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5월 28일(금) [주간검색어] 백신 사전예약/싸이월드 도토리 환불/개물림 사고 주의/수술실 CCTV/텀블러 공유서비스/제주 초당옥수수 수확(장인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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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백신 사전예약 하세요’
윤> 백신 관련 소식이군요.
장>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서 간편하게 예약도 가능해졌죠. 네이버에서는 잔여 백신을 조회할 경우 네이버 앱 혹은 네이버 지도앱 또는 네이버 웹에 접속해서 검색창에 잔여백신이라고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과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됩니다. 또 카카오톡의 경우 하단 샵(#)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서 잔여 백신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게 지원하는 방안도 꺼내 들었습니다.
윤> 어떤 것들이 있죠?
장> 우선 1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다음 달부터 요양시설에서의 대면 면회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현재 8명인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또 무엇보다 7월부터는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 한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윤>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는게 좋겠군요.
장> 그렇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계획이라며, 12월 이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되면 백신 수급에는 문제 없는 건가요?
장> 우선 정부는 전국에 만2천8백 곳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하루 최대 백만명 이상을 접종하겠다고 밝혔고요. 현재로써는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이 날에만 64만 6618명이 백신을 맞은 걸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하루 최다 인원 기록입니다.
윤> 그런데 예약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하던데요.
장> 맞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예약 첫 날이다 보니 백신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인기 콘서트 티켓팅보다도 힘들다 이런말이 곳곳에서 나온겁니다. 대부분 병의원들에 잔여 분량 ‘0’으로 뜨면서 예약하기가 어려웠고 생긴다하더라도 바로바로 예약이 차버렸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실시간으로 잔여 백신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의 경우 이용자가 몰려서 어제 오후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고요. 앞으로 좀더 보완이 되어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윤> 7월부터는 수능 수험생들도 맞는다고 하죠.
장> 맞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고3뿐만 아니라 재수생과 N수생들도 7월에 백신을 맞게 되는데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보다 백신 접종 시기가 더 이르기 때문에 이 명단을 어떻게 추릴지 교육 당국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7월로 시기를 정한건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맞춘다는 계획인데 이 부분도 잘 정리되어서 수험생분들이 차질 없이 백신을 맞고 안전하게 수능 치를 수 있어야겠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되나?’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네 최근 추억의 싸이월드가 다가오는 7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을 예고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도토리에 대한 관심도 모아졌습니다. 도토리 기억하시죠? 싸이월드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디지털 화폐인데 당시 배경음악이나 다양한 꾸밀 수 있는 아이템들을 사는 데에 쓰였죠.
윤> 그렇죠. 그런데 그 도토리가 싸이월드 서비스가 중단될 때 환불이 안이뤄졌군요?
장> 그렇습니다. 서비스 중단 당시에 싸이월드 회원 수는 약 1100만명으로 도토리 잔액은 38억 49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명이고요.
윤> 그럼 이번 기회에 환불이 되는건가요?
장> 우선 지난 26일에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전날인 25일 오후 6시부터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환불 예정일부터 사흘이 오늘가지 환불이 단 한 건도 진행되지 않았는데요. 기술적 문제로 지급이 미뤄지고 있는겁니다. 환불은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에서 이뤄지는데 두 회사 간 서버 통합 작업에 시간이 걸려서 지급이 안되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환불 신청자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서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개물림 사고 주의’
윤> 최근에도 사고가 있었죠.
장> 그렇습니다.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 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개 주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측이 이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영상 공개에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영상보니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장> 그렇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붉은색 옷을 입은 50대 여성이 산책을 위해서 야산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야산 쪽으로 이동하던 여성이 다급하게 다시 내려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때 대형견이 여성의 팔을 물고 있습니다.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개가 더욱 격력하게 공격을 했고 여성은 3분 넘는 사투를 벌였고요. 개가 사라지자 여성은 힘겹게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그 후 길 건너 공장 앞에 도착한 여성은 결국 쓰러졌는데요. 공장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습니다.
윤> 개는 잡힌거죠?
장> 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인근에서 마취총을 쏴서 이 개를 포획했고요.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가량으로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깝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개 주인은 현재까지 파악이 안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사고 현장 근처에 수십 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사육장 주인 A씨를 불러 조사를 했지만, A씨는 자신이 사육하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개가 유기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고요. 목줄의 흔적이 있긴 한데 오랜 기간 야생에서 살아온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유기견보호센터는 이 개에 대해서 광견병 검사를 진행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안락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개물림 사고가 요즘 빈번한 것 같아요.
