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7월25일(월) 신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인터뷰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요 오늘은 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허용진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허용진> 예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허용진입니다
윤>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최고위원회 승인도 난 모양이죠?
허> 예 오늘 오전에 승인 났습니다
윤> 이제 정식으로 도당 위원장이 되셨군요
허> 예 그렇습니다
윤> 선출되신 거 축하드리면서요 일단 소감부터 한 말씀 여쭤보도록 할까요
허> 먼저 부족한 점을 도당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도록 선출해 주신 우리 당원 여러분과 대의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당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쁨보다는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마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변화되고 도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 허용진 도당 위원장님께서는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셨잖아요
허> 예 그렇습니다
윤> 이번에 이제 허용진 위원장님 그리고 현덕규 변호사 두 분이 경쟁을 하셨던데
허> 예 그렇죠
윤> 득표율로 보면은 꽤 많이 앞서면서 당선되신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당심을 얻었다고 보고 계시나요
허> 상대 후보인 현덕규 변호사 굉장히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점도 있는데요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함께 흥행을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현덕규 변호사와 다른 측면에서 관심을 얻은 이유는 제가 서귀포 당협을 맡은 일에 대선과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은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직접 길거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우리 당의 재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저는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점이 우리 당원과 대의원들이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또 현덕규 변호사께서는 국민의당 출신이고 뒤늦게 합류한 부분도 있어서 그 부분이 아마 좀 어려우셨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허> 예 그런 점도 있었으리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현덕규 변호사께서 저희 프로그램 고정 출연하고 계시거든요 (웃음)
허> 아 그렇습니까 예
윤> 근데 아까 위원장님 이제 서두에 말씀하셨는데 사실 국민의힘이 그동안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한동안 사고 당으로 지정돼서 지금 사실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허> 네 그렇습니다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져 사고 당이라는 꼬리표를 이제야 뺐고요
윤> 그렇죠
허> 사고 당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내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마는 우리 당원들을 믿고 저희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부족하지만 크게 실망하지 않은 그런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윤> 예 사고 당일 한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모양이더라고요 굉장히 좀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 이제 그 부분을 또 수습하셔야 되는 그런 중책을 지금 맡으신 겁니다 그리고 책임 당원이 지금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허> 예 추계로 한 만천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지난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아마 가입하신 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모양이죠?
허> 예 하여튼 제주도에서 이렇게 책임당원 수가 이렇게 많았던 것은 제 기억으로는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당이 나름대로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당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젊은 층들이 상당수 늘어나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젊은 층들이 많이 늘었습니까?
허> 예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저희 어르신들이 많았다라고 이렇게 우리가 비판도 받고 그랬는데 이제는 당이 많이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윤> 그만큼 이제 솔직하게 말씀하신다는 거는 자신감이 많이 붙으셨다는 이야기가 될 것도 같습니다마는 근데 사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했잖아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고 지방선거에서도 사실 전국적으로는 국민의힘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제주에선 여전히 지금 열세거든요 사실 당원수만 봐도 더불어민주당이 훨씬 좀 많이 앞서 있는 것은 현실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런 열세인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아마 도당 위원장으로서 갖는 책임감이자 또 기대가 많지 않을까 싶은데 위원장님께서는 글쎄요 이 국민의힘에서 앞으로 좀 시급하게 풀어나가야 될 문제들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허> 예 현실적으로 보면 민주당보다 약간 열세인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
윤> 약간입니까? (웃음)
허> 일단 서귀포 지역의 경우에는 대선에서는 약 5% 뒤졌는데요 4% 정도 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약 4% 정도 앞섰습니다 물론 제주 지역에서는 다소 그보다는 열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민주당에 비해서 열세냐 우세냐를 생각하는 것보다 국민의힘이 아주 어려웠던 시절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지지율이 뚜렷하게 추세 반전을 이루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희망적인 상황을 잘 이용해서 우리 읍면동 지역별 조직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면 그리고 아울러서 우리가 집권 여당으로서의 정책 개발 능력, 민생을 보듬는 능력을 조금 더 보여준다면 민주당을 극복하고 우리가 떳떳하게 우리가 민주당에 승리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윤> 예 위원장님 말씀으로는 지금 이제 보여지는 현상으로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제주도에서 열세인 건 맞는데 기준점이 굉장히 어려웠던 시기부터 놓고 보면은 지금 국민의힘이 계속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이제 고무적인 부분들이 보인다는 말씀이시고 아무래도 사실 저희도 국민의힘에서 출마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조직력의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을 이제 다져가는 부분들이 숙제로 남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허>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부연 설명드리자면 일시적인 사조직에 의존한 측면이 다소 강하지 않았나
