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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4월11일(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를 저지하기 위한 제주 지역 범야권 정당들의 공동 대응 (정의당제주도당 강순아부위원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제주 지역 범야권 정당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하는데 야당 6개 당의 대표자들이 어제 간담회를 갖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겸 민생 현안 대응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순아 위원장을 연결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순아>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예 자 이번 공동 대응에 대한 제안을 정의당 제주도당에서 요청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모임을 제의를 하게 되신 겁니까

강> 네 맞습니다 정의당에서 일찌감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고 여러 방면으로 대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3월 16일과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을 하였고 이제 정상회담이 진행이 됐는데요 그때 3일간 길거리 농성을 했었습니다 이미 굴욕적인 외교를 뒤로 하고서라도 꼭 굳이 가시겠다면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투기만큼은 꼭 반드시 막고 돌아오시라고 요구를 했었고요 그런데 모두 다 아시다시피 우려점만 안고 돌아오는 형국이 되어서 더욱더 강력하고 근본적인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고 하는 고민 끝에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윤> 도내 6개 야당이 모이신 거 아니겠습니까

강> 네 맞습니다

윤> 야당이죠 근데 이제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기에 포함이 되지 않아서 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혹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쪽에도 제안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안 하셨던 건가요

강> 현재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이 문제의 어떤 대책을 모색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정권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그것을 견제하고 비판을 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1년여의 어떤 시간이 있었고 국민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이 과정에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 먼저 요구를 하는 바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관련된 입장이 나온 바는 없었던 모양이군요

강>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정의당 제주도당에서는 공동 대응 제안 이전부터 관련 사안에 대해서 아까 말씀하셨던 거리 농성도 하셨고요 여러 가지 내용들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는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강>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일본 도쿄 전력에서는 처리수라고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공개가 되지 않는 것이 지금 현실이고요 혹자들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마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는 섬이지 않습니까 바다와 떼려 뗄 수 없는 지역인데 수산물은 물론이고 농산물도 그 영양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요 관광업계 역시도 타격에 직격탄이 될 거라고 하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주연구원에서 발표했던 자료에도 보면 그것이 실제로 매우 우려하는 수치로 조사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윤> 예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들이지 않습니까

강> 네 맞습니다

윤> 근데 이제 정의당 제주도당에서 보기에는 특히나 우리 제주 같은 경우에는 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 여기에 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내달라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시는 거잖아요

강> 네 맞습니다

윤> 그런데 사실 이 대응 자체가 제주 도내 정당들 그중에서도 야당들만 대응해서 해결이 될 수 있을까 이런 반문을 해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부의 대응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의 대응은 좀 미온적이다 이런 평가가 많으시고 이런 정부의 자세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강> 핵 오염수 처리에 대한 과정을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대로 된 정보 공개가 없는 상태인데요 직접 현지 후쿠시마 현지에서 조사를 했던 민간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방사능 물질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도쿄 전력은 60가지의 방사능을 알프스라고 하는 처리 장치를 통해서 걸러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최근에는 그것마저도 30가지로 축소를 시켰습니다 그것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하지 못하는 과정이 있고요 그리고 당료(?)에 대한 입장 표명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하기 전에 정보 공개와 그리고 이 처리 오염수 처리에 대한 과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용이 덜 들고 가장 쉬운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이 방식의 논이 먼저 이끌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몫이라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투명한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지금 일본에서 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은 그중에 가장 싼 방법으로 처리하는 처리하기 위함이라는 거잖아요

강> 네 맞습니다

윤>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가격이 싼 부분으로 하려고 하니 이런 방류를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문제 제기를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강> 네 맞습니다

윤> 그런데 정부는 왜 안 하고 있을까요

강> 어... 그러게요

윤> 정부에 계신 분은 아니십니다마는 저희는 이제 짐작을 해봐야 되는 거잖아요 국민들은 굉장히 좀 이 부분에 대해서 뭐랄까요 두려움을 느끼고 이게 좀 불안감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많은 것이 현실이긴 한데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그럼 왜 적극적으로 일본에 어필을 안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도 해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강> 네 맞습니다 어떠한 부분에서 걱정을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서 최우선의 기준과 그리고 요구 지점에 핵심이 돼야 되는 것은 당국의 국민들의 건강권과 안정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저희도 궁금할 정도로 너무 답답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아까 정부가 뭘 좀 걱정하는 것 같다는 말씀 하셨네요

강> 예 뭘 걱정하고 있는지

윤> 예 궁금하신 거죠

강> 네 그렇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 어제 야당 6개 야당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셨고 이후에 기자회견을 하셨잖아요

