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2월9일(금) 강병삼 제주시장 취임100일 인터뷰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요 얼마 전 취임 100일을 맞은 강병삼 제주시장을 연결해서 취임 100일의 소회와 함께 제주시의 현안들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강병삼> 네 안녕하십니까
윤> 취임하고 100일 좀 지났잖아요. 100일 동안 시정을 해보시니까 어떠시던가요
강> 이 100일이면 3개월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지난 3개월이 돌아보면 어떨 때는 3일처럼 빠르게 지났다는 생각도 들고요 3년처럼 겪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저도 역시 나름대로 많은 직업들을 경험해 왔습니다 변호사뿐만 아니라 보험 영업사원도 해봤고 텔레마케터나 벤처회사 마케팅팀장 이런 많은 일들을 하면서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시장 취임하고 100일 이 기간만큼 정말 바쁘고 치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민분들과 그동안 인심 있게 읍면동을 두 번 돌고 그러면서 많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간이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가 좀 어려워진 점들이 있었고 시민분들의 어려움 고충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행정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제가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노력해야 되겠다는 그런 각오를 다진 100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윤> 예 아니 3일 갖고 3년 같다는 말씀하셨는데 꼭 군대 갔다 온 분 얘기 들어본것 같습니다(웃음) 어쨌거나 지금 시민들 많이 만나고 다니시는 걸로 얘기는 들었는데 지금 제주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특히 이제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 사업이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감사원에서는 감사를 기각을 했고요 또 법원에서도 이제 원고 측이 패소를 했기 때문에 여기서 보류 중이었던 사업을 재추진하겠다 밝히셨는데 이건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이신가요
김> 네 말씀하신 오등봉 민간 특례사업은 지난번에 행정사무감사 받는 과정에서도 여러 의원님들께서도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우려나 의혹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서 감사원 감사 그리고 법원 소송 절차가 진행 중에 있어서 감사 결과와 법원의 1심 판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주시의 권한으로 진행해야 하는 전체 절차 중에 일부 행정 절차에 대해서는 보류를 했었고 이에 대한 재개 여부를 결과를 본 후에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었고요 그래서 법원 판결 그리고 감사원 결과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재개를 결정해 나가는 것인데요 다만 현재도 추가적인 의혹 제기도 있고 이에 대해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 청구가 된 상태입니다 문제에 대해서 성실히 협조하고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나 우려에 대해서도 모든 문제가 종결되었다 이런 입장은 아니고요 시민 여러분들과 더 소통하면서 직접적인 필요하면 직접적인 대화의 자리도 갖고 그러면서 절차를 진행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어쨌든 시민들께서 소송을 해야 할 정도로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으셨던 거여서 그 부분에서는 저희 행정의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그런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윤> 예 지금 소통을 하면서 진행하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까지 지켜보시고 진행하시겠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은 진행하면서 그 결과를 보시겠다는 말씀이신지요
강> 일단은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토지 보상이나 공원 시설이 아닌 비공원시설에 대한 건축 심의나 재해영향평가 이런 절차는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감사위원회에 지금 조사 청구가 돼 있는 사안도 쟁점을 저희가 확인이 된 것이고 그게 재판에서 다뤄지고 있는 쟁점인 것도 있고요 아주 오해에서 비롯된 사정도 있는 것이어서 감사위원회에도 절차 진행에 관해서는 저희 의견을 드리고 어느 정도 협의를 해 나가면서 감사 재개를 할 생각입니다
윤> 오해라는 건 어떤 부분 말씀하시는 걸까요
강> 하나 그 사안이 예치금과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은 원래 절차상 필요한 예치금을 받았다가 그걸 토지 보상을 위한 보상비 예치가 들어오면서 전부 반환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고요 그게 금융결제원에 말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 보니까 오해가 생겼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료를 전해드리면서 오해를 풀고 그러면서 절차를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저희가 엊그제 공익소송단 분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1심 판결에 대해서는 전혀 수긍을 못하시고 법리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판결이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이제 항소를 결정을 하셨는데 글쎄요 이 항소하는 동안에는 사업을 진행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입장인데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김> 