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월 29일(금) [주간검색어] 1)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 2)제주생활치료센터 간호사 채용 취소 3)담뱃값 8천원대 인상 논란 4)성범죄 의혹 공무원 합격자 임용 취소(정희원 기상캐스터)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이번 주도 장인정 아나운서를 대신해 정희원 기상캐스터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정> 안녕하세요, 정희원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고양이 확진,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 감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시의 한 기도원에 살던 새끼 고양이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이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 진주시 기도원이면 얼마 전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 아닌가요,
자세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정> 네, 요즘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7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도원에서 머물던 새끼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경상남도는 진주 국제기도원에 대한 정밀 조사를 위해 지난 21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 3마리가 발견됐는데요, 지난해 8월부터 기도원에 머물던 모녀가 길고양이를 거둬 키우던 도중 새끼까지 낳은 것 입니다. 고양이 어미와 새끼 2마리의 코와 입천장, 발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새끼 한 마리가 양성판정을 받았고요, 이미 주인인 모녀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라서 방역당국은 고양이가 모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하필 새끼 고양이가 감염됐네요, 증상은 어떤가요?
정> 네, 코로나에 감염된 새끼 고양이는 현재 기침과 같은 재채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민간 반려동물 시설에 맡겨져서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격리 중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사례를 볼 때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근거가 없어서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지만 그래도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이 감염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지만 동물 감염사례도 많이 있었죠?
정> 네, 세계적으로 동물 감염 사례가 꽤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개와 고양이, 호랑이와 사자, 퓨마와 밍크까지 모두 6종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나왔는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 450여 건에 이릅니다. 사례가 가장 많은 밍크는 7개 나라, 321개 농장에서 감염이 발생했고요 나머지 5종 가운데는 집에서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가 12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에서 발생했고, 호랑이와 사자도 감염된 동물원 직원이나 사육사와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대부분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의해서 감염됐습니다.
윤> 그렇군요,, 동물들도 코로나에 감염되면 사람과 증상이 비슷한가요?
정> 네, 증상은 사람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경우를 보면 무기력함과 마른기침,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설사와 구토를 하는 등 재채기와 고열 증상이 있다고 하고요 또 혀 궤양과 식욕부진 등이 관찰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무증상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윤> 동물들도 아직 치료제는 없는 건가요?
정> 네, 사람에게 쓰이는 렘데시비르 등의 치료제가 수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보장할 수 없어서 아직 뚜렷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고양이의 경우는 증상이 악화돼 안락사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고, 한편 자연 치유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별다른 치료제 없이 8주 뒤 음성 판정을 받은 퓨마 사례도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확진된 고양이도 자연치유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동물들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누리꾼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 “자신 때문에 자신의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걸리면 마음이 참 아플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위해서라도 모임을 최소화하고 밖에 나가는 걸 최대한 줄이면 좋을 것 같네요” “반려묘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네요 집사의 건강이 반려동물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니” “기도가 부족했나보다” 기도원에서 발생해서 그런지 이런 반응도 있었고요 “유기견, 유기묘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라며, 동물 학대나 폭행이 늘어 날까봐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 자,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제주도, 생활치료센터 간호사 채용 취소 논란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위한 제주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연 지 12일 만에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병상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센터가 문들 닫게 되면서 제주 생활치료센터에 근무 예정이던 간호사 8명의 채용이 없던 일이 된 셈이다. 전화 한 통으로 채용 취소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윤> 자세히 전해 주시죠.
정> 네, 지난해 말 도내에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한 달여 만에 확진자 수가 400명 이상을 기록했는데요,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자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무증상,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센터 운영을 위해서 4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다른 지역 출신 2명을 포함해 간호사 8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이를 지원자들에게 알렸는데요, 그런데 올해 들어 확진자 수가 감소하자 제주지역 1호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연지 2주도 안 돼 개점휴업에 들어갔고 채용이 없던 일이 되자 출근 이틀 전, 전화 한 통으로 지원자들에게 채용 취소 통보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윤> 전화로 통보라니,, 좀 너무했네요, 지원자들도 많이 당황했겠어요 어떻습니까.
정> 네, 그러니까요 지원자 A씨는 “지난달 코로나19가 도내에 확산하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하단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생업이 있는지라 단기간이라도 도움될 수 있을까 하고 지원했다”고 말했는데요, 단기 계약직이어도 필요한 사항들이 있지 않습니까 A씨는 신체검사, 코로나19 검사, 채용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을 다 준비해서 지원을 했고 또 확진자를 간호하는 업무이니 만큼 4개월간 센터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안내를 받고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자질구레한 일을 인수인계하면서 출근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지난 10일에는 센터로부터 13일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아침, 도청에서 센터운영을 축소하기로 해서 출근하지 말라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온 거죠 A씨는 "마음먹고 봉사해보겠다고 다짐했던 진심까지 완전 묵사발 당한 기분"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참 난감하네요.. 도청 입장은 어떠한가요?
