이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다른 일을 하면서 참여를 하기는 어렵겠네요?
○김> 네. 맞습니다. 그거는 선발 이후에 다른 일을 하는 상황들은 배제를 할 예정이구요. 다만 6개월 이후에 취업, 창업 연계라든가 창업에 필요한 영역에 있어서는 저희들이 심사를 통해서 선별해서 허용할 예정입니다.
●윤> 예. 그렇군요. 저희도 선발 프로세서를 좀 보고 있었는데 프리젠테이션도 하더라구요?
○김> 네. 맞습니다. 자기 주도적 인재이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 표현하게 되어있습니다.
●윤> 단순 비용지원만 하지는 않겠다는 그런 의지가 좀 보이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김> 예. 이 청년들이 혁신인재가 돼야 미래를 만들 수 있거든요.
●윤> 아까 나이도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라고 말씀을 하셔서 ‘만 15세’라는 나이 설정을 왜 이렇게 하신건지도 궁금하네요?
○김> 제주도 청년기본 조례에 청년의 정의가 만 15세에서 만 30세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전일 수업을 듣기 때문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학교라든가 홈스쿨링이라든가 이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좀 나이가 어리더라도 우수한 인재가 있다면 선발해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 그동안 ‘인재 개발이 중요하다’는 말, ‘청년이 미래다’라는 말은 지속적으로 많이들 해왔지만 이것을 담보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나 지원 등은 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만은. 아마 제주 청년들이 어떤 부분을 원하고 있는지, 어떤 게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셨을 거고 조사를 많이 하셨을 거 같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은 이런 프로그램들이 런칭이 된다 했을 때 청년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김> 어른들은 월 150만원 지원해도 좋은 거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히려 청년들은 그것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서 자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진취적인 거에 더 관심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을 많이 녹여 내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그 다음에 청년들과 소통을 통해서 교육 프로그램 이런 것들도 충분히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윤> 정식 출범은 9월입니다. 모집은 8월 1일부터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정식 출범 전까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신지 또 앞으로 어떤 포부와 계획을 갖고 계신지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 일단은 좋은 참여자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맞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것들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좋은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현재 가장 저희들이 주목하는 일이구요.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일이다 보니까 많은 난관과 어려움,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하는 게 혁신 역량이지 않겠습니까? 해서 저희부터 혁신 역량을 가지고 이런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는 모범을 좀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잠시 말씀드리자면은 모집 설명회 일정이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쭉 지역별로 준비가 돼 있군요?
○김> 네. 그렇습니다.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 그 다음에 서부권과 동부권 그리고 제주시 지역은 주말에도 필요할 거 같아가지고 한 번 더 열게 되어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또 필요한 것은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관심 있는 청년들께서 많이 지원을 하셔서 말씀하신대로 제주의 미래의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윤> 더 큰 내일센터의 김종현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