일리 있는 말씀이시기도 합니다 다만 행정 절차라는 것이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모든 행정절차가 중단될 수는 없는 점이 있고요 또 이 사업 같은 경우에는 많은 토지 소유자분들과 진행해 오던 토지 보상 절차에 대한 그런 점을 또 언제까지 한 점 없이 늦출 수가 없는 부분이 있고 오등봉만이 아니라 제주시의 26개 도시공원에 대해서 전체적인 토지 보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절차의 진행상의 어려움이 있다 보니 판결 대법원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하기가 힘들고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그러니까 잠시 중단했던 절차에 대해서도 재개를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 다만 이제 공익소송단에서 걱정하는 것은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사례가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공사가 진행되다 나중에 판결이 뒤집히게 되면은 우리가 치러야 될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큰 것 아니냐 아마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도 예 맞습니다 예래동과 관련된 사전에 그런 사례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 오등봉 민간 특례 사업은 많은 분들 시민들께서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만 이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체 사업 면적의 87%가량은 공원 시설입니다 그래서 재개하는 절차를 통해서 또 비공원시설과 공원시설의 절차가 조금 다르게 되는데요 공원시설에 대한 게 먼저 진행이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는 공원에 대해서 먼저 진행이 되고 재판 과정에서는 비공원 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건축 심의라든가 이런 남아 있는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시일이 적절히 조절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취임하시자마자 맞닥뜨린 게 오등봉공원 문제였습니다 이게 물론 법률가이시기도 하지만 또 시장이기도 하셔서 여기에 대해서 갖다 붙어 얘기하시기는 좀 어렵겠지만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좀 이해하시는 것처럼 들리는데 맞습니까
강> 물론입니다 그런 공익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측면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 일리 있는 의견이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리라는 게 하나의 측면에서 이치에 맞는다는 뜻이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일리가 합쳐져서 가장 합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원의 기능을 유지하고 그런 필요에 의해서도 사업 타당성이 어느 정도는 있는데 우려하시는 부분의 주장도 일리는 있어서 그런 내용들을 서로 직접 대면하면서도 의견들을 더 나누고 이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바로 또 항소 얘기가 얼마 전에 나와서 얘기가 조금 길어졌고요 그다음에 이제 갈등 관련된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마는 추자도 해상 풍력 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이게 좀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다 보니까 갈등 관리 추진단을 만들어서 주민 간 의견 조율에 노력하겠다 말씀하셨던데 갈등 관리 추진단은 그러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강> 해상풍력과 관련해서는 제주시가 어떤 인허가권을 갖거나 이런 사업이 아닙니다 제주시는 전체 과정 중에서 공유수면 점사용에 관한 허가만 가지고 있을 뿐이고 궁극적으로 사업 인허가에 권한은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산자부가 갖고 있고 다만 제주도의 경우에만 제주특별법에 따라서 제주도지사가 권한을 갖고 있는 사업이고요 그런데 제주시는 추자 주민들은 제주시민들이시기 때문에 이 사안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갈등과 그로 인해서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신다면 그 문제는 제주시가 외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을 해서 먼저 지금 사업이 공식적으로 신청이 접수되거나 진행되거나 이런 건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주민들한테 부족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 주민들이 어떤 의견들을 갖고 계신지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TF팀을 만들었고요 말씀드린 대로 직접 찾아뵙고 양측의 의견들을 충분히 많이 듣는 시간을 가졌고 그분들한테 어떤 게 궁금하신지 이런 것들을 들은 다음에 저희가 또 내용을 확인해서 알려드리는 그런 과정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많아서요 궁금하신 거 의문이 있으신 부분들은 저희가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면서 알려드리고 그럼으로써 정보의 편차를 줄여서 투자 주민들께서 전체적으로 투자의 미래에 대해서 또 좋은 방향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과정으로 진행을 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윤> 시장님께서 추자도 방문하시기 전에 전희가 양쪽을 한번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서로 간에 생각이 굉장히 다르시더라고요 현장에서 좀 확인하시고 그다음에 이제 갈등 조율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는데 서로들 어느 정도는 좀 이해를 하시는 분위기던가요
