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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1월1일(화) 제주 해안의 해양쓰레기 배출 실태조사...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정책국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여섯 차례에 걸쳐 제주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한 뒤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정책국장을 전화 연결해서 관련 내용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김정도> 네 안녕하세요

지> 네 먼저 환경운동연합이 이제 여섯 차례에 걸쳐서 제주의 해안가 쓰레기를 조사하셨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김> 5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제주줍깅’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캠페인의 일환이었고요 총 4천391개 303.8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를 했고 이에 대한 성상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성상 조사를 한 구역은 6곳 중 5곳을 북촌해변,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해변, 대정읍 신도2리 해변,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 해서 이렇게 좀 진행을 했습니다

지> 네 지금 이제 성상 조사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좀 생소할 수도 있는데 이게 생활 쓰레기 봉투에 담긴 내용물을 이제 항목별로 분리해서 조사하는 방식인 거죠

김> 네 해양 쓰레기를 저희가 수거를 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제 분류를 하는 작업을 거치는 거고요 국가연안정화의 날 행사 조사 카드라는 것이 보급이 되어 있는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되는 조사 카드인데요 한국어 버전도 있어서 이거를 좀 준용을 해서 저희가 조사를 하고 있고 이거를 통해서 지금 이런 조사 결과도 발표를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지>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이런 조사는 어떻게 매년 이뤄지는 건가요

김> 네 지금 저희 단체에서 3년째 진행을 하고 있고요 관련해서 첫해에는 브랜드 조사라고 해서 어떤 기업의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을 했고요 작년부터는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나오는지를 조사하는 형태로 조사를 올해까지 진행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쭉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지> 네 앞서서 이제 성상 조사를 한 구역이 총 5곳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북촌해변, 그리고 구좌 김녕성세기해변, 한경 수월봉해변, 또 대정에 신도2리 해변, 색달의 중문해수욕장 이 다섯 군데가 되는 거죠

김> 네

지> 그러면 매년 이 5군데를 조사하시나요 아니면 이번에 조사하신 지역이 좀 달라진 건가요

김> 조사하는 지역은 매번 변경되고 있고요 어쨌든 다양한 곳에서 쓰레기를 수거를 해야 또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내용들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변경을 하고 있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이런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한 지역을 저희 단체에서 지금 후보지 조사 등을 진행을 해왔는데 후보지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곳들을 지정을 했고요 그곳이 말씀드렸던 아까 5군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 그러면 이제 해안변 일대에 어떻게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이루어지나요 아니면 구간별로 이렇게 조사가 이루어지나요

김> 전수조사 형태로 진행을 하고 있고요 일단 다 저희가 정화 활동을 하려고 하는 그 구역에 있는 쓰레기를 전부 주워서 그 과정에서 이제 조사원을 두고 줍는 분들이 일일이 조사원한테 어떤 쓰레기를 주웠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조사원이 조사 카드에 그걸 기입을 하고 구입한 결과를 저희한테 보내주시면 그걸 정리를 해서 몇 개가 수거됐고 그 다음에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많이 나왔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 그렇군요 앞서 이제 수거량이 한 4천 개가 넘고 300kg가 넘는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양으로 치면 굉장히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 같은데 이 정도의 쓰레기가 나온다는 것도 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제 해안가 쓰레기의 양은 말씀해 주셨고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특히 가장 많이 발견된 해양 쓰레기가 뭔지 이게 좀 궁금하네요

김> 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과 관련된 쓰레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이 플라스틱이나 아니면 스티로폼의 파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파편이라고 하면 원래 어떤 형태인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진 것을 파편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데요 너무 작게 부서져서 알갱이 형태가 된 것까지는 수거는 하지만 갯수에서는 일단 제외를 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너무 숫자가 부풀려지는 경향성이 있어서 그래서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것만 이렇게 숫자로 계산을 하고 있는데도 891개가 발견이 돼서 아무래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좀 빠르게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그래서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해양과 바다 오염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 그렇군요 해양 쓰레기 중에 이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많다는 건 그간 여론조사 여러 조사를 통해서도 나온 결과가 좀 비슷한 것 같기는 한데 이거 말고도 다른 것들이 또 많이 발견됐다면서요

