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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2월 8일 (수) <오늘의 시선>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눈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하는 <오늘의 시선>입니다.

오늘은 (사)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고 : 안녕하세요.

윤 :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고 :

윤 :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 주시나요?

고 : 네, 오늘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이야기를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다음주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제주에서 열립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코로나 때문에 전면적 온라인 줌으로 진행됩니다.

윤 : 원래 제9차 세계지질공원 총회는 2020년 열리기로 되어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루어 진거죠?

고 : 맞습니다. 세계지질공원 총회(GGN)는 매2년 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2004년 중국베이징 총회를 시작으로, 제8차 총회가 2018년 9월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65개국 1,000여명이 모여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이 총회가 이루어지는 사이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2020년 제9차 총회 개최지가 제주로 결정되었었습니다.

당시 제9차 총회 개최지 후보에는 중국 단하산 세계지질공원과 한국의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이 올랐는데 10명의 이사회 위원 중 6명이 제주도에 표를 줬답니다. 당시 위원 중에 중국인은 2명이었고 한국인은 한명도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개최지 결정되었던 터라 총회에 참여한 분들이나 멀리서 소식을 듣는 우리도 많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매년 많은 국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으로 2020년 총회는 70개국 1,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고, 제주도는 세계유산본부를 중심으로 2020년 9월로 총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누구도 상상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그해 11월로 미루어졌었습니다. 그러나 11월도 진행할 수 없었고 2021년 올해 9월로 다시 예정되었었는데 부득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차례 총회 시기가 연기되고 준비 역시 대면과 비대면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 어려운 과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연도

회차

장 소

주 제

규모

2004. 6.

제1회

중국 베이징(Beijing)

지질유산의 보호와 지속가능개발

42개국

1,000여명

2006. 9.

제2회

영국 벨파스트(Belfast)

지구 유산의 기념과 지역사회의 유지

40개국

320여명

2008. 6.

제3회

독일 오스나브뤽(Osnabrück)

지질유산의 소통

60개국

500여명

2010. 9.

제4회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질유산 교육

27개국

427명

2012. 5.

제5회

일본 운젠(Unzen)

지구 유산 및 지속가능발전

31개국

593명

2014. 9.

제6회

캐나다 스톤해머(Stonehammer)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와 지질공원

30개국

500여명

2016. 9.

제7회

영국 잉글리쉬 리비에라(English Riviera)

창조적, 적극적 개입을 통한 건강과 웰빙

63개국

700여명

2018. 9.

제8회

이탈리아 아다멜로 브렌타

(Adamello Brenta)

지질공원과 지속가능발전

65개국

800여명

2021. 12.

제9회

한국 제주(Jeju)

재미있는 지질공원

비대면

윤 : 우여곡절 끝에 결국 전면 온라인 회의로 열리게 되었네요. 세계지질총회를 어렵게 제주에 유치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코로나 확진자 확산 상황으로 보면 온라인으로 열리는게 오히려 다행일 듯싶네요. 그럼 참여 현황은 어떻습니까?

고 :

 총회 등록현황: 52개국 616명

   - 국내 72명, 해외 543명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2021년 4월까지 44개국 169개가 인증되었습니다. 인증된 44개국 보다 참여국이 많은 것은 앞으로 인증에 도전하는 나라들이 많다는 것이고, 제주지질공원에 관심도 컸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윤 : 자주 미뤄지고 대면과 비대면 개최 상황을 번복하는 등의 여러 아쉽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많은 나라들이 참여하네요. 이번 총회에서는 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이루어 집니까?

고 : 가장 중요한 집행위원회 회의와 학술발표, 자문위원회 회의, Youth Forum, 지질공원을 주제로 한 영화제 시상식, 가장 전시관 운영, 제주 지오트레일을 따라 여행하는 가상답사와 이벤트 행사가 열립니다.

윤 : 아하.... 대면 총회였으면 실제 지질공원에서 이루어질 답사들이 가상 전시관에서 경험하게 되겠네요. 화산섬 제주로서의 지질의 가치를 현장에서 보여드리지 못하고, 지역의 민속문화와 역사 역시 세계인들에게 소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는 행사들이 있다면서요.