강> 이게 처음에 이제 마음의 벽이 생긴 후에 열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절차상 오해나 이게 절차가 어렵습니다 복잡하고 그런 부분들을 계속 설명을 드리면서 조금씩 그래도 이해해 주시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게 극단적인 갈등 사안으로 치닫지는 않을 거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혹시 갈등 관련해서요 제주도와 제주시 혹은 다른 지자체 간에도 갈등의 여지는 혹시 없는 걸까요
강> 사업의 내용을 보면 지자체 간 갈등이라기보다는 이게 규모나 규모 사업의 규모로 봤을 때 생산되는 전력을 제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육지 쪽으로 연결을 해야 되기 때문에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만약 진행을 한다면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이 필요한 그런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 예 이게 권한이 어디에 있느냐 갖고서도 나중에 또 문제의 소지가 있고 아까 산자부에서 허가를 받느냐 아니면 제주도에서 허가를 받느냐 이 문제도 처음에 제기가 됐던 걸로 알고 있어서 나중에 혹시 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좀 여쭤봤습니다
강> 예 그 점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특별법상 제주특별법상 절차를 따라야 되는 것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 아 산자부 쪽에서도요
강> 그 전까지는 저희 제주시의 권한이 아니기는 하지만 제주도가 지속적으로 산자부와의 의견 교환도 해 왔고요 그렇게 또 저희 시와 도 간에도 계속 원만한 의사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투자가 제주도 관할 구역인 건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자치특별법을 따라서 그 절차대로 해야 된다는 것이 저희 생각입니다
윤> 말씀하신 대로 사실 절차상 여러 군데가 좀 걸쳐져 있어서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시장님께서 이제 중점으로 보시는 부분은 혹시나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 간의 갈등 관리 문제라는 말씀이신 거죠
강> 네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 기자회견 내용 중에서 최근에 인터뷰하신 내용 중에서 가장 관심 갔던 분야 중에 하나가 원도심 활성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요구는 오래 전부터 진행이 돼 왔었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두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생각들은 또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방향성을 두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강> 제주시는 인구도 50만 명이나 되지만 도, 농이 같이 병존하고 있고요 도심 안에서도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가 현실적으로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격차를 줄이지 않고는 우리 제주 시민이 한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데 굉장히 큰 장애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원도심에 대한 관심이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고요 취임하고 나서 그전부터도 원도심 사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기존의 원도심과 관련된 사업들은 공급자 중심 시설 중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의 관점을 수요자 중심 사람 중심으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어떤 뜻이냐 하면 좋은 시설을 하면 이곳이 활성화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곳에 어떤 매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찾아올까 그래서 사람들은 무엇에 더 매력을 느낄까 이런 부분에서부터 출발해서 정책을 만들고 집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그리고 상시적인 문화가 형성될 때까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계층으로는 젊은 층이요 20대부터 30대, 40대까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여러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리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이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우선 모이고 그로부터 문화가 형성돼서 그게 활성화가 될 수 있는 단초를 만드는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해 가고 있습니다
윤> 공급과 공급자 중심이 아닌 스토리 문화가 들어가 있는 쪽으로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강> 그렇습니다 그동안의 시설 투자는 굉장히 많이 돼 왔고요 그래서 시설의 부족함보다는 그 안에 사람들의 생각 가치가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져야 되고 그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제공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과거에도 보면 우리 지역이나 다른 지역이나 시설 말씀하셔서 아케이드 설치를 한다든지 혹은 청년몰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시도들을 많이 해봤었는데 잘 안 되는 경우들이 많았었잖아요 그 안에는 이제 문화나 스토리가 좀 빠져 있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강> 노력도 했지만 다소 부족함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거죠
윤> 혹시 시장님께서 좀 예시로 들어줄 만한 생각하시는 방향이 있습니까?