김> 담배꽁초가 좀 많이 발견이 됐는데요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담배꽁초가 심지어 파편보다도 많이 발견될 정도로 다수가 발견되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인적이 적은 곳들도 조사 구간에 포함되다 보니까 담배꽁초 수가 조금 줄기는 했는데 이게 확실히 사람의 발길이 자주 닿을수록 양 자체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쉽게 말씀드려서 사람에 의한 투기가 담배꽁초 문제의 핵심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이게 왜냐하면 담배꽁초가 주로 발견되는 곳이 해변 배후에 있는 도로 아니면 휴식 공간 이런 곳에서 주로 발견이 되거든요 또 해수욕장 같은 경우에 보게 되면 해수욕장에 바로 붙어 있는 탐방로라든가 아니면 약간 후미진 곳이라든가 화장실 부근에서 굉장히 많이 발견이 되는데 결과적으로는 전형적인 투기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주요 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이 필요하지 않나 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지> 지금 말씀하신 대로라면 지금은 금연구역 지정이 연중으로 이렇게 지정돼 있는 건 아닌가 보네요

김> 네 해수욕장 같은 경우에는 개장할 때만 금연 구역으로 지정이 되고요 주요 해변 같은 경우에는 아예 지정 대상에서도 제외돼 결과적으로는 사실상 흡연 행위를 거의 방치하고 있다 이렇게 좀 볼 수 있죠

지> 그렇군요 이게 또 특히나 이 담배꽁초에 들어가 있는 필터가 이게 또 분해가 잘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또 환경오염에 또 원인이 되기 때문에 더욱더 이제 심각하게 또 얘기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까 플라스틱 얘기 잠깐 해주셨지만 사실 이게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화되는 측면에 대한 지적들이 많이 있지 않았었나요

김> 굉장히 많이 지적이 되고 있고요 지금 유엔 차원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굉장히 심도 있게 다루는 상황이고 미세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 왜 위험하냐고 하냐면 사실상 이게 굉장히 작은 플라톤 수준까지 내려가서 먹이 활동에 활용이 되거나 그렇게 하면서 해양 동물에게 굉장히 축적이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문제까지 이어지기 때문인데 실제 연구 결과를 보게 되더라도 사람의 분변에서 일주일에 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라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이게 여러모로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최근 또 연구보고를 보게 되면 사람들한테서 나타나는 어떤 장 활동에 이상이나 이런 것 중에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 미세 플라스틱의 원인이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직접적으로 좀 어쨌든 사람의 건강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고 또 이게 어쨌든 해양 생물에게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어서 이런 점에서 굉장히 위험하다라는 얘기는 사실 오래전부터 지속돼 오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이외에도 어떤 쓰레기들이 또 많이 발견됐나요

김> 이외에도 대부분 다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밧줄이 세 번째로 많이 나왔고 어업 쓰레기로 좀 분류되는 328개 정도가 발견이 됐고요 각종 비닐이 한 292개 그리고 이어서 병뚜껑이 251개 또 그 뒤를 이어서는 페트병 등등 이렇게 이어지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수거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 그렇군요 병뚜껑은 플라스틱 병뚜껑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렇죠?

김> 그렇죠 페트병이나 이런 물병에 보통 이제 있는 그런 종류의 병뚜껑이 많이 발견됩니다

지> 근데 이 병뚜껑 같은 경우에 비닐도 마찬가지지만 이게 육상뿐만 아니라 일부는 어선에서 버려지는 양도 꽤 많다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김> 네 지난해 씨그랜트(Sea Grant) 제주대학교 연구소가 있는데요(제주씨그랜트센터) 거기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보게 되면 어선에서 버려지는 양도 무시하기 어렵다라는 내용이 있고 실제로 버려지는 양 자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버리니까 어쨌든 간에 어선 활동을 하게 되면 물도 마셔야 될 것이고 이제 어쨌든 식사도 하셔야 되고 이런 부분들을 부식 형태로 싣게 되는데 대부분을 바다에 투기하고 온다 라는 내용으로 보고서가 결론을 맺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민들이나 어업 종사자들의 어떤 인식 개선 홍보 교육도 절실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지> 그리고 이제 아까 그 밧줄 얘기도 해주셨습니다만 사실 밧줄의 경우에는 어업과 관련해서 버려지는 종류로 보이는데 쓰레기도 문제지만 이 밧줄이나 어망 같은 어업 도구와 관련된 것들은 이게 직접적으로 해양 동물에게도 영향을 주잖아요

김> 예 뉴스나 SNS를 통해서 굉장히 내용을 많이 보시기는 하셨을 것 같은데 이게 밧줄이나 낚싯줄이나 그물이나 이런 거에 휘감겨서 피해를 보는 해양 동물에 대한 내용이 종종 전해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대형 해양 포유류나 바다 거북 등이 대표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게 밧줄이나 낚싯줄 그물이 동물에 휘감기게 되면 계속 조이게 되고요 그렇다 보면 질식사를 하게 되거나 아니면 상처가 생겨서 또는 상처가 깊어져서 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특히 밧줄 같은 경우에는 그물이나 어구가 같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게 해안으로 오기 전에 해중에 가라앉아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유령어업(유령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어업 활동 중 바다에 버려지거나 기상악화로 인해 유실된 폐그물 등에 해양생물이 걸려 크게 다치거나 죽는 것)이라고 하는 피해도 발생하게 되는데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어업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가라앉은 그물에 계속 어류들이 가둬지게 되면서 결국에는 어쨌든 그 어류들이 결국 아사하게 되거나 죽어 없어지게 되는 그런 부분이 발생하는 건데요 그래서 밧줄이나 그물이나 낚싯줄 같은 것들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그래서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이런 요구가 많습니다