윤> 아 사조직이요
허> 일시적인 사조직 그러니까 개인기에 의한 후보 개인기에 의한 조직위를 지칭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공조직으로 전환한다면 장기적으로 탄탄한 기반이 형성될 것이고 기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분명히 차별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아까 그 서귀포 지역의 지지율 말씀하셨잖아요 아무래도 제주시 지역보다 서귀포시 쪽의 지지율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 많이 나왔다는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선전하신 거죠 사실 도의원도 많이 배출을 하셨고 아마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으로서 그 부분이 자부심이 느껴지셨던 모양입니다
허> 예 지역구 의원 도의원만 놓고 바라보면 우리가 10석 중에 5석을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4석을 얻었고요 무소속이 1석이 있어서 그러면 단순 숫자를 비교해도 민주당에 승리를 거뒀었고요
윤> 예 다만 근데 이제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귀포는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그 여파가 더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얘기들도 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허> 그거는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알고 있지만 저희가 냉정하게 분석을 해보면 성산포를 기점으로 해서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 지역에 제2공항에 대한 영향권이 거의 비슷하지 않느냐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과연 그러한 분석이 타당한 것이냐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있고요 그것보다도 우리 서귀포 지역의 당원들 또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실망한 그 측면이 너무 커서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돌아서는 거 아니냐라고 분석을 하고 싶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자 국민의힘이 사실 제주도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유 중에 하나가 4.3과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물론 이제 도내에 계신 분들보다는 도 외에 계신 분들의 발언들이 좀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긴 했었습니다마는 얼마 전에 국민의힘 소속 이정엽 도의원이 업무보고 도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4.3 관련 발언 때문에 이제 구설에 오른 바도 있었는데 저희가 위원장님이 했던 발언과 좀 많이 상반되는 얘기를 했더라고요 폭도라는 또 표현도 쓰고 이건 이제 도당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관리해 나가야 될 부분 중에 하나일 텐데 이제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허> 예 이정엽 도의원이 한 발언 중에 용어가 적절치 아니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요 이게 맥락을 거두절미하면 잘못된 용어라고 분명히 볼 수 있고 지금 그런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제가 이해하기로는 과거에 4.3 사건이 일어난 임박한 시점에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용어였다는 측면에서 인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4.3 유족들에게 분명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3이라는 거는 우리 역사상 제주도 지역을 떠나서 전국적인 악풍이라고 역사가 인정하는 바입니다 국가 권력이 아무리 사죄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유족들이 70여 년 이상 된 아픔을 어떻게 우리가 다 어루만져줄 수 있겠습니까 그 아픔의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내가 우리 도당 입장에서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조금 더 적극적 행보로서 4.3 유족들을 위로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도 4.3과 관련해서 사실 굉장히 좀 전향적인 자세를 최근 선거에서 많이 보여왔던 것도 사실이고 관련해서 이정엽 의원은 이제 맥락 전체를 봐야지 너무 단어만 끊어서 보면 안 되지만 그 단어 자체가 선택은 잘못됐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또 대신 사과를 하셨습니다
허> 예
윤>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게 제주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오영훈 당선자가 나왔지 않습니까 이제 도지사가 됐는데 앞으로 이제 도정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그다음에 또 중앙당과 중앙 정부의 소통도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위원장님에게 주어진 또 숙제가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들으면서 오늘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허> 우선 제주 오영훈 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오영훈 도정이 분명히 우리 집권당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 부족한 부분은 저희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나서서 조금 도움을 줌으로써 우리 입장에서 제주 발전을 견인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오영훈 도정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권당으로서 확실하게 비판과 견제를 해야 우리 도민들이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고요 중앙당과의 소통 문제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소통다운 소통을 못 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우리 국회의원도 없습니다 다 민주당이 독식을 하는 처지라서 국회의원이 한 역할을 우리 도당 위원장인 제가 해야 된다라고 저는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중앙당과의 소통을 강화해서 제주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제가 소문에 위원장님 요즘에 굉장히 적극적이시고 의욕이 많이 넘치신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웃음)
허> (웃음) 네 감사합니다
윤> 앞으로 또 도당 위원장으로서 좋은 또 활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요 저희는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허> 네 감사합니다
윤> 네 국민의힘 신임 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허용진 도당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