강> 이를테면 칠성로를 가보면 거기 조그마한 무대가 있어요 동그란 무대가 있는데 구경만 할 뿐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과거에 제 직업 중에 여러 직업이 있었지만 보험 증권을 배달하러 매일 동대문을 방문을 합니다 부산 타워가 있고 그 앞에는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 서울의 청소년들이 그 무대에서 자유롭게 자기가 그동안 노력해서 훈련한 연습한 공연들을 보여주고 그렇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요 그로부터 어딘가에서 몰래 아니면 또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곳에서 열심히 자기들끼리 노력하고 연습한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계속 지속적으로 제공을 해 줬었거든요 거기서부터 그런 마음을 해방시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됨으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었고요 칠성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제 말씀을 해주신 것이고 민선 8기 도정 조직 개편안이 나왔지 않습니까 또 이제 시정과 관련해서도 좀 변화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생각하시는 방향이 있을 것 같은데 시정 조직과 운영에 있어서 주안점을 둔 그 방향은 어떤 걸까요
강> 네 이번 제주시 조직개편안이 도에서 입법 예고가 됐는데요 우리 제주시는 인구가 50만입니다 그래서 그 규모에 걸맞는 경제일자리국을 만들고요 두 개의 과가 신설되는 변화가 생깁니다 먼저 새롭게 생긴 경제 일자리 국은 그동안 우리 50만 제주시의 경제정책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청년 창업 이런 매우 중요한 정책 사안들이고 경제 문제만큼 행정에서 우선순위를 1번으로 둬야 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안들을 전부 경제 일자리과 1개 부서에서 다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업무도 과중하고 정책 집행에서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제국을 만들고 일자리 에너지과를 신설해서 우리 시민들의 경제와 민생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신속하고 세심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조직개편 방안은 그렇게 정했습니다 그리고 경제 분야에서 이렇게 더 강화를 하는 한편으로는 기존에 노인장애인과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 2개 부서로 나눠서 확대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안전을 좀 더 촘촘한 복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번 제주시의 조직개편안을 정해놨습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민생을 살피고 삶의 안정을 돌보는 일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는 관점에서 이렇게 방향을 정한 것입니다
윤> 경제일자리국은 시장님께서 강하게 요구하셨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맞습니까
강> 예 맞습니다 최근의 정책 정부 정책 기조나 이런 점에서 공무원의 조직 확대나 증원에 대해서는 굉장히 쉽지 않은데요 지사님께서도 경제 문제에 대해서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인식을 하고 계시는 거고 제가 이제 제주시의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서 경제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말씀을 드렸고요 지사님께서도 그래서 굉장히 전향적으로 경제 일자리부 신설에 대해서 그런 결정을 내려주셨던 것입니다
윤> 예 경제 일자리 국이 생기면서 단순히 담당하는 직원들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고 그럼 이제 해야 될 일들을 또 우선순위를 정하실 거잖아요 지금 경제 중요하다 지금 경제 어렵다 얘기들은 많이 합니다마는 그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보안도 살짝 들어볼 수 있을까요
강> 경제와 복지가 강조되는 조직 개편인데요 경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저희 시청의 조직 구조에서는 많은 경제와 관련된 현안들을 쫓아가기도 벅찬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제라는 것이 기존에 발생한 현안들 그리고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불편을 겪는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그런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전체적인 전국적인 아니면 세계적인 경제 흐름이나 환경 변화를 계속 관리하고 예측하면서 그에 맞는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그 정책을 집행할 타이밍을 정하고 이런 부분들이 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제와 관련해서는 그렇게 조직을 확대함으로써 경제 일선에 계시는 소상공인 창업자 청년들 이런 분들의 의견을 듣는 역할을 더 강화하고요 그리고 경제 지표들을 더 점검하면서 앞으로 해나가야 할 방향들을 정하고 이런 부분들을 강하게 해 나갈 생각입니다
윤> 예 지금 오늘 인터뷰하면서 얘기 들어보니까 여러 가지 의혹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거든요
강> 네
윤> 근데 이제 전임 시장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의욕이 있어도 권한이 부족해서 하기가 힘든 부분들이 많다라는 이야기들을 종종 하신 걸 제가 들었었는데 혹시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십니까
강> 글쎄요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방법들을 찾다 보면 저는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하는 걸로도 시간이 모자라면 느낌이어서요 권한에 대한 부분은 우리 도민들께서 전체적으로 의견을 모으시면 도에서 지금 행정개편위원회도 진행 중에 있고 도민들께서 결정해 주시는 방향으로 결정이 될 것이고 저는 2년의 임기 동안 주어진 권한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윤> 오늘도 시간이 다 돼서요 마지막으로 도민과 제주 시민 여러분께 마무리 인사 말씀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강> 제가 취임하면서 정한 제주시의 슬로건이 50만 시민의 벗 제주시입니다 벗이라는 단어는 우리 제주 사람들에게는 쓰임새가 다른데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제일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존재가 벗이고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밤새면서 도와주는 존재들이 벗입니다 또 서로 다투다가 또 다른 친구가 와서 벗들끼리 그는 거 아니야 이러면 그렇지 하면서 작은 흠은 감싸 안으면서 도와주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이라는 곳이 되게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시민들이 기쁜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진심으로 아파하면서 그걸 도와줄 방법을 찾고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주시가 그런 50만 시민들의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서 인정하면서 그걸 개선해 나가는 그런 행정이 돼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시민들 많이 만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앞으로도 현장에서 많은 소리 들으시면서 또 이제 시정에 많이 반영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오늘 마무리하고요 저희는 또 다음 기회에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윤>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