지> 이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참 여러 차례 오랜 시간 동안 얘기는 해 오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뭐 환경운동연합처럼 이런 도내 환경단체나 해양 보호단체나 각종 모임 등에서 이렇게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해안 정화 활동들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이제 흔히 이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다’ 이런 얘기 나올 정도로 자조 섞인 얘기들이 좀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매번 각종 조사를 통해서 확인하시겠지만 제주의 해양 쓰레기 문제 나아지고 있는 건지 더 심각해지는 건지 어떻게 보시나요

김> 일단 현장에서 얘기를 드리면 크게 개선된 점을 찾기는 쉽지는 않은 것 같고요 앞서 담배꽁초도 말씀드렸지만 담배꽁초 필터가 바다에 버려지게 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우리에게 굉장히 위협이 된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투기는 여전히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 양 자체가 준 것 같지도 않고요 실제 데이터를 보더라도 2017년에 수거되는 해양 쓰레기가 1만 톤 정도였는데 지난해엔 2만 톤까지 늘었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물론 제주도의 수거 능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늘어난 양이 많다고 봐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측면은 상당히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해양 쓰레기를 주우려는 어떤 도민들이나 시민들의 노력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나 대중적인 인식이 이제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당연히 정화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고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그런 인식이 굉장히 개선되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대중적인 변화를 조정 차원에서 정책으로 잘 반영하게 되면 좀 더 개선되는 지점들이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 네 그렇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자체의 변화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만 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이런 ‘제주 줍깅’ 캠페인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아까 이제 도정의 정책을 잠깐 얘기해 주셨지만 2017년에 제주도가 해양 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를 제정하지 않았었습니까 지금 도정의 해양 쓰레기 정책은 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 사실 조례가 만들어진 이후에 청정바다 지킴이가 발족이 된다든가 해서 해안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건 인정할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 외적인 측면에서 이를 테면 해양 쓰레기 종합처리장을 만든다거나 아니면 해양 보호를 위해서 해양환경 교육이나 홍보를 확대한다거나 이런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되어지고요 이 조례를 만들기는 했는데 사실 제대로 조례를 운영을 해왔는가라는 부분을 좀 보게 되면 사실 이 조례의 핵심이 위원회를 구성해서 여러 가지 기본 계획이라든가 해양 쓰레기 정책이라든가 아니면 예산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심의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 위원회가 만들어진 게 지난해 8월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거의 만 3년 동안 사실 위원회를 만들지 않고 조례를 약간 방치해온 측면이 있어서 이런 부분을 보게 되면 그만큼 해양 쓰레기 수거적인 측면의 정책은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놓치는 부분들이 좀 많지 않나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지> 그러니까 도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좀 마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해 주시는 것 같은데요 이 해양 쓰레기 문제는 사실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특히나 굉장히 이슈가 많이 됐고 제주도 사실 좀 부끄러운 그런 이슈의 대상이 되지 않았었습니까 사실 해양 쓰레기 문제가 해양생물의 서식 환경을 파괴한다거나 또 우리가 오염된 수산물을 먹게 되는 악순환도 거듭된다 이런 지적들도 많이 합니다만 사실 이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좀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실질적으로 정부의 어떤 역할도 굉장히 좀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당연히 필요하고요 왜냐하면 이게 지금 해양 쓰레기라는 게 사실 국내에서만 기인하는 게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인해서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외교적인 측면까지도 고려하면서 이게 어쨌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습니다 사실 외교 부분이라는 건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없는 정부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게 됐을 때 당연히 정부의 역할이 크다라는 얘기를 안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법 제도 개선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어구실명제나 어구부표 보증금제나 이런 부분들이 시행 예정에 있는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잘 준비되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도 사실은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없는 영역 그러니까 정부가 해야 되는 영역이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도 당연히 필요한 거고요 그리고 생분해성 어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선에서 버려지는 생활계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방안을 보상 정책이라든가 이런 걸 활용해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또 해양보호구역 확대 같은 경우에도 실질적으로 해양수산부가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부분들을 고려하게 되면 어쨌든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당연히 전제가 돼야 되겠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지금 제주도의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유념해서 관련한 정책들 지원들 예산들 좀 해 줘야 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지> 네 고맙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회 김정도 정책국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