장> 네. 경남 사천에서도 50대 여성이 기르던 진돗개에 물려서 새끼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지난 27일 발생했습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 환자 이송건수는 약 만천 건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입마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입마개가 의무인 대상은 일부 맹견인데요. 몇몇 비애견인들 사이에서는 모든 개가 다 입마개를 해야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또 반려인들은 이런 목소리에 반대하는 분둘이 많아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전문가의 이야기는 어떤가요.
장> 전문가들은 입마개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입질이 있는 개라면 맹견이 아니어도 견주가 자발적으로 입마개를 씌우는 게 필요하고. 입마개는 반려동물을 불편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교육의 하나로 봐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요. 또 입마개를 씌우면 괜한 시비에 휘말일 일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 하지만 비반려인들의 경우에도 모든 개가 입마개를 해야하는 의무가 있지는 않는 만큼 입마개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옳지 않겠죠.
윤>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수술실 CCTV’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최근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대리수술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는데요. 이 병원에서는 의사 자격이 없는 행정직원들이 상습적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직원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한 후 의사가 들어와 수술을 하면 다시 그 직원이 봉합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리 수술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서 이번에 또다시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사실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은 여태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법안이기도 하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두 차례 발의됐던 수술실 CCTV 설치법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가 됐고요.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제출됐지만 심사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의사협회의 반대 목소리가 있어서죠?
장> 그렇습니다. 의사협회사 진료 위축과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관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여기서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와 오주형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은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현재의 입법안은 소수에 불과한 대리수술과 의료사고의 문제를 일반화한 것으로서 기대되는 공익보다 역기능의 우려가 더 클 것으로 봤습니다.
윤> 어떤 역기능이죠?
장> 환부노출 촬영이나 자료보안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인권침해 문제와 또 수술결과에 대한 불만족 등을 이유로한 무분별한 의료분쟁의 증대 우려 또 고난도 및 중증질환 수술 등에서 소극적, 방어적 의료행위를 유도하게 되고 전공의 기피과목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하지만 설치 의무화를 주장하는 쪽에서도 팽팽한 의견을 내고 있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등은 수술실의 폐쇄성과 정보비대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대리수술과 유령수술, 의료사고 등을 예방하고 환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의료법 개정안들은 차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다 심도 있게 심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텀블러 공유 서비스’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제주 소식입니다. 2021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제주의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컵이, 다회용컵인 텀블러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많이 쓰이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이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윤> 자세히 어떤 서비스인가요?
장> 제주국제공항에서 다회용컵을 대여받고 여행하는 동안 사용을 한 후 공항에 재방문 시 반납하는 방식의 서비스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뒤에 제주 전역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 그러면 제주공항 어디에서 어떻게 빌리면 되나요?
장> 네 대여 장소는 공항 1층 4번 게이트 옆에 제주사회적경제 상설전시관입니다. 대여 가능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요. 푸른컵 카카오채널이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이용해서 연락을 하면 됩니다. 대여보증금이 만원 있는데 텀블러를 반납하면 반환됩니다. 위생 문제를 걱정하시는 분도 있으실텐데, 컵들은 자외선 살균을 포함해서 단계별로 세척과 검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윤> 좋은 아이디어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면 좋겠네요.
장> 그렇습니다. 사실 제 주변 지인들을 봐도 육지에서는 텀블러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여행을 올때는 짐을 하나라도 줄여야하니까 텀블러를 안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이제는 텀블러를 굳이 챙겨오지 않아도 공항에서 간단히 빌리고 또 반납하고 가면 되니 여행객분들이 많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윤> 오늘의 마지막 검색어 살펴볼까요 <효과음>
장> ‘제주 초당옥수수 수확 시작’
윤> 드디어 초당옥수수의 계절이 왔군요.
장> 그렇습니다. 올해 제주산 초당옥수수가 지난주부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영어로 Super sweet corn 그러니까 아주아주 달콤한 옥수수죠? 당도가 월등히 높아서 붙여졌습니다. 초당옥수수의 당도는 16~18브릭스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달콤한 초당옥수수는 지난 2019년에 23톤으로 시작했다가 지난해에는 무려 448톤으로 20배 가까이 증가한 인기 작물입니다.
윤> 이번달에 수확 시작한 건 하우스 재배인거죠?
장> 그렇습니다. 하우스 재배 작물 수확 후에 터널 재배 그리고 노지 재배로 출하가 계속 이어지게 될 겁니다. 이번에 조기 출하되는 초당옥수수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해서 온라인으로도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 (마무리 토크)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