정> 네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간호사 채용 문제’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국장은 “1월 초 확진자가 많이 줄고 거점병원 병상도 여유 있게 되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겨 센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고 이번 사건은 근로 계약서를 쓰진 않았지만 절차가 매끄럽지 않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요 채용 취소된 간호사들은 선별진료소나 올해 말까지 운영 예정인 백신접종센터 등에 채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윤> 누리꾼들 반응은 어떤가요?
정> "당사자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공감이 가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거네요.."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 하시려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간호사님들 응원합니다" "확진자 치료하겠다고 주변정리까지 했다니 존경스러워요" 라며 간호사들을 응원하는 반응도 보였고요 "이거 뭐 토사구팽 인가요" "전달방식이 잘못됐네" "전쟁 안나니 군인도 줄이지 그래..?"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세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담뱃값 8천원대 인상, 여론 술렁
지난 27일, 정부가 국민 건강수명을 연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담뱃값을 10년 안에 2배 가까이 올리고 술값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 2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같은 보도와 관련해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담뱃값 인상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정> 네 지난 27일 정부가 담뱃값을 10년 안에 두 배 가까이 올려서 국민 수명을 늘리겠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언제까지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4,500원인 담뱃값을 OECD 평균인 8,000원대로 올린다는 것입니다. 흡연자들은 갑작스러운 가격인상소식에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논란이 불거져서일까요,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본인의 SNS를 통해 담뱃값인상과 주류에 대해서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며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담뱃값 인상으로 논란이 됐는데, 총리 발언으로 또 논란이 됐겠네요.
정> 그렇습니다. 정리해 보면, 논란의 시작점은 지난 27일 발표한 보건복지부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입니다. 발표 직후 '담뱃값 인상'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계속 올랐고, 인터넷에는 정부를 향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또 야권도 "정부가 서민 부담을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쏟아지면서 파장이 커지자 복지부는 발표 하루 만에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추진계획도 없다"는 짧은 해명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어 정총리는 "담뱃값 인상 문제는 충분한 연구와 검토,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단기간에 추진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결국 가격을 올리지는 않는다는 거네요, 담뱃값 인상에 처음 반발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정> 네, 지난 27일, 청와대에 담뱃값 인상을 반대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는데요, 청원글 동의 댓글에는 담뱃값 인상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뒤엎는 행위라는 글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담뱃값같이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금은 내려야 한다”고 한 적이 있어 과거 공약이 소환되면서 비판의 입장이 많았습니다.
윤>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정> “바로 인상은 없고 결국 올린다는 건가” “계획이 없었는데 왜 말이 나왔을까” “여론정치인 건가요” 라는 정부의 번복 입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이 있었고요 “나는 상관없다 4500원 인상 후 금연했다” “올리려면 화끈하게 8천원 말고 8만원으로 올려라” 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 마지막 네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경기도 일베, 성범죄 의혹 7급 공무원 합격자 임용취소
경기도가 일간베스트에 성희롱 글을 올린 전력이 있는 7급 공무원 임용후보자의 임용 자격을 박탈했다. 경기도는 지난 2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7급 임용후보자 A씨에 대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 손상은 물론 경기도 공직자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자격상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성 범죄 내용에 대해 수사중이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정> 네, 경기도 7급 공무원 신규 임용후보자 A씨가 극우 보수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명 ’일베‘ 에 미성년자 성희롱 글을 올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공무원 신규 임용 합격자 자격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윤> 그렇군요, 어떻게 알려지게 된 건가요.
정> 네, A씨에 대한 논란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으니 임용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어 민원인은 A씨가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몰래 촬영한 뒤 조롱하는 글도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A씨는 일베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청 인사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도 7급 공채 최종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사진도 올리면서 논란이 커진 것 같습니다.
윤> 그렇군요, 공무원 자격은 박탈당해도 마땅한데 A씨에 대한 처벌도 진행 중인가요?
정> 네 지난 27일 경기도가 A씨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기도는 A씨에 대해 임용 취소는 물론이고 관련 성범죄 내용이 사법기관을 통해 진위가 가려져야 한다고 본 겁니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장되는 것이다” 라며 특정한 성을 대상화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명백한 폭력이며 실제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누리꾼들 반응 궁금합니다.
정> "당연한 결과네요 다른 사람 눈에 눈물 흘리게 했으면 본인 눈에 피눈물 쏟아질건 예상했어야지!" "경기도 잘했다 사이다다" "공무원 공부보다 인성공부를 더 했어야 했네.." "인과응보다" "미래에 국민의 숨은 힘이 되어야 할 청년인데 안타깝네요" 라는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희원 기상캐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