고 : 맞습니다. 총회에 열리는 행사 중에 지질 관련 학술발표가 이루어지는데요 현재까지 271편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이 중에 178편이 온라인을 통해 각국 현지에서 발표가 됩니다. 총회 현장에는 오지 못했지만 각자의 나라에서 발표하는 것이어서 좀더 생생한 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71편 연구내용이 이번 9차 총회에서 발표되는 것은 예년보다 25% 정도 상승한 것이랍니다. 그만큼 제주 총회가 세계의 나라에서 기대되고 있었고, 준비도 많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총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가상 홍보관을 통해서 각국의 지질공원이 소개될건데 현재 34개 지역이 신청되었다고 합니다.

   - 한국 3곳, 중국 19곳, 일본 3곳, 베트남 2곳, 라틴아메리카, 칠레,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페인,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등의 지질공원들이 영상으로 소개 됩니다. 우리나라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한탄강, 청송 지질공원이 소개됩니다.

제주는 가상답사관에서 별도로 소개 될겁니다.

윤 : 총회에서 경험하게될 각 나라들의 지질공원 영상이나 가상답사관 등이 궁금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술발표에서 어떤 주제들이 발표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고 :

세션

주제

접수

메인

7개 주제

271

1

Mature Geoparks–sharing Successes and Challenges

발달한 지질공원-성공과 도전의 공유

31

2

Aspiring Geoparks

신규 지질공원 후보지역의 소개

41

3

Regional and International UNESCO Global Geopark Collaborations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역과 국제협력

15

4

Popularizing Scientific Knowledge for Public Education

공교육을 위한 과학지식의 대중화

64

5

Conservation, Science and Research

보전, 과학과 연구

31

6

Geoparks, Sustainable Tourism and Sustainable Local Development

지질공원, 지속가능한 관광과 발전

72

7

Geoparks, Climate Change and Geo-hazards

지질공원, 기후변화와 지질 재해

17

스페셜

2개 주제

8

1

Geodiversity of the Korean Peninsula (North and South Korea)

한반도의 지질 다양성

3

2

Management of Multi Internationally Designated Areas

다중 국제지정지역(보호지역)의 관리

5

(유럽3, 중국2)

합계

9개 주제

279

윤 : 이벤트 행사도 있다면서요?

고 :

윤 :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채롭게 준비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 총회 주제가 FUN GEOPARK라면서요 ?

고 : 네 맞습니다. 총회 하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이미지의 뻔함을 벗고,

재미있고, 유연하고, 신나는 총회를 만들어 보자는 조직위원회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총회를 축제의 마당으로 세계인을 초대하고, 지질답사나, 민속문화체험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교류의 장을 즐겁게 이끌어내고자 Fun한 Geopark로 총회 슬로건을 정했던 것입니다. 비대면이라 아쉬움은 있으나 가능한 범위에서 뻔하지 않고 Fun하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총3개 분과로 55명이 구성되어 있고요, 위원장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권한대행 구만섭 부지사가 맡고 있습니다. 사무국은 세계유산본부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조직위원입니다. 저는 현장 답사에서 활약을 하려 했으나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바람에 제 역할을 줄어들었네요.

윤 : 그러셨군요. 아쉽습니다.

고 :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제량껏 지질공원 해설을 했을텐데...ㅎㅎ

윤 : 세계인이 모여서 정보를 나누고 교류를 이어감은 물론, 제주 세계지질공원의 가치와 민속 문화를 자랑할 대면 총회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최대한 온라인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여 총회가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앞서 나눈 이야기로 많은 준비가 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는 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지질공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 주시면 청취자분들의 이해를 도울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 : 세계적으로 지질학적·생태적·역사적·고고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보호·관리되는 공원

1972년 '지질유산' 개념이 파생되었고, 이후 1992년 국제연합환경개발회의에서 지질유산의 보호를 천명한 뒤 2000년에 와서야 4개 지질공원이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01년 공식활동이 시작되었으며, 2004년 2월 유네스코와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를 추진하는 것을 결의하면서 세계적인 활동으로 진전되었습니다. 현재 44개국 169개 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주도·청송·무등산권·한탄강 일대가 속해 있습니다.

(아시아)8개국 66개소(중국 41, 스페인 15, 일본 9, 한국 4), (유럽)26개국 88개소, (북미)1개국 5개소, (남미)7개국 8개소, (아프리카)2개국 2개소

제주도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어 현재 13개의 국가지질명소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산, 우도, 비양도, 만장굴,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교래 삼다수 마을, 한라산, 천지역폭포, 서귀포패류화석층, 중문대포주상절리해안, 용머리해안, 산방산, 수월봉

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