강> 네

윤> 예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합의하신 내용도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강> 네 먼저 제일 먼저 이제 합의를 한 것은 지금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에 대한 주권 외교 차원에서의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달라 그리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이 관련해서도 문제가 됐었는데요 수입 불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에 대한 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3월에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돼 있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혀 달라 그리고 정부가 직접 나서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를 하고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을 해달라라고 하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일단 입장 표명부터 먼저 좀 해달라

강> 네 그리고 오영훈 도지사의 이제 공개 면담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제주도의회 면담을 통해서도 특별결의문 채택과 그리고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공동 대응을 같이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이 내용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공동 실천 활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무협의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 제주도의 지금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도정에서는 이거 뭐 하긴 해야 되는데 사실 정부가 아니다 보니까 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한계가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거든요

강> 네 맞습니다 도의회 차원에서도 대응들이 대책들이 나왔던 부분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 정부 역시도 마찬가지인 입장이기는 합니다마는 이것을 이 대책들이 방류가 된 이후에 피해에 대한 피해에 대한 대책들이 나오는 상황이라서 방유를 전제한 것이 문제다라고 하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그러면 사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제주 지역에만 국한된 사안은 아니잖아요 태평양 연안의 여러 나라들이 다 영양의 범위에 들어가는 것이고 또 국내로 본다면 국내에서도 해안 지역에 있는 도시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일본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마는 여기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고 그 확산의 필요성이 있다라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강> 이미 제주가 아니고서도 부산이든 다른 지역에서도 이 대응을 같이 하고 있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야6당 공동 대응을 발판으로 삼아서 이제 제주 지역의 각 당들이 중앙당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할 시에는 저희가 상정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라도 전국적으로 이 여론을 형성해보고자 하는 계획을 좀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정부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아마 앞서 얘기하신 부분으로 가늠을 하면 될 것 같아서 지금 이야기 주제를 바꿔볼까요 벌써 언론마다 내년 총선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특집 기사들이 나오고 어떤 인물들이 나올 것인지에 대한 하마평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정의당 제주도당에서도 정의당 차원에서도 재창당을 위한 그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도당에서도 차기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일 텐데 어떤 각오들을 다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강> 엄중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제 정의당을 향해서 보내주시는 어떤 우려와 안타까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제 진보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찾고 혁신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이제 4.10 총선이 총선만이 아니라 26년에 지방선거까지도 판가름할 수 있는 그런 바로미터의 선거라고 여기고 있고요 정의당 제주도당에서는 이제 4년준비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 발굴부터 시작해서 총선 준비 체계를 같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윤> 예 정의당 제주도당의 역대 선거 득표율을 보면은 다른 지역보다는 좀 높았던 곳이 바로 제주도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이제 고무되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물론 당선은 또 못 시켜왔던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숙제들도 아마 당원들 사이에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 하시는지 잠깐 얘기해 주시면 안 될까요

강> 일단 후보 그전 총선 같은 경우는 각 지역 후보들을 많이 내고 더 알려내는 어떤 과정들을 거치자고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어떤 후보를 양보다는 정말 당선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그래서 지역에서 정말 어떤 성과들을 낼 수 있는 그런 후보들을 내고 그것에서 성과를 내고자 하는 그런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강> 네

윤> 언론에 나오는 하마평 보니까 부위원장께서도 출마 의사가 있으신 것 같던데 맞습니까

강> 지금 이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을지역에서 위원장 역할도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저 역시 후보로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만 제가 드리고 있네요

강> (웃음) 네

윤> 아 네 라고 하셨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말씀으로 갈음을 하겠습니다 이제 남은 1년간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도민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을 하실지 정의당 제주도당 차원의 마지막 말씀을 듣도록 할까요

강> 네 제주도당에서 이번 지도부가 새로 출범을 하면서 민생 현안 대응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해서 제가 같이 이제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제주도민의 삶에서 보면 되게 현안들이 많고 어려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2공항 문제부터 시작해서 이것 역시도 지금 되게 주민 갈등이 이제 많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인데 이것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자 하고 있고 그것이 주민투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명도 같이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최근에 월정리 동부하수종말 처리장 증설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 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보면 해녀분들의 어떤 요구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과정들이 알 수 있었고 그래서 같이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많은 민생 의제들을 찾으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조금 놓친 부분 중에 하나는 이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G7 정상회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히로시마에 방문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 지난번에 하지 못하셨던 부분들을 분명하게 매듭짓고 오실 것을 요구하는 이런 과정들로부터 시작해서 인생을 잘 챙겨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앞으로 관련된 이야기 나올 때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윤> 정의당 제주도당